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삶터 신나는 긍정의 삶으로 더 낮아지거라!
우정화요산악회 분성산(20220222)
오늘이 20220222로 숫자가 정겹고 아름답다.
뭐든 될 듯함에 진작에 가슴조리며 기다리기도 했음이야!
출발은 좋았다. 부산 김해간 경전철을 타고 가야할 가야역
대저역에서 신나게 경전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장애인 야....외치는 소리
돌아보니 장애인 전동스쿠터가 내 뒤에 오면서 소리 지르는 거였다.
미리 살피지 못하여 생긴 불상사로 아차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브레이크를 잡아 서로 배려할 수도 있는데 그래 이럴 땐 내가 약자구나!
잊자! 잊으며 한참을 달려 가야역...이른 시각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오늘 참여 일행이 모두 모여져서 가야대학교 뒤로 빠져 올라가는 산행길
차가운 날씨지만 더없이 맑디 맑은 공기에 마냥 즐겁게 걸었다.
임도로만 가려나 서운했었는데 그것도 잠시 산길을 치고 오르기 시작!
산을 만나면 그래 어디든 만만한 거기가 없다. 그래서 좋기는 하다.
분성산 해발높이만 생각하고 다가선 수로봉....오르막길이 제법 거칠었다.
산등성이를 타며 돌고 돌아 김해천문대까지 걷기에 알맞은 평길...
산길을 걸으면 좋다. 순간마다 집중하는 평화로움이 그것이다.
천문대를 둘러보고 바로 분성산 정상석에 올랐다. 전망이 좋았다.
정상에서 김해 아니 금관가야의 아름답고 웅혼한 절창을 만날 수 있었다.
잠시 내려서서 다가선 분산성곽의 처연한 모습을 바라보며 다가선 해은사
해은사는 처음이 아님에도 처음처럼 신선한 평화로움으로 다가왔다.
해은사의 조망이 어느 산정에서보다 화려 장엄했음이야!
김수로왕과 관련한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애쓰는 모습도 좋았다.
또 내려서면서 봉수대인 만장대에서 낙동강을 굽어보며 금관가야!
20220222의 숫자가 말하는 신나는 하루의 예감에 더욱 신났음이야!
화살대밭에 둘러쌓인 만장대를 내려서서 오늘 지나온 길을 돌아보았다.
언젠가 편하게 분산성에 해은사와 만장대에 빠지리라!
거기까지는 좋았다. 아주....멋진 날이 분명함이야
128-1버스를 타고 구포시장에 들렸다. 하산식을 위해...
무심코 정해진 식당에 들어서서 앉았다. 자리를 정리하고 배낭을 치우고
식당에 들어선지 좀 시간이 지나서 자리에 바로 편안하게 앉아있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는 먼저 들어온 손님이 고함을 질렀다.
“배낭메고 다니면 다냐!”
처음은 누구에게 하는 무슨 밀인지도 몰랐다.
고개를 들어 돌려보니 그게 나보고 하는 말이어 깜짝 놀랐다.
이해되지 않는데 앞뒤를 파악해보니 그랬다.
배낭을 메고 들어오면서 배낭이 그분에게 부딪혔음을
그래서 몹시 언짢아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들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하는데 씁쓸...
본의는 아니었다 해도 실례했음을 안다. 그러나 참담했다.
매사 앞뒤를 가려 조심해야 함을 잊다니....곤혹스러웠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해보려면 해보라는 심사가 넘쳤다.
그래 새로운 길이니 갈 데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좋은 날이 분명한데
들 떠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나 보다.
일상의 자연스러운 행태가 차칫 이웃을 힘들게 할 수 있구나!
결코 나 좋자고 남을 힘들게 할 수는 없음이야.
오늘이라는 숫자 20220222에 턱없이 빠져 덤벙거렸구나!
아집에 빠져 주변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한 무례함이여!
여기 이 즐거운 삶터에서 신나는 긍정의 삶으로 살거라!
그러자면 그렇구나! 돌아보거라 주변을 그리고 낮아지거라!
그래 어디서든 무조건 더 낮아지거라!
또 또 문제 발생!
분성산 산행 일행 중에 1명이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단다.
그런 연유로 모두 검사를 해보라는 통보에 어이쿠나!
보건소 지나는 길에 잠시 끝내려나 했는데 아니었다.
몇 시간을 기다려 검사! 결과는 내일에 문자 통보....
20220222라는 멋진 숫자의 하루였는데
뭐든 낮은 자세로 조심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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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인년 2월22일 화요근교산행 분성산!
첫댓글 보건소 검사결과는 음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