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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사순절5)
마 15: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오늘은 사순절 다섯째 주일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올해 사순절 기간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다시금 깊이 되새기며,
또한 각자가 현재 예수님께 속한 자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예수님을 정말로 사랑하며 매일 생각하고 있는지,
예수님의 사랑을 점점 닮아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면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인생을 주관해주실 수 있으시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끌어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각자가 하나님 앞에 매일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성경을 기준으로 올바르게 정립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전보다 더욱 크신 은혜와 놀라운 도우심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이방인들의 거주지인 두로, 시돈 지방에 살던
한 가나안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께 큰 목소리로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고, 이에 제자들은 그 여자가 귀찮은 듯이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라고 하심으로
가나안 여인이 듣기에 서운할 수도 있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 앞에 다가와 절을 하면서
“주여 저를 도우소서.”라고 다시 도움을 요청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라는
매몰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여인은 또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선 기뻐하시며 이렇게 대답해주셨습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그 말씀을 하신 순간 여인의 딸은 나음을 얻었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에게 다가가는 것도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는데
그 여인은 유대인인 예수님께 말을 걸며, 부탁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부끄러움을 뒤로하고, 그저 예수님의 자비로우심에
모든 기대를 걸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유대인들로부터 개와 같은 취급을 받는 이방인이기에
예수님의 식탁에 함께 앉을 수는 없지만
자신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최소한 예수님의 무한하신 자비로움의 일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견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이런 요청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침묵하시고, 이어서 매몰차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을 여인에게 하신 이유는
그 여인의 외침이 진심인지, 즉 그녀가 가진 믿음의 진실성을 시험해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시험은 Test의 시험이지 Temptation의 시험이 아닙니다.
*참고-성경에 등장하는 시험의 종류 https://cafe.daum.net/holysp1/O9UC/821 )
또한 그녀는 이방인이면서도
유대인들조차 부정하여 핍박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바르게 인식하고 있었기에
예수님께선 그녀의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믿음을
수많은 이들 앞에서 의도적으로 강렬하게 드러내주심으로서
유대인들의 회개를 촉구하신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유대인들이 거부한 천국복음은
이방인들에게도 유효하다는 놀라운 선포를 하신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만약 그녀가 예수님의 침묵하심과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말을 들은 후에
‘쳇, 기분 나쁘네... 괜히 말 걸었어. 저 사람 아주 별로구나? 메시야는 무슨... 쯧쯧’하면서
돌아가 버렸다면 그녀는 예수님께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딸도 나음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심지어 극심한 생활고나 병환 중에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가 없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에 자신의 모든 기대를 걸며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 8:5-13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이 말씀에 등장하는 백부장은 수하에 100명을 거느린 로마의 중급 지휘관이었습니다.
그는 헤롯의 용병으로서 이방인일수도 있고, 로마인일 수도 있으며,
혹은 유대인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현재 로마의 군인 신분이기에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 때처럼) 유대인과는 굉장히 껄끄러운 관계라는 사실은 명확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복음, 즉 당신의 구원사역이
유대인을 넘어 모든 사람에게 유효하다는 사실을 천명하시며,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의문형)라고 말씀하시며 백부장에게 질문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오! 고맙습니다. 어서 저를 따라 오시죠~”라고 하지 않고,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부장의 대답은 지극히 겸손한 태도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절대적 전능자로 믿고 있다는 그의 믿음을 증명합니다.
예수님께서 환자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원거리에서 고쳐주신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기에 (가나안 여인의 딸과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신 일)
그의 믿음은 로마의 군인 신분으로서 가지기 힘든 희귀한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백부장이 예수 그리스도를 ‘능력이 괜찮은 선지자’ 정도로만 여겼다면
자기 집에 모셔서 기도와 안수를 부탁하여 확실한 치료를 바랬을 것이지만
백부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전지전능하신 메시야이심을
의심 없이 믿고 있었던 증거를 가진 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대답을 놀랍게 여기시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라고 칭찬해주시고, 백부장의 요청을 들어주심으로
하인의 병을 한 마디의 말씀으로 즉시 고쳐주셨습니다.
백부장은 로마의 군인이었기에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을 것이라 추측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면서도
그 어떤 유대인들보다 견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하인의 병이 당연히 나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에 놀라시며, 기뻐하신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있을 일들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이 말씀의 뜻은 “지금은 너희가 유대인만 구원을 받을 것이고,
이방인들은 모두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착각하며,
선민사상에 빠진 채 이방인들을 개처럼 멸시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구원사에 의해 앞으로 전 세계에 천국복음이 전파될 것이고,
동서남북의 많은 이방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유대인이면 전부 구원을 받게 될 거라고 착각했던 너희 유대인들은
오히려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입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적용해보자면
“너희는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다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착각하며,
너희 주변의 아직 믿지 않는 자들은 마귀의 자식이라고 속단하여
멸시하면서 복음도 전하지 않는다.
정작 너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면서도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더 사랑하고 있지만
천국에 들어갈 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큰 계명에 순종할 것이다.
그렇게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을 것이다.“가 될 것입니다.
마 15:17-20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하나님께 요청하고 싶어지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를 하기 전에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예수님께로부터 칭찬을 받은 가나안 여인과
백부장이 소유한 믿음처럼 진실하고 확고한 믿음인지,
다른 목적이 있어서 하나님을 이용하여 뭔가를 얻어내려는 욕심의 마음은 아닌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빨리 들어주시지 않거나 응답이 늦어지는 것 같으면
좌절하면서 영적으로 침체되어 쉽게 믿음을 버리고, 기도를 멈추며,
다시 죄 가운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 때에 우리의 입으로 신세를 한탄하는 말과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해버리고 마는 얄팍한 거짓믿음의 말로서
스스로를 더럽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예수님께 속한 제자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예수님과 항상 동행하기를 원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님의 사랑을 점점 닮아가기를 소망한다지만
사실 우리는 원죄 가운데서 태어나 자범죄까지도 이미 범한 자들로서
우리 자신의 힘으론 도저히 죄의 속성을 버리질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 (백부장처럼)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그리고 (가나안 여인처럼)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신앙생활이 어렵습니다. 힘들게 돌아가게 됩니다.”가 아니라
“기도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습니다.”가 맞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가나안 여인, 그리고 백부장이 가진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그 명확한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인정하는 모습으로 머리를 조아리며,
끊임없는 기도로서 하나님의 도와주심을 요청하는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아래 모든 영적문제를 해결 받고,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성장하면서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눅 18:1-7
(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인의 요청을 들어주신 것은
불의한 재판장처럼 귀찮아서가 아니라
그녀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칭찬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면 이 비유에 등장하는 불의한 재판장은
귀찮은 마음에 청원을 반복하는 과부의 요구를 들어주고 맙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우리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계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한두 번 기도하고 나서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을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친히 도와주실 때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환경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닫고 변화되어 성장할 때까지,
그렇게 장성할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말고 이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찾는 자를 반드시 만나주시는 분임을 늘 잊지 말고,
의심하지도 마십시다.
우리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해주심이 없는 것 같거나 늦어지는 것 같다면
무응답이 바로 응답이며, 때가 이르면 들어주실 나중의 것입니다.
유일한 신이신 하나님께서는 주무시는 분이 아니시며,
모든 곳에 계시고, 항상 저와 여러분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기도를 다 들어주고 계신 분이라는 사실은 확실하기에
이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자세히 살피시려고 침묵하셨던 그 상황이
똑같이 우리에게도 벌어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눅 11:13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마 6:33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에 대해선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모든 부모들은
자녀의 끊임없는 요청에 응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의 그 한없는 자비로우심에 기대는 자녀들의 요청을 마다하시지 않는 분이십니다.
다만 자녀가 아무리 간절하게 요청한다 해도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날카로운 칼처럼 위험한 물건을 줄 수 없고,
또한 자녀에게 허용하면 돌이킬 수 없게 망가질 수 있는 마약을 줄 수는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늘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처럼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자녀들에게 불필요하거나 해로운 것은 금지하시는 분,
또한 가장 합당한 것을 주시는 분,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 가장 적절한 때에 주시는 분,
그렇게 우리를 정말로 많이 사랑해주고 계신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항상 잊어선 안 됩니다.
약 4:3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약 1:6-7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우리가 하나님께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은
각자의 욕심을 따라 소유하고 싶은 이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자신에게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시기를,
그리고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쁘게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 간구함이 옳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한 자녀일수록 허탄한 것들을 구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능력과 권위와 사랑을 의심하면서 하는 ‘일단 해보는 기도’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과 같기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기도라는 사실도 기억하십시다.
시 66:18-20
(18)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19)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20)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
특별히 기도와 관련하여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늘 진실한 회개가 먼저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진리의성령교회는 예배와 기도 전에 항상 회개기도를 먼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이 범한 과거의 죄들을 후회하지도 않고, 진심으로 회개하여 돌이키지도 않음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맺기 싫어하는 모습인 채 같은 죄를 또 반복하고 있다면,
그러면서 천국에는 가고 싶기에 약간의 죄책감만을 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거짓회개를 하거나 뭔가를 요구하는 기도를 해도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 죄악을 품지 않고, 가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화평한 상태가 된 이후에야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된다는 중요한 사실입니다.
잠 1:20-28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또한 평소에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고, 순종도 하기 싫어하다가
힘든 고난이나 재앙을 만났을 때 (진실한 회개와 돌이킴의 마음이 아닌)
자신을 사랑함으로 문제해결이나 구원만을 받으려는 심산으로 하나님을 찾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을 것이고, 만나주시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았다면
즉시 하나님 앞에 매일 나아가기를 결단하여 실행하고,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힘쓰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신 4:29
(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진리의성령교회 가족 여러분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라는 누군가의 명언이 있습니다.
우리의 육신이 호흡하지 않으면 3분 내외로 죽는 것처럼
우리가 하루라도 기도로서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점점 시들어가며,
세상풍조와 죄악에 쉽게 물드는 취약한 상태가 되고, 입에서는 원망과 불평의 말이 나오며,
마귀의 궤계에 반드시 넘어져 하나님과 끊어지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의 끝은 멸망과 영원한 사망, 지옥의 영원한 고통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계속해서 나아가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동시에 정말 복되고 기쁜 일, 피조물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특권입니다.
피조물 따위가 무려 창조주님이신 하나님을 알현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허락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엄청난 복은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는 것이며,
우리의 모든 기도를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고 계신다는 사실은
실로 최고의 복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가나안 여인의 참된 믿음과 그 믿음에서 나오는 끈기,
그리고 백부장의 확고한 믿음과 겸손함을 본받은 모습이 되어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매일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가며,
머리를 조아리면서 유일한 신이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십시다.
하루 24시간, 늘 우리를 바라봐주시며, 기다려주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런 마음을 기뻐하시며, 친히 만나주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꾸준하고 변치 않는 사랑과
경외와 순종과 기도를 예쁘게 봐주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의 인생을, 그리고 천국에서의 영원한 인생을 주관해주실 것입니다.
오늘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저와 여러분들이 마음에 깊이 새기고 즉시 삶에 적용함으로서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가 가져야 할 기도의 태도에 관해 재정립하고,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 오늘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거룩한 고민을 해보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도했던 믿음의 선배, 다니엘처럼
앞으로 있게 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끊임없이 기도함으로서
마지막 그 날, 우리의 믿음을 인정해주시는 하나님의 환한 미소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나님을 높여드리며, 믿음의 결국인 구원에 이르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 18:1-4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진리의성령교회 윤경훈 목사 올림
진리의성령교회 2025.04.06. 주일설교
감사와 다짐의 노래
35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1. 날 대속하신 예수께 내 생명 모두 드리니 늘 진실하게 하소서 내 구주 예수여
2. 날 구원하신 예수를 일평생 의지하오니 날 영접하여 주소서 내 구주 예수여
3. 주 십자가에 달리사 날 자유하게 했으니 내 몸과 맘을 주 위해 다 쓰게 하소서
[후렴]
나 구주 위해 살리라 내 기쁨 한량 없으리 내 갈길 인도하소서 내 구주 예수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