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 일요일
새해 첫날~ ♡♡
년도를 표기하는데 2022로 써놓고 다시 지운다.
억시기 낯서네?
이제야 새해가 되었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온다.
그렇게 천천히 가라고 애원하고 부탁했건만...
이노무 시간은 내 애원을 본체만체 하는건지~ 그저 아무런 효과도 없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한해한해 느끼는 무게감이 다르다.
진짜~ 왜이리 두려워지는지 모르겠다.
죽음이 두려운 것인가, 늙어져 가는 게 두려운 것인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 첫날 일출 보는 장거리 행사에 참여한다.
아무래도 노력하는 마음이 있어야~ 달라지는게 있겠지?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으려면 부지런함은 필수~
새벽 일찍 일어나 부산 해운대로 떠난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보고, 이기대길을 걷는 스케쥴이다.
복 받은건지 아니면 오히려 해로운 것인지 아침 날씨가 푸근하다.
바닷바람 추울까봐 롤코트도 입고 두껍게 입었디만 실패다~!
07:36 붉게 떠오르는 일출 해를 보며,
올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달라~ 슬며시 빌어본다.
날씨도 따뜻하고, 타이밍도 좋아서인지 와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 경찰들이 애 좀 먹었겠다.
다들 뭔가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을꺼 아냐?
그렇다면, 저 많은 사람들도 소원을 빌었을텐데, 대체 얼마나 많이 빌었을까?
그 중에 내 소원까지 들어주실 여력이 있겠나만은~
뭐, 그래도
내 스스로 그렇게 한다는데 의의가 있는거니까...
아~ 붉디 붉은 태양이 너무도 좋다.
어쩜 저렇게 둥글고 붉을 수가 있을까~ 올해 유난히 더더욱 붉은거 같다.
늘 고마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따뜻한 인간으로.
이기대길은 언제 걸어도 편하고 좋기만 하네.
여유롭게 농바위 오르내리고, 계속 이쁜 해안가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는다...
씬나 씬나~!
남들과 같이 걸을 수 있는 여유.
저 여유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문득 건강이 바쳐주지 못할 때를 떠올리며 몸서리쳐지는 두려움에 빠져든다.
큰일 날 소리~!
워떻게든 건강을 유지해서 악착같이 돌아다녀야 할 것이다. ㅎㅎ
트레킹 마치고는 유명한 식당인 "신선횟집"에 가서
장어구이 맛나게 먹고... 진짜 너무 맛있었다.
거기에~
국제시장, 깡통시장 구경까지...
물론 자갈치시장도 둘러보고 국수에 부산오뎅까지 ~♡
새해 첫날부터 그저 커다란 복을 받았다.
여기에서 더 바라면 죄가 될테니까~ ㅋㅋ
다만~
대구올때 고속도로가 너무도 많은 상경 차량을 소화해내지 못해
한시간이면 올 거리를 무려 세시간이나 걸려...
가다서다 반복하며 기어올라왔다는 거~!
하기사~ 뭐, 그래도 좋기만 했다규~~ ㅋㅋ
계묘년 새해엔 무조건 즐겁게 즐겁게 ~~♡♡
꼬옥 날 아는 모두가 다 즐겁고 행복에 겨워 미쳐버리도록~ ㅋㅋ
(주문을 넣어본다. 강력하게~!)
말발타,살발타... 수리수리 마하수리~!!
늘 고마운 마음으로 따뜻한 가슴을 지닌체 ... 열심히~!!
진짜 한폭의 그림같지 않은가~ 캬아~
부산시 남구에서 엄청 지원을 많이 한것 같았다 .^^
아, 해가 어디에 있어? 어디에...
저어기... 조그마한 태양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떴다 떴어~~!
감격한 사진 한장이면 될 것을 세장씩이나...죄송..ㅋㅋ
이기대길 농바위 쪽으로 걸어가며 틈만나면 찍어본다. ㅎㅎ
아, 진짜 멋진 사진이다~ 캬아~
점프 아주 높이 뛰었는데...각도를 밑에서 위로 찍어야하는데 그냥 위에서 평행으로 찍다보니...-_-';
얼마 안걸었는데 6.35키로나 걸었네??
신선횟집의 장어구이..여기엔 다시 또 가고프다. 진짜 싱싱한 장어였음~
영화에 나오는 꽃분이 식당도 가보고~ ㅋㅋ
좌판에 앉아 오뎅과 국수, 잡채, 순대도 먹어보고~ㅎ
자갈치시장 뒤에 선착장~ 아 갈매기가 즐거워보이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옥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