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꽃나무]
글: 夕塘 김승기
오랜 시간 많은 것을
채우기만 했지
하늘까지 채우고도
늘 굶주린다 했지
하늘에 매달린
항아리 무거워서
거꾸러진 병 주둥이
무엇 할까 흘러가는 구름을
보다가 그래 그렇지
세상은 채우는 것이 아니야
있는 대로 어우러지는 거지
허공을 풀어 놓는다
항아리를 비우는 작업을 한다
병꽃나무(Korean Weigela)
학 명 : Weigela subsessilis L.H.Bailey
꽃 말 : 전설
원산지 : 한국특산
이 명 : 골병꽃, 골짝병꽃
[꽃이야기]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이북 평남북을 제외한
전국 산지에서 자생합니다.
계곡과 산록에서 진달래 철쭉과 함께 혼
생하고 때로는 단순군집을 이루며
모래흙을 좋아하며 척박한 양지에서도
잘 견딥니다. 내음성과 내한성이 강하여
숲 속에서도 번성하며 내염성에도 강해서
바닷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거뜬히 견디고
각종 공해에도 강합니다.
봄에 피는 꽃이 길쭉한 깔때기 모양인데,
그 모습이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백자 병이나
청자 병처럼 생겨서 병꽃나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옛날에는 이 나무가 열량이 많아서 도자기를 굽는데
숯가마용으로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병꽃나무 특징은 꽃이 필때는 하얀꽃으로 피었다가
몇일이 지나면 노란색으로 다시 변했다가
또 몇일이 지나면 마지막에는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한나무에서 핀꽃이 세가지 색으로 변하는 삼색을 같이 볼 수 있고,
개화 기간이 20~30일정도 되어 조경수로 많이 심기도합니다.
크기는 2∼3m 정도 자자라고, 줄기는 연한 잿빛이지만
얼룩 무늬가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퍼진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월에 병 모양의 꽃이 노랗게 피었다가 점차 붉어지며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립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잔털이 있고 길이 1~1.5cm로서
9월에 성숙하여 2개로 갈라지고 종자에 날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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