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면 월미도 그리고 맥아더 장군이 떠오른다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렸던 성공확률 5천 분의 1이라는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켜 하마터면 원수 놈의 김일성 손자 놈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살고 있거나 이미 반동분자로 지 구를 떠났거나 했을 텐데 말이다
각설하고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방콕 하면서 도시 주변 둘레길이나 돌다가 연초엔 큰 맘먹고 인천에서 제일 높다는 계양산 산행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점점 힘이 든다
구정연휴 마지막 날엔 큰 맘먹고 자전거를 끌고 작년에 새로 연장 개통한 수인선 전철을 타고 인천역에서 월미도를 가 보기로 했다
예전엔 인천역을 상 인천역 하 인천역으로 불렀기에 동인천역, 인천역이라고 부르니 갈 때마다 햇 갈린다 자전거를 끌고 어렵게 지상으로 나오니 월미도 가는 길 건너편이다
인천역 바로 옆에 다시 새로 개장 운영 중이던 바다 환상 관광열차도 코로나 때문에 휴업 중이다 열차 탑승으로 바다 구경 후 자전거로 월미도 일주를 하려던 계획은 도보로 산 (190미터) 정상 전망대에서 바다 감상 계획으로 수정했는데 정상까지 가는 일도 작란이 아니다 두어 번 와 보았기에 낯익은 안내판이며 시설물이 보인다 정상까지 운행하는 코끼리열차라도 타보려 했는데 그것 도 손님이 없으니 휴업 중인 것 같다 거기다가 연휴 마지막 날이라 인천에 사는 남녀노소 애완견까지 총출동 매우 붐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할 수 없이 ON FOOT 할 수밖에
어렵게 최단 길인 목책계단을 이용 정상 부근 광장에 오르니 힘이들어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정상 전망대에 올라 안개 낀 서해바다며 인천대교를 보던 중 바로 코 앞에 큰 섬이 보인다 궁금한 건 못 참는 나는 인천 사는 사람에게 물으니 영종도라고 한다 아마 그 젊은 양반 대답을 하면서도 세상에 멍청한 늙은이도 다 있구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다시 탑으로 된 전망대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동쪽에 있는 부두를 보느라니 인천역 철길에 인접한 부두가 생각 나는데 도리켜 보니 65년도 10월 월남 파병 당시 맹호 부대 1진으로 여의도 환송 행사장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인천으로 와서 철로에 인접한 당시 인천부두에서 내려 우리를 수송할 미군 군함으로 이중 중 서울에선 맑았던 날씨가 느닷없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람에 불길한 마음에 살아 다시 이 땅을 밟을 까 하던 생각이 갑자기 떠올라 한참 동안 부두 쪽을 바라보았다
당시 작고한 김종필 총리가 배를 타고 군함 사이를 돌며 손을 흔들어 무사귀환을 빌기에 우리가 모두 갑판으로 나와총리님 무사히다녀 오겠습니다라고 응답하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다시 도보로 산책로를 따라 2킬로 정도 걸어 내려와 자전거를 타고 섬을 일주했는데 아마 인천의 자가용이란 자가용은 다 모인 것 같다
일주도로며 주차장 공터엔 차들이 빽빽이 주차해있었다
코로나로 어렵다고 해도 모두 자가용 끌고 나온 걸 보니 문가가 망친 이 나라 경제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가 보다 하긴 부자가 망해도 삼 년은 견딘다고 하니까,,,
하루빨리 코로나가 물러나서 마스크 안 쓰고 마음대로 다녔으면 얼마나 좋을 까하는 생각을 하며 귀가 열차에 몸을 실었다
정상 전망대
정상전망대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종도
인천항 부두의 모습
서울 쪽 부두 옛날 파월 당시 저 멀리 보이는 부두에서 군함을 타고 간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