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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21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금개구리 관찰 일기
시인의도원(김권중) 추천 1 조회 125 14.05.30 21:3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21일 초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있었다. 그때 금개구리 얘기를 처음 들었다.

멸종위기 2급 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동식물중 하나인 금개구리가

우리 마을 근처의 둠벙에서 아직 살고 있다는것을!...


그로부터 4일뒤인 25일(일요일) 저녁 무렵 그 둠벙을 방문 했다.

텃논에 물을 대기 위해 그 근처를 갈 일이 생겼었지만 어떤놈인지 궁금해서 한 번 보고 싶었다.

그 둠벙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차량하나가 도착 했다.

그 차에는 '논산환경교육센터'라고 씌여 있었다.

그 차에서 내린 사람은 몇차례 이곳을 다녀간듯 했고

금개구리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장황하게 설명 했다.

알고보니 우리 또래였고 한 다리 건넌 친구에 친구다.

논산의 어떤 비영리민간단체의 대표였다.


우리 둘은 둠벙에 렌턴을 비춰가며 망원렌즈를 교대로 봐가며 금개구리를 관찰했지만

나는 그놈이 그놈같고 그놈이 그놈같아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이튿날(26일 월요일)

딸기를 따다 말고(고설 양액재배 딸기는 아직도 따고 있음) 와이프 눈치를 살짝 본 다음

'텃논 물 얼마나 품어졌나 가 본다'고 하고는 둠벙을 다섯 차례나 들러 봤다.

한 낮에 나온다는 얘기가 맞았다. 한 낮에 그 놈을 볼 수 있었다.

둠벙 가장자리에서 약 2~3미터 안쪽에서 마름 줄기 사이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이렇게 쉽게 그것도 가까이에서 모습을 보여 주다니!...

 






5월27일(화요일)

오늘도 점심을 먹고 둠벙을 찾았다.

그놈은 역시 물위에서 제 모습을 보여 주웠다.

어제보다 더 가까이는 왔으나 수풀의 장애물이 있어 사진 촬영이 쉽지는 않았다.




5월28일(수요일)

오늘은 뭔가 부끄러운듯 마름 잎속에 살짝 몸을 감추고 있다.




5월29일(목요일)

오늘도 둠벙을 찾았다.

그런데 조금 둠벙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고

뭔가 토라진듯 등만 보여주었다.





5월30일(금요일)

오늘은 일이 있어 조금 늦게 둠범을 찾았다.

어제부터 둠벙 가운데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어 사진 찍기가 조금 어렵다.

그리고 5일동안 지켜본 결과 낮에 나오는 놈은 한 놈 뿐인것 같다.

첫날 금개구리 울음 소리로는 대여섯 마리는 되는듯 들렸는데

내일 부터는 야간관찰을 해야 될라나!...

나도 참 ㅇㅇㅇㅇ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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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6.16 14:15

    첫댓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여, 위 글을 읽고 궁금하여 금개구리에 대해 검색해 봤다.

    금개구리는 몸의 크기나 전체적인 모양이 참개구리와 비슷하나, 등 옆선을 이루는 두 줄의 융기가 금색으로 현저하게 돌출되어 있어서 구별된다. 참개구리는 등줄이 세 개이고 금개구리는 두 개이다. 암수 모두 울음주머니가 없는데 목으로 작은 소리를 낸다. 한국 고유종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했었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살포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종이다.

  • 14.06.16 14:16

    김시인의 5.29 개구리가 등돌리고 있는 사진을 보면 확실한 금개구리임을 알 수 있다. 김시인은 등돌린 개구리의 모습이 안타까웠을 수 있었으나, 등돌린 개구리의 모습 덕분에 나는 확실한 금개구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시인 덕분에 참개구리와 금개구리에 대해 공부를 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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