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홍제천~옥천암~홍지문~석파랑~기차바위~인왕산~독립문 산행 & 트레킹
▣ 산행(트레킹)코스: 20.1km, 5시간12분(실 4시간58분, 4.05km/h)
☞ 코스 : 동막교회(14:16)~경의선숲길(14:21 ~15:00
/3.8km)~홍제천(홍제폭 포~포방터~옥천암
~홍지문)- 세검정삼거리 (16:25 /10.6km) ~기차바위(17:07/12.3km) ~인왕산(17:22-
17:36/12.8km)~독립문(18:19/14.9km)~서대문역(18:30/15.6km)~마포역(19:12/19.5km)~동막교회(19:28/20.1km)
▣ 산행(트레킹)을 마치며...
봄기운 완연한 주말 토욜 영상 16도 무작정 베낭에 생수한병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봄햇살이 다소 뜨겁게 느껴지는 따사로움에 겉옷을 벗어들고. 그늘을 찾는 움직거림은 웬지 다시 따뜻한 봄볕의 양지를 찾는 이중 적인 한낮 오후 많은 사람들이 봄기운을 찾아 서성거리는 경의선숲길 풍경이다.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스쳐가는 스원한 찬기온과 맞물려 따사로움과 궁합을 맞추니 좋은 풍경들을 보며 걷기에 참 좋은 도심의 숲길이다
홍제천 홍제폭포에서 쏟아지는 하이얀 폭포수 물줄기와 폭포수 소리가 장단을 맞춰 춤을 추노니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선다. 폭포수가 이쁘게 그림을 그리니 홍제천을 오가는 상춘객의 포토존으로 얼굴에서 즐거움의 화색이 감도는 머물고 싶은 포토존이 된다
홍제천변 담벼락에 봄볕을 맞고 노오랗게 올라온 개나리도 봄기운을 거들며 담벼락에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즐기는 동네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그 먼 옛날 시골 어르신들의 그 삶 그대로의 시골풍경으로 투영된다
옥천암의 자애로운 마애불좌상도 홍지문과 오간수문도 세검정 삼거리에도 대원군의 옛 정취가 살아 숨쉬는 석파장의 별장 석파랑도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방긴다
세검정 인왕산 들머리 인왕산 둘레길 성곽길 계단을 다소 숨가프게 오르니 수도 서울의 명산이자 수호신인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북한산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그 자태를 뽐낸다. 인왕산 기차 바위로 올라가는 능선으로 불어오는 봄바람이 잠시 올라온 땀의 열기를 식혀주는듯 코 끝에 살짝 스쳐지나가는 봄바람의 내음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담콤한 봄바람의 향기도 잠시 2년전 인왕산을 쓉쓸고간 기차바위 하단부의 광범위한 산불 흔적이 여전히 앙상하게 시커먼 자태로 그대로 남아 있어 오가는 산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산불로 산이 전소가 되어 짙푸른 녹색의 예전 모습을 찾으려면 수십년이 걸려야 제 모습을 찾는다는데 인간의 탕욕이 저지른 재앙은 실로 비극적이다.
안타까운 산불현장을 지나면서 들려오는 서울 도심의 소란스런 소음이 인왕산 정상 가까이 다달으니 더 뚜렷하게 귓전을 때린다. 광화문에서 부터 들려오는 시민의 불편함을 모르는 모르쇠 집단들의 찬탄.반탄의 시끄런 확성기 소음이 산불 현장에 이어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힐링을 하고자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또 다시 불편하게한다. 일제 광복 후 찬탁.반탁으로 나라가 두동강이 났음에도 그 역사는 지금까지도 좌와 우가 반복된 이념 전쟁으로 극한 싸움을 하고 있으니 인왕산 정상에 올라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영 불편하다.
외국인들도 많이 올라와 있는 인왕산인데 허구헌날 수도서울 도심에세 맨날 저 짓거리 들을 하고 있으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될건지 들려오는 저 소음으로 넘 시끄럽고 불편하다. 차라리 불어오는 바람이 광화문으로 강력한 역풍이 되어 이 소음이 광화문으로 되돌아가 두 세력들을 다 휩쓸어가기를 소망해본다. 아니다 두세력이 화합의 길로 나서 국가발전의 디딤돌이 되어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나만의 소박한 희망사항을 가슴에 안고 인왕산을 하산한다
홍제천 홍제폭포
인왕산 정상(338.2m)
경의선숲길
홍제천 & 내부간선도로
홍제천에서 안산(자락길) 가는 등로.물레방아를 끼고 올라간다
홍제천 홍제폭포 부근 물레방앗간...안산갈림길
홍제폭포
개나리꽃 만개한 홍제천변 노오란 개나리의 미소를 머금은 홍제천변 햇살 따뜻한 가장자리에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여유롭다
열린 홍제천길
홍제 유연
잇다~흐르다~걷다~맞다
홍제천 도로담벼락의 만개한 개나리꽂
포방터시장
포방터는 조선 인조시대 서울 외곽을 방어하기 위해 포 훈련을 했던 곳으로 6.25 전쟁 당시 에는 퇴각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포를 설치했던 곳이라하여 포방터라했다한다
옥천암 & 마애보살좌상
옥천암은 대한조계종 조계사의 말사로서 1868년 고종 5년 명성황후 명으로 승려 정관법사가 관음전을 건립한 암자로 이곳에서 천일 기도를 올렸다한다. 바로 그 아래 보물 1820호인 5m 높이의 마애보살상이 자애로운 미소로 반긴다
옥천암 보도
옥천암 마애불좌상(보물 1820호)
마애불좌상은 보도각 안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불상으로 불암(佛巖) 또는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등으로 불리다가 조선말기 부터 백의관음상으로 불리고 있다고한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할때 이 불상 앞에서 기원을하였으며 흥선대원군 부인이 아들 고종을 위해 기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천암 일주
홍지문 & 오대간수문
한양도성 성곽과 북한산을 연결하는 탕춘대성(숙종)의 성문 홍지문(북한문)이 오간수문과 같이 세검정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 연산군이 흥청녀들과 세검정을 가로 막고 탕춘대에서 놀다가 망해서 흥청망청이라는 말이 생겼다는 아이러니한 역사적 현실이 오버랩된다
홍지문(弘智門)
홍지문은 한양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만든 탕춘대성의 성문으로 숙정문이 폐쇄되면서 북대문으로서 역할을 했으며 북한문이라한다. 인왕산에서 홍지문을 거쳐 탕춘대성으로 이어진다. 홍지문의 편액은 숙종의 친필로 1921년 홍수로 붕괴되어 50년 방치후 증축, 현재의 현판은 박정희대통령 친필이다
세검정삼거리
부침바위
바위에 돌을 부치면 옥동자를 얻는다하여 많은 부녀자들이 정성껏 돌을 부치고 절을 했다는 부침바위. 부치는 바위가 있는 동네라해서 부암동의 동명 유래가 되었다한다
석파정(石破亭)의 별당 석파랑(石破廊)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다는 석파정에서 옮긴 석파정의 별채 석파랑이 전통한옥 가옥의 미적인 고풍을 보인다
석파랑의 석파정 별당은 석파정(부암동 사유지 미공개)의 사랑채로 석파정에서 1958년 소전 손재형이 지금의 자리(세검정 석파랑)로 옮겨 현재 문서루(지금의 식당)와 석파정 별당 그리고 맞은편 한옥 세 채로 이루어져 한옥의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는 문화재이다. 일본에 건너가 추사 김정희의 '세전도'를 찾아왔던 소전은 30년 동안 전국 곳곳의 목재와 기와를 모았고 운현궁,선희궁, 칠궁, 이완용의 별장, 덕수궁 돌담 철거 돌담 등의 자재를 모아 석파랑을 지었다고한다
석파정은 조선말 인왕산 기슭에 위치한 도성 최고의 경승지로서 흥선대원군(아호 석파)의 외딴 별장이다. 원래 당시 세도가 안동김씨 김흥근 소유 별장으로 흥선대원군이 팔기를 청했으나 팔지를 않자 고종과 함께 하루 묵어 가고 나서는 임금이 묵은 곳에 신하가 살 수 없는 것이 관례라 자연스럽게 흥선대원군 소유가 되었다고한다
인왕산 산행들머리(인왕산둘레길/홍지문 세검정 사거)
인왕산 방향 성곽으로 홍지문을 통해 북한산 탕춘대성으로 연결된다
세검정 방향
북한산 백운대
세검정에서 기차바위를 타고 인왕산을 오르며 바라본 북한산과 북악산이 같이 어우러진 수도 서울의 수려한 풍광은 언제나처럼 좋다
기차바위 능선에 바라보는 내부순환도로 주말 오후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인왕산 기차바위 가는 방향 산불 흔적. 2년전 인왕산을 쓉쓸고간 기차바위 하단부의 광범위한 산불 흔적이 여전히 앙상하게 시커먼 자태로 그대로 남아 있다
기차바위(좌) & 인왕산 정상(우)
북악산
기차바위
인왕상 정상
광화문(경복궁)
한양성곽 & 기차바위
기차바위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에서 광화문 방향 포커싱
한양도성 성곽 풍경
독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