- 2022.09.25. 일요일
- 성재성,윤병춘,유진성,김진규,송호생(5명)
지난주말
고성 당항포 65km지점에서 우측 무릎주변에 생전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 발생을 한다
조금 지나면 나아 지겠지 생각을 하고 가는데 점점 더 심해지네....
점심때를 놓쳐 허기도 몰려오고 설상가상이다
통증을 참아가면서 배둔에 와서야 식당엘 들어가고
진주에서 꽃집경영과 용달일을 함께 하는 친구를 불러 내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친구가 도착을 하고
자전거를 차에 싣고 나도 실었다
3일연속으로
이병원 저 한의원 전전하면서 치료를 하고 나니 통증은 없어진듯 싶다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무릎이 개안은지 시운전 해 보고 나서
약간의 걱정을 해 감시롱
9월 정기라이딩 섬진강, 영산강 라이딩길에 올랐다
향가유원지 인근에 주차를 하고 출발 인증샷..
뒤로 섬진강 건너 작은 바위산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주변 일대의 경관이 수려하다
회장님의 감탄사가 연발이고
백송카페에 옮겨다 놓고 두고두고 봣으면 하는 생각이시다
인증센타로
이동하니 은은한 음악소리 잔잔하게 들려 와 마음이 편안해진다
회장님은
이 시각 해우소에서 근심 푸는 중.....
섬진강댐을 향하여 상류로 이동하는 중 순창군 체계산 안내문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유명한 출렁다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거대한 협곡 위로 양쪽의 산을 연결시킨 출렁다리는
가까에서 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게만 느껴진다
장군목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종주수첩에 스탬프를 찍고나서 강 건너 우뚝하게 솟아있는 용궐산을
바라다 본다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의 바위 사면으로 비스듬히
나무데크로 등로를 만들어 놓았고
그 길을 따라 여러 등산객들이 오르고 내리는 모습들이 육안으로 조망이 된다
최근 SNS를 통하여 많이 알려진 산이기도 하다
건너 산입구 주차장에는
관광버스를 비롯해 많은 차랑이 주차를 하고 산객들이 유유히 움직이는 모습들이다
인증센터를 뒤로 하고
잠시 달려서 요강바위 유원지에 들려서 쉬어 가기로 한다
태풍에 쓸려 내려온 돌이 거칠게 바위를 뚤어 자연적으로 생긴
이 구멍을 돌개구멍이라 하는데
이렇게 큰 돌개구멍을 여지껏 본적이 없다
예전에 선조들이 썼던 돌확과도 비슷한 모양새이다
이 요강바위에 대하여는
아래의 사진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수억원을 홋가하는 이 거대한 바위를
누군가가 훔쳐갔는데 마을사람들의 노력으로 되찾아 왓다고
기록되어 있는 점이 이채롭다
주변에 깔려있는
바위들의 모양새도 특이하고 이채롭게 보인다
오늘 두번째이자
섬진강자전거길의 마지막 인증센터인 섬진강댐인증센터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약 38km...
인증센터에서 댐이 있는 곳까지는 약 5키로 정도
제법 경사진 오르막길로 올랐다
오늘 최대의 업힐코스....
호수에는 유람선도 유유히 떠 다닌다
전라남도 광양의 배알도에서 시작된 약 149km에 이르는 섬진강자전거길은
이곳 섬진강댐에서 마무리를 하고
이제 영산강자전거길이 시작이 되는 담양댐으로 가야 한다
섬진강댐에서
담양댐으로 가기 위해서는 올라왓던 자전거길을 되돌아서 가도 되지만
그러기엔 거리도 멀 뿐만 아니라 시간도 두배이상 걸린다
카카오네비게이션을 켜고
일반 도로를 따라가는 담양댐인증센터를 검색하여 보니 약 39km의 거리가 나온다
이제 부터 일반 지방도로를 따라서 담양댐으로 간다
점심시간이 임박하엿기에
가는 도중 첫번째로 나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길은 대체로 평탄하고 두어개 업힐 구간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었다
어느 구간에서
유사장님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데 도로가에 밤송이와 알밤들이 나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오래전 연수원에 갔을 때 어느 교수님께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유사장님께 들려 주었던 그 이야기를 이 곳에
간단하게 옮겨 보기로 한다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이 전국을 떠 돌다가
단천고을에서 장가를 들게 되었는데
신부와 첫날밤을 치루고 난 뒤에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어 쉬다가 먹을 갈고 붓을 들어
화선지에 다음과 같이 일필휘지 하였다
毛深內闊 必過他人(모심내활 필과타인)
털이 무성하고 안이 깊고 넓으니 필시 타인이 지나간게 분명하구나
이를 본 신부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하얀 손으로 붓을 들어 남아 있는 화선지 여백에 시를 이어 나갔으니
後園黃栗 不蜂柝(후원황율 불봉탁)
溪邊養柳 不雨長(계변양유 불우장)
뒷동산의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저절로 벌어지고
냇가에 버들가지는 비가 오지 안아도 저절로 자라느니
신부가 써 내려간 글을 본 김삿갓은
미소를 띄우면서
잠시 플렷던 흥이 다시 샘솟아 나서 신부를 끌어 안고 이불을 덮었다
담양댐 오는길에
순창군 구림면에 있는 진도식당에서 맛깔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비록 예약실패한 60첩 반상이 결코 부럽지 않은
점심상이었으니
일행 모두 아주 흡족한 모습이었다
모름지기 음식이란 게미가 있어야 되거늘....
드디어 담양댐 상류에 도착을 한다
댐을 물을 인위적으로 산중턱까지 끌여 올려서 만든 폭포가 인상적이다
담양댐은 그 규모가 작은 소형댐이다
산위에 올라서 보면 호수 전체가 한눈에 들어올 것 같은....
담양호수 뒤로
추월산 정상부에 거대한 암벽이 우뚝 솟아 있다
담양댐 인증센터에서
종주수첩에 인증을 하고 영산강자전거길의 첫 서막을 울린다
막걸리라도 한잔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 ㅎ
메타쉐쿼이아 인증센터까지는 약 7km 남짓 되는 거리이다
영산강 상류애는 실개천 수준의 물이 흐르고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메타쉐쿼이아 인증센터로 가는데
하늘에서 두대의 비행기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데 사람이 탄 모습이 보인다
깜짝 놀랫다
무순 전쟁이라도 난 줄.....
알고보니
인근에 모형비행가 체험장이 있는 모양이다
오늘 종착지점인 메타쉐쿼이아 인증센터에서 인증 후에
시원한 팥빙수를 찾아 내려가니
찻집을
찾을 수가 없다
메타쉐쿼이아 가로수 길이 시작되는 입구에서 단체인증사진 남기고
섬진강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섬진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잔디가 부드럽게 깔린 찻집을 발견하고 야외에서 라떼 한잔씻 마시고
지루한 자전거길을 달려
17경
향가유원지로 돌아와 일정을 마무리한다
예정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라이딩이 종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