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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증거이자 조건, 감사(추수감사주일)
렘 31:3
(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저와 여러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한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조차 전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에 관해서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자비롭지 아니하시고, 사랑도 없으시며, 잔인한 분이셨다면
우리는 이미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기에 살아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부터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심으로,
다시 말해 무려 하나님의 외아들을
‘저와 여러분들의 죄 문제를 해결할 화목 제물’로서 보내주심으로
당신의 영원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요 3:16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일 4:10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롬 5:8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에 반해 우리의 사랑은 너무 작고, 미미합니다.
쉽게 흔들리고, 변질됩니다.
특히 근심스러운 일을 만나거나 여러 가지 고통 중에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며,
영적인 시각으로 보면 근심할 필요조차 없는 일인데도
연약한 우리는 쉽게 염려에 마음을 빼앗겨
순간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감사를 잃는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 이후에 지금의 자신을 회상해본다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아무 일도 아닌 것들로 염려하여 근심했고, 흔들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욕심과 야망, 인정욕구, 소외감, 외로움,
돈, 육신적 안락함과 안전욕구 등 육신적인 문제들 앞에서도 사람은 쉽게 흔들리고, 변질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우리의 심령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세상 염려는 안 해야지. 나는 하나님을 믿으며 온전히 의지하고 있으니
전혀 할 필요가 없지.’라고 말하는 날이 있었어도
자기도 모르게 어느 샌가 또 하고 있는 존재가 바로 저와 여러분들,
모든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어려운 형편에 있는 가장들이 주로 하는 근심을 예로 들어보면
자녀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기에 점점 돈 들어갈 데가 많아지고,
수입(월급)은 그대로인 채 물가만 꾸준히 오르고 있기에
자녀들에게 먹일 음식은 우선적으로 구입하고, 용돈도 쥐어주지만
자신은 허름한 셔츠나 낡아 찢어진 속옷도 버리질 못하고 계속 입고 있으며,
노후준비는커녕 올라만 가는 집값에 월세(전세)계약 끝나는 게 무섭고,
더불어 나이가 들수록 건강마저 점점 나빠지는 게 느껴지면
잠들지 못하는 늦은 밤, 자기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이에 더해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여 불행하거나,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세상의 것들만 뜨겁게 사랑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까지 일으키고 다닌다면 살고자 하는 의지마저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회에 모여서 목소리를 높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말씀을 듣고 진리를 깨달으며,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기도할 때에는 근심과 염려를 잠시 잊고 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걱정부터하며 한숨을 내쉬게 되는 연약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신분이 높든, 낮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힘들어하기에
수많은 교인들이 결국 기복주의에 빠져서 삶의 문제해결을 위한 신앙생활,
이 세상에서 잘 되는 복에 그토록 매달리게 되는 것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부분만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복주의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처참하게 무너뜨리며,
무엇보다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삶을 이끄는 악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예수님의 말씀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그 교훈만을 따르며,
그 분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 애쓰는 소수의 참된 기독교인들만이
각자 자신의 삶속에서 기복주의를 경계하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구별된 사람들,
곧 구원을 받게 될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고, 가장 사랑하고, 의지하고 있으며,
또한 말씀을 통해 진리가 무엇인지를 바르게 깨달아 알게 되었다곤 하지만
어느 순간, 어떤 사건을 통해 또 그 사랑을 잃고, 흔들리며, 변질되어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잊었던 경험이 각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든 있을 것입니다.
“응~ 너희들만 그래. 나는 안 그래. 지금껏 살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고,
항상 굳건한 신앙 가운데 늘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완벽한 그리스도인으로 지내고 있어.“
이런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어딘가 있다면 그들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
심각한 영적교만에 사로잡힌 자로서
자신이 현재 마귀와 연합하여 양심이 점점 굳어가고 있는(혹은 완전히 굳어버린)
상태라는 위험한 사실을 속히 깨닫고 돌이켜
하나님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납작 엎드려야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마 6:30-34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우리가 때때로 품는 염려의 마음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의 걱정,
즉 믿음이 작은(없는) 자들이 가진 육신중심의 세상 근심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소유를 다 버리고,
무일푼으로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마음속의 최우선순위, 내가 가장 사랑하고 의지하는 것, 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셔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며, 사랑이고, 의지함이며, 순종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감사를 시작할 수 있는 필수적 전제조건입니다.
행 10:1-4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믿음의 선배 고넬료, 그는 군대의 백부장이라는 높은 신분을 가지고
종들도 많이 거느린 부유한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던 ‘이방인’이었지만
경건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를 많이 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를 했습니다.
결국 그의 기도와 구제는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이 사례 이후로 예수님의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전파되었고,
하나님은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단순히 물질을 손에서 놓는 것만이 구원의 길이었다면
고넬료는 가장 먼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버려야 했을 것입니다.
여전히 부유했던 그의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는 말씀의 의미는
그가 자신이 소유한 돈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믿으며, 경외했다는 뜻입니다.
‘내 돈은 내가 땀 흘려서 쟁취한 내 것이다.’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잠시 맡은 청지기의 자세로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을 경외하여 그 분의 뜻을 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해 사용하는 자가 되어
마음으로 의지하고 있는 것,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돈을 비롯한 이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큰일이 닥쳐와도
‘돈으로 해결하면 되지 뭐’하며 당연하다는 듯이 돈을 의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말로 가난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부유하면서도 세상의 것들, 돈을 의지하지 않고,
고넬료처럼 경건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경외하고, 순종하는 자는
자신의 진정한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확실하게 증명한 사람인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 중에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여지없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와 명예를 가진 분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해주신 부와 명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시며,
또한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진짜 믿음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부디 놓치지 말고 남은 시간 동안 고넬료처럼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마 25:31-40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오늘날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부유하든지 가난하든지,
삶의 문제들이 여전히 있든지 다 해결되었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고 믿기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고,
모든 일에 감사만 하자는 이 권면은
백수가 되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어떤 대책도 없이 마냥 평안하게,
나태한 모습으로 입을 벌리고 감나무 아래에 누워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면서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받는 고난은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매일 성실하되(하나님 앞에서 성실한 사람은 일상 속에서도 성실)
죄가 되는 염려를 하지 않아야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믿음과 의지함을 잃지 않고,
하나님과 서로 사랑하는 자,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지 않는 자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잠 13:4
(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잠 19:24
(24)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매순간 하는 기도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삶이
저와 여러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신앙을 품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며 구원의 길을 걷기 위해,
그리고 염려의 죄를 범하지 않고 모든 일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란 말 그대로 하나님을 정말로 믿는 것입니다.
즉 태초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나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과 은혜와 자비하심과 선하심을 의심 없이 믿고 있기에
삶에서 어떤 근심과 염려도, 두려움도 품지 않는 것입니다.
품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이 믿음입니다.
‘혹시 나 죽으면 어떡하지? 돈이 없어서 어떡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골치 아픈 이 문제들을 대체 어떻게 해결하지? 걱정거리 하나 없이 평안하고 부유해야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볼 때 믿음이 있는 자로 여겨 줄 텐데...’하며 염려하다가
‘하나님께서 내 삶의 (육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셨고,
나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해주셨으니까 이제야 안심이다.
주변 사람들도 나의 믿음을 인정하며, 우러러보겠지?
늙어서까지 넉넉하게 쓸 돈을 주셨으니까 비로소 안심이 되네.‘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자신의 육신적 욕구가 채워진 그 사실을 믿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영적성장을 위한 고난을 허용하셨을 때,
혹은 삶의 여러 가지 일을 만났을 때 즉시 넘어지는 ‘뿌리가 없는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눅 16:20-22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믿음이란 언제든 항상 하나님을 의심 없이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정말로 믿고 있는 사람은 심지어 죽음이 눈앞에 있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가난하여 멸시를 받고 소외 되어도, 인생의 미래가 불투명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나를 항상 지켜봐주시며, 여전히 사랑해주고 계신 하나님을
정말로 믿으며,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 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저와 여러분들 모두 각자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든
부디 하나님을 정말로 믿으십시다.
삶의 모든 무거운 짐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고, 진정한 쉼을 얻으십시다.
지금의 이 인생은 잠시 머무르는 나그네와 같은 시간일 뿐입니다.
이 혼란스럽고도 위태로운 세상 속에서도
‘의심에 이은 염려를 품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멸시하는 자들’과는 구별되어
언제든 항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채 미소 짓고 있는 자,
세차게 불어오는 폭풍 앞에서도 평안하여 어떤 근심이나 염려도 품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한 거룩한 근심만 하면서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며, 믿고, 감사하며, 의지하고, 소망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피조물들이 되십시다.
골 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감사는 믿음의 증거이자 동시에 조건’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정말로 온전히 믿고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범사(모든 일 앞에서)의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심이 들고,
자신을 항상 인도해주고 계신다는 말씀이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두려움과 염려가 엄습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무서운 일들이 우리 세대, 우리의 눈앞에서 시작된다 해도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에게 맡겨주신 삶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가면서 열매를 맺되
동시에 ‘다 쓰지 못할 자처럼’, ‘언제든 본향으로 떠날 준비가 완료된 자처럼’
하루하루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만 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십시다.
딤전 6:8-10
(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히 13:5
(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진정한 인생은 지금의 이 삶이 아니라
이 짧은 생이 끝난 이후에 시작될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인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말씀을 통해 알게 된 천국복음, 이 진리를 정말로 믿고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은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육신적인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가족이 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지했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육신적인 문제로도 염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모든 소망을 두고, 항상 기뻐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그렇게 살아간다면
이 땅에 머무는 동안엔 잠시 불편할 수는 있어도
염려로 감사를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며,
예수님께서 직접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인생이었습니다.
눅 9:58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요 18:36 상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눅 17:21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진리의성령교회 가족 여러분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저와 여러분들은
결실과 소득이 있어야만 그제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자인지,
혹은 육신적으로 평안하고, 모든 필요와 욕구가 채워져야만 겨우 감사를 시작하고 있는 자인지,
아니면 선하신 하나님을 정말로 믿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단 한순간도 의심치 않기에,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있기에,
대신 죽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진심으로 깨달았기에,
친히 임재해주신 성령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인도하심에 기뻐하고 있기에
언제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있는 자인지 각자 자신을 돌아봄으로서
자신에게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해보십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지하기 전부터 우리를 먼저 사랑해주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받고 있는 우리는
이 땅에 머무는 남은 시간 동안 하나님에 관해 더욱 깊이 알아가기를 힘쓰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점점 크게 키워나가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신앙생활이고, 세상에서의 삶은 별개라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일상생활을 이중적으로 구분하여
신앙과 불신앙, 순종과 불순종을 오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갈 수가 없으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키워나갈 수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근심과 염려를 품은 채 감사를 잃은 모습으로
자신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음을 증명하게 됩니다.
그 길의 끝은 영원히 불이 꺼지지 않고, 벌레도 죽지 않는 지옥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자는 없고, 이미 완벽하게 완성된 자도 없습니다.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던 분도,
지금 지쳐 넘어져서 울고 있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만은 항상 기억하십시다.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주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니 태초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당신이 죄 가운데 있을 때마저 돌이킬 기회를 주시며 늘 당신 곁에서 바라봐주고 계셨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부디 그 분을 외롭게 해드리지 마십시다.
우리를 향한 그 분의 영원한 사랑을 짝사랑으로 버려두지 마십시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저와 여러분들이 마음에 깊이 새기고 즉시 삶에 적용함으로서
자신은 하나님을 정말로 믿고 있는 자인지,
믿고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불신이라는 염려의 죄를 범하지 않고,
경건히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있는 자인지,
아니면 믿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때때로 육신적인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혀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을 꾸준히 반복하고 있는 자인지 등 스스로의 삶을 점검하여
오늘 추수감사주일에 결실이 있든 없든, 육신적 만족이 있든 없든
오직 사랑의 하나님만으로, 은혜의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보혜사 성령님만으로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고,
하나님 마음에 기쁨을 드리면서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각자의 믿음을 확고히 증명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살후 2:13-17
(13)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14)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5)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렘 1:19
(19)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시 73:23-28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진리의성령교회 윤경훈 목사 올림
진리의성령교회 2024.11.17. 추수감사주일 설교
감사와 다짐의 노래
344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1.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서리라
2. 이 눈에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이미 얻은 증거대로 늘 믿으며
이 맘에 의심 없이 살아갈 때에 우리 소원 주 안에서 이루리
3. 당신의 거룩함을 두고 맹세한 주 하나님 아버지는 참 미쁘다
그 귀한 모든 약속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무슨 일이 있을까
[후렴]
걸어 가세 믿음 위에 서서 나가세 나가세 의심 버리고
걸어 가세 믿음 위에 서서 눈과 귀에 아무 증거 없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