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트럼프와 0450 해리스의 미친 싸움을 뒤로 하고, 1260 윤석열 0450 이재명 따위의 3급 인류들이 저지르는 아수라 싸움을 뒤로하고, NASA의 <목성의 위성 유로파> 탐사선 클리퍼가 우주로 솟구쳤다.
이 탐사선은 앞으로 5년 6개월 동안 29억 Km를 날아 유로파에 도착한다.
그런 다음 유로파의 바다에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조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바다에 문어 수준의 해양 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 활동의 증거인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발견되었기 때문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100%이고, 이 생명체들이 어느 정도 지능을 갖고 있느냐가 이번 탐사선의 연구 주제다.
목성은 지구처럼 약 46억 년 전에 생긴 행성이고, 유로파도 그때 목성에게 잡힌 위성이다. 표면 온도는 비록 영하 160도에서 220도 사이라서 생명체가 살기 어렵지만, 소금과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발견되는 바다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얼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 생명체들도 바다에서 먼저 생겨나 육지로 올라왔듯, 이들은 그 오랜 기간 바다에서 자기들만의 생명활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깊이가 무려 10~15Km로, 지구에서 가장 깊은 1.1Km의 마리화나 해구(도랑처럼 생긴 바다 골짜기)보다 10배 더 깊다. 지구의 육지보다 더 넓은 생명 공간이 충분한 것이다.
725년 신라 혜초 스님이 인도를 향해 그 거친 길을 갔듯이, 1492년 0740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 그 거친 바다를 건너갔듯이 탐사선 클리퍼가 지금 시속 2만Km로 우주를 날아가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왜 인도에 가느냐, 왜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는 대륙을 찾느냐며 조롱했을 것이다. 유로파 탐사선을 쏘는데 드는 돈이 우리돈 7조가 넘는데, 그런 무모한 짓 하지 말고 이재명이 하자는대로 용돈이나 나눠 쓰자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아무것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콜롬부스 일행이 아메리카에서 가져온 감자,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고추, 코코아, 파인애플, 아보카도, 바닐라 등의 식물이 들어와 유럽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했듯 우리는 어쩌면 유로파에서 우리와 같은 시간 46억 년을 살아온 유로파 생명체를 통해 또다른 세계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지식을 갖게 되고, 우주에 대해, 생명에 대해 더 많은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거짓말하고, 속이고, 남 헐뜯을 시간이 없다.
5년 뒤 들려올 유로파 소식에 지금부터 심장이 뛴다.
바이오코드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