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출렁출렁 태종대야 태종산아! 그리운 용두산아!
우정화요산악회 올산대체 태종대공원 탐방(20220621)
계획된 일정의 취소 문제! 쉽지 않다.
이유 불문하고 취소란 있어서 좋은 일일 수 없지만 어쩌나?
단양까지 가야 하는 올산산행의 취소! 충분히 납득했지만 답답!
처음은 혼자서라도 그동안 멈추었던 기차 타고 떠나는 산행을 구상했다.
단지 태종대공원탐방으로 향하는 발길이 무거었던 탓이리라....
다시 생각해보아도 단체에서 이탈한다는 문제가 마음에 걸렸다.
에라...어디면 어떤가....태종대공윈으로 가리라... 어디 가면 어떤가?
바닷가를 향한다는 생각에 바닷물에라도 신나게 들어가리라...
신나는 하루를 구상했다. 바쁘게 출발,,,,,태종대로!
남포동에서 태종대행 버스를 타려고 서두는데 일행이 미리 대기
천천히 가자면 일행을 기다리다가 태종대입구에서 대기하기로....
일찍 서둘러 감지해변에서 뭐든 즐기려했는데....
일행을 기다려 목적한 일정을 진행....태종사로!
태종사 수국은 소문대로 가뭄에 볼품이 없었다.
이어진 코스대로 영도등대로....영도등대에 갈때마다 바닷물이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갯바위 바닷가로 오지 않는 일행이었다.
망설이다가 일행과 합류......
바닷가 갯바위 노천 횟집.....술에 회로.....
돌아서 통상 태종대 일정과는 달리 태종산 둘레길을 돌았다.
낯선 풍경의 낯익은 길이었다. 바다와 연한 산길의 맛이 달달했음이야!
산행을 마치고 다시 자갈치로 향하였다. 생각하지도 못한 일정이었다.
자갈치에서 곱장어를 먹고 일행과 산회!
돌아서자 마자 국제시장길을 걸으며 용두산 공원으로 향하였다.
용두산에서 바라보는 봉해산이나 남항에 도심이 좋았다.
구름에 감싸인 봉래산의 모습은 역시 더없이 아름다웠음이야!
그리어 그 보이는 대로 세상을 즐기고 사랑하거라!
모든 풍경이 가슴에 시원하게 와 닿았다. 한세상인 걸 좀 걸게 살자구나!
용두산공원의 숲길 또한 정겨웠음이야!
중학교 졸업후 처음 부산에 왔을 때 그랬다.
“야! 이리 와 봐!”
“.......”
“너희들 용돈 있으면 빌려줘라!”
사촌형과 나는 똑 같이 그랬다.
“없는데요!”
“빌려달라는데 왜 그래?”
“없어요...”
우리가 촌놈인데 용두산 공원까지 오면서 용돈이 없을 리 없었다.
다만 꼭꼭 숨겨놓았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빌려줄 수밖에.... 돌아갈 차비는 돌려받았다.
그런데 그 빌려준 돈 아직도 못 받았다.
어떤가...못 받아도 좋다. 궁금하다.
이래저래 세상은 어떻든 참 좋다.
그리 사노라 살지만 부족함을 어쩌나
그게 내 몫인데....
임인년 6월21일 우정화요산악회 올산 대체 태종대공원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