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mZOHfg1EdI
왕하 4:2, 한 그릇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2024.6.9.
사람들은 당면한 현실 앞에서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좌절 앞에서도 한 가닥 희망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믿음을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런 좌절 가운데로 여러분을 몰아가십니까? 여러분의 힘과 능력과 재물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찾지 않으니까, 하나님을 찾도록,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역경과 시험과 환난 가운데로 몰아가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환난 가운데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고후 1: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우리 하나님은 환난 가운데 처한 자기 백성들, 곧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심으로 능히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환난 가운데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그 환난보다 더 큰 축복으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고후 1:3–4,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엘리사 시대에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환난에 처한 한 가정을 어떻게 위로하시는 지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섬기다가 빚만 남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사 시대에 그의 제자 중 한 선지자 생도가 이미 죽어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하나님의 종들이 그러하듯이 그의 생활 환경이 좋지 못해서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 빚을 다 갚지도 못하고 갚을 세도 없이 그 선지자 생도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빚을 갚으라는 독촉장이 날아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그 빚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그 생도의 두 아들을 종으로 삼아야겠다는 최후 통보가 날라왔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이 선지자 생도의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갈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생도의 아내가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으로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왔습니다.
이것은 단지 엘리사 시대의 한 선지자 생도의 가정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여러분이 닥친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갑자기 여러분의 남편이 빚만 지고 죽었다고, 그래서 그 갚을 여력이 없어서 모든 재산이 압류되고 심지어 자식까지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는 그런 극단적인 이야기입니다.
왕하 4: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일반 가정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닥친 현실도 어찌 보면, 이런 극단적인 현실 앞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빚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합니다’. 이 얼마나 서글픈 현실입니까? 단지 하나님을 섬기다가 일어난 결과입니다.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는 바니이다’. 하나님을 섬긴 일이 전부인데, 빚만 지고 도리어 두 아들이 종이 되게 생겼다는 하소연입니다. 이 생도는 하나님을 섬기는데 성공했지만, 가정적으로는 실패한 가장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내가 통고하면서 부르짖습니다.
이런 환난당한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위로하십니까?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기’시작할 때, 다시 살리시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일하셨습니다.
둘째. 한 그릇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시는 큰 일을 행하실 때, 그 때 어떻게 하시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 가지고 무슨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갖고 있는 그 마지막 남은 것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킬 때에도, 예수님은 한 소년이 갖고 온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남자 5천 명이 먹고도 12바구니나 남게 하셨습니다.
마 14:17–21,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재미있는 것은 요한복음을 제외하고 다른 복음서에서는 제자들이 말하기를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라고 말하고 있고, 예수님은 그것을 가져오라 하시고, 축사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요 6: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그러므로 복음서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또 많은 신앙인들이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엘리사가 그의 선지자 생도가 죽고 남은 그 가정에 무엇이 있냐고 묻습니다. 그랬더니 그 생도의 아내가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기름 한 그릇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 한 그릇 기름으로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없는 것 가지고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있는 그 마지막 것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그것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꺼이 사용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왕하 4: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셋째, 빚을 갚고도 남게 되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도 예수님은 5천명이 먹고도 남은 빵 부스러기가 12바구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엘리사는 그 죽은 선지자 생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기적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말하는 것처럼, 빚만 갚고 그래서 두 아들이 남의 종이 되지 않게 되는 것 정도로 기적이 일어나게 한 것이 아닙니다. 12바구니의 축복입니다.
엘리사는 그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모든 이웃에게 빈 그릇을 조금 빌리지 말라, 다시 말해서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빌리라’고 말합니다.
왕하 4: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그렇게 빌린 빈 그릇에 그 남아 있는 기름 한 그릇을 붓기 시작했더니, 빈 그릇이 기름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그릇에 채워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든 이웃에게 빌린 그릇이니까 기름이 얼마나 많은 그릇에 채워졌겠습니까? 빈 그릇이 다 채워지니까, 기름이 그쳤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왕하 4:6–7,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이 선지자 생도의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도 남게 되었습니다. 그 선지자 생도의 아내와 두 아들이 생활하고도 남을 만큼, 오늘날로 말하면 일평생을 다 쓰고도 남을 정도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아무것도 없을 때, 여러분에게 있는 마지막 그것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일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