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프레임의 중심
어쩌다 꽃
내가 아니었으면
태어나지 못할 사진 한 장
가슴
켜켜로 쌓아 올린 삶의 실적에
시기와 질투의 총알 빗발치다
기부와 봉사 활동 다 접어버린
머리
이래볼까 저래 볼까
졸업반 학생들 생각이 탄다
마음
숨겨진 터널 이제야 찾았다
여섯살의 한 수치심이 평생
힘들게 한 동굴이었구나
마음을 샅샅이 뒤지는 게 행복의 키
외 팔
내장이 아프지 않으면
불편해도 죽지는 않아요
반 죽음인 저 불편함
다리
자궁
적출하기는 어렵고
그대로 두고 살기는 힘겨워
자신이 알아주어야지, 누가 알아주나
카페 게시글
회원 사진방
배꼽, 머리, 가슴, 마음, 팔, 다리, 자궁/오정순
오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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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
22.11.04 22:11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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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4 22:12
첫댓글 삶의 고뇌를 한것에 모아
놓으셨네요
대단 하십니다
그 어느누구도 해답줄수없는
나 자신만이 품은 고뇌
가을이라 그런지
문학판에 가서 회포를 풀어서 그런지
샘솟는 걸 묵히기 어려워서 몸으로 묶어 보았습니다
@오정순 선생님 글 읽으며 공부
잘했습니다
암튼 대단하셔요. 술술 흘러나오는 언어가 다
시가 되다니요^^
묵히면 글이 생기를 잃어서 바로 부립니다
디카시 폭탄....투하ㅋㅋ
딱딱 맞아 떨어지는 재미까지~뭉텅이로 주시네요^^
경희대 칫과에 다니는데
단풍 본다고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니
설악산 온 것 같아요
채집한 것 쏟아 놓지 않으면 말라서요
디카시 폭탄 투하 ~~👍 ㅎ
아침에 생각에 잠기게 하는 디카시입니다.
사람의 일생이 담긴듯;;
그냥 몸을 통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일곱 색깔 배움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