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9. 월요일.
제주도 사흘차~!
아침부터 서둘러야했다.
대구에서 첫비행기로 날라오는 팀들과 맞춰 산행을 해야했기에~
제주도 와서는 느긋하게 리듬을 맞춰놨다가
갑자기 끌어올리려니 이것도 힘드네.
6시에 기상해서 샤워 좀 하고,
6시30분
뷔폐로 가서 배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이날 점심을 못 사가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그렇게 밥먹고 볼일 좀 보다보니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부랴부랴 택시잡는다고 생쇼를 하다가~
7시40분까지 제주공항 1번게이트 앞에 접속한다. 5분 지각!
대구에서 올라온 팀이 30명~!
버스를 타고 어리목으로 향한다.
오늘 이 산행이
제주도 온 목표이자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 휴일이 아닌 평일
이렇게 등산할 수 있다니 그저 신이 난다.
날이 따뜻한 봄날씨라 눈은 다 녹았으리라 지레짐작했는데..
옴마야~
이기 진짜 사실 맞나?
이렇게 좋을수가.... 할 말을 잠시 잃는다 .
온 세상이 흰눈으로 덮여있다. 진짜 제대로 복 터졌다.
어제 백록담 쪽에는 눈이 없었다해서 진짜 기대도 안했는데
여기엔 무슨 복으로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나?
어리목 주차장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천천히 오르고 올라
콧노래를 부르며
눈속의 세상을 감상한다. 렛잇고, 렛잇고~~ㅎㅎ
진짜 비행기 값이 안아까울 정도로 멋진 풍경,
역시 제주도다~!!
오르다보니 구름이 덮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하네.
그래, 바로 이거지~!
우후~!!
제주도 와서 최고 행복한 시간이다.
그렇게 사진찍으며 오르고 올라 윗세오름 꼭대기까지 가서
인증을 한후~
남벽으로 갔다올 사람은 갔다오고, 영실로 바로 내려가고...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나는 예전에 다 가봤기에 큰 의미가 없어서 그냥 즐기는 산행에 충실하기로~
사진찍기 좋은 영실로 바로 내려간다. 우후~
설국 진짜~ 멋지구나.
이걸 이자리에서 딱 보지 않으면 절대 이 느낌 알 수 없으리라~
사진으로 남긴다고 남겨 놓긴 했는데..
이게 실제 상황의 반의반도 옳게 못담았다는...
영실로 하산하며
언젠가 또 다시 이곳에 올라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런건 년례행사로 두고 추진해도 좋을 듯 싶다. 관광 & 어리목 눈구경)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은
누구의 잔소리 같은 설명을 듣는 것보다야~ 직접 보는게 제맛이겠죠?
멋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ㅎㅎ
내가 찍어놓고도 놀랬다는~
윗세오름 바로 위에서 ~ 캬아~~
정상인증 함 해주고~ ㅋㅋ
처음 들머리에서는 바람이 월매나 부는지 옷 입었다가..
조금 오르고나서야 자켓을 벗고 티 하나로 오른다.
이봐..눈이 얼마나 쌓여져 있으면~~ ㅋㅋ
아, 말할게 없다. 기냥 끝내준다규~~
이게 설국이 아니고 뭔가~
누군 이거보고 천지창조라 카던데~ ㅋㅋ
아 몽환적인 분위기~~ 이게 바로 제주도다~!!
귀여버예? ㅋㅋ
아 이코스는 여유롭게 걸어도 되니...언제고 자꾸 또 걷고싶어진다.~
딱새우~ 무려 7접시나 시켰다는~ (광주형이 다 계산해줌)
요게 고등어 회~ ㅋㅋ
그래 술마실땐 이렇게 격하게 좋은 표시도 좀 내주고~!! ㅋㅋ
대구로 오는 뱅기앞에서~
아, 며칠만 더 머무르고 싶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