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 패티김 & 조영남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돛단배처럼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길을 정답게 걸었던그대 그리고 나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그대 그리고 나텅빈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그대 그리고 나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그대 그리고 나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그대 그리고 나텅빈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그대 그리고 나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그대 그리고 나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그대 그리고 나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옛날 우리 선인들도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이면높은 곳에 올라가 단풍 구경을 하며시와 술을 함께 나누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이를 등고登高, 또는 유산遊山이라 하는데요.일종의 단체 단풍놀이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던 실학자 이규경은'백접리를 머리에 쓰고 은사삼을 걸치고단풍잎 지는 것을 바라보다가 문득 스치는 시구 하나를 얻어단풍잎 위에 시를 썼다고 하니
과연 얼마나 멋졌을지,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단풍은 아름답지만나무로서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선택의 귀로인 셈이지요.
굳이 과학적 원리를 따져보지 않더라도
겨울에 잎을 달고 있는 것은 소득 없이 식량을 축내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나무들로선 양분養分의 통로를 막아
잎을 떨어뜨려서 유지비용을 줄이고
혹독한 겨울 추위를 견뎌내겠다는 대단한
각오라 볼 수 있지요.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타오르게 되고어쩌면 제 삶의 이유였던 것을,어쩌면 제 몸의 전부였던 것을,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다다르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자연의 신비로운 과정을 지켜보는
우리 인간의 삶도 어쩌면
이 단풍의 생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원문보기 글쓴이: 정의와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