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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낸다는 것은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일입니다. 잉태에서 진통을 겪은 후, 새 생명이 탄생하듯이 책 한권이 세상에 나오는 데는 참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 일입니다. 특히, 이 수필집은 7년여전부터 써서 다듬고 퇴고하여 세상에 태어나는 데 7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2013년부터 책으로 묶어야겠다고 편집을 해놓고도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는 데 6년의 숙성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인쇄하여 세상에 책이 나오는 데에도 4개월의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번 책만큼 애를 먹인 책도 없었지 싶습니다. 참 힘겹게 세상에 나온 책인만큼 애정이 더 가는 책입니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는 여정-견문-감상이 들어있는 여행 이야기입니다. 여행지에서 느낀 감수성을 시로 형상화한 시들도 수십편 들어있습니다. 1부에는 파주(자운서원), 이항로 생가, 지평전투이야기, 정동길 이야기, 추사 김정희 선생-예산 여행, 제주 모슬포 추사 김정희 유허지에 다녀온 여행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2부에는 부석사(선묘낭자와 의상대사), 이중섭 화가,강릉여행 허난설헌의 남편(김성엽), 진주 김시민 장군, 한산도, 통영 여행, 연평도(서정우 하사) 여행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3부에는 경북 영양 여행(조지훈 문학관)(이육사문학관), 양평 용문사, 남이섬, 경북 상주 여행(금성대군과 배순), 북촌 여행이 들어 있습니다. 배를 타고, 기차를 타고, 혹은 버스를 타고, 운전을 하거나 전철을 타고 일일이 여행지를 찾아다니며 생생한 체험을 적은 여행 수필입니다. 여행지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칼라로 실었습니다.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입니다. 유적지를 여행하고 오면 일기를 쓰듯 기행문을 써놓는 것이 습관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번 책이 마중물이 되어, 시리즈로 나와야하는 수필집이 4권이 더 있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책은 독립운동가 유적지를 여행하고 와서 쓴 수필집입니다. 네번째 책은 일본 큐슈섬-나가사키, 노모자키와 오이타, 하코네, 도쿄, 후쿠오카, 아리타, 유후인 등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 다섯번째 책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스리스크를 여행하고 와서 쓴 여행기입니다. 한권 분량이 되지 않기에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가 유적지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해서 좋은 글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
첫댓글 아파 본 사람만이 건강의 소중함을 품어내니,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 -최인경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