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1~12. 토,일요일 주말
영광 안마도 산행~!!
안마도.. 이름 한번 들어보셨어요?
희안하지예?
오늘 조금 있다가 ... 제가 들어가는 섬 이름이 안마도 입니다.
안마 받으러 가는 섬이 절대 아닙니데이~ㅎㅎ
[안마도 오를 산 정리 ]
긴독잔등(108.8m)- 막봉(164.5m)- 성산봉(137m)- 뒷산(179.1m)- 신흥봉(143m)-
건산(142.8m)-연하봉(97m) 이 봉우리들을 오르려고 한다규~!!
1일차 :
외항선착장- 말코바위 전망대- 긴독잔등 정상- 불난잔등-
막봉 정상- 임도 건너- 성산봉 정상- 뒷산(봉) 정상- 당집터-
곰몰잔등- 헬기장- 신흥봉 정상- 송전철탑- 건산 정상- 전망대-
방파제- 되돌아 - 도로- 등산로 안내판- 선착장(산행거리:약 13 km)
2일차 : 영광 안마도 연화봉(97m)과 문끝전망대...
등산로 안내판- 마을정자- 우측 작은다리- 연화봉 정상- 되돌아-
작은다리- 마을정자- 마을길- 월촌 경로당- 임도고개- 대기측정소-
문끝 전망대- 되돌아- 대기측정소- 말코바위 전망대- 외항선착장-
도로- 해나루민박(내항선착장) (산행거리 : 약 9.6 km)
이렇게 계획은 잡혀 있는데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해서
기후 보고 토요일 당일 하루만에~ 다 걸어버릴 수도 있는 변수 존재함.
우쨌거나 좋은 방향으로 ~♡♡
그렇다면 대체 "안마도"는 대략 어떤 섬인가?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안마도는 2020년 ‘가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이쁜 섬이나 일반인들의 접근이 힘든 먼 바다에 있는 섬.
여기서 말하는 "먼 바다"는 동해에서는 육지로부터 20km 거리,
서해와 남해에서는 40km 밖의 바다를 말한다.
배를 타고 두시간 반이 걸리는 먼바다에 놓여 있는 섬이다.
영광 계마항에서 남서쪽으로 43.2km 지점의 서해 끝자락에 위치한~
안마도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기두 하고
영광군에 있는 64개의 섬 중 가장 크며.
죽도. 횡도. 오도. 석만도. 소석만도와 함께 "안마군도"를 이루고 있다.
요정도면 얼마나 먼 거리인지 알 수 있겠지?
나머지는 사진으로 확인해 보자규~
대산형님, 송교수님, 구미 산사랑형, 그리고 나~!!
산꾼 4명이서 떠나는 안마도 섬 산행.
그저 싱글벙글 웃음만 나온다.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어디 떠난다니 이리 좋아라 한다.
피곤함도 모른체~ 잠도 못자도 좋으니 어서 떠나보자규~~♡
대산형님께 미안타. 피곤할텐데...
새벽 6시.
밤새 세가 빠지게 달려 계마항 도착. 아무도 없는 매표소를 두리번 거린다.
을씨년스럽구로 이렇게 사람 없는데 뭐이리 일찍 오라한거야?
매표소에는 계속 사람이 없고, 저멀리 배를 대놓고 일하는 뱃사람들만 보인다.
난 그것도 좋아서 이리저리 등대주변을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댄다.
한참후 만식형이 급하게 손짓으로 나를 부르네.
엥? 뭐라고요...?
비오는건 괜찮은데 풍속이 쎄서 오늘은 배가 들어가도
내일도, 모레도 운항은 힘들것 같다는 무서운 얘기를 뱃사람들에게 듣고 왔단다. ㅠㅠ
허걱?
월급쟁이들에겐 큰일 날 소리~!
청천벽력도 이리 무서운 난리가 없다.
되겠는가?
눈물을 머금고.. 모든걸 포기한다.
하늘이 가지말라는거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모든 계획 취소하고, 대신 주변의 괜찮은 산을 찾아
산행을 하기로 한다. ㅠㅠ
워쩌겠는가 ~!! 다른 대안이 있는가, 이 상황에서...
그 누구 탓도.. 할 수 없더라...
보면 츠암~ !!
여러경우로 나에게 물을 먹인다.
역시 인간의 앞날은 어떻다? 그려, 절대 알 수가 없다.
계마항 주변의 이쁜 등대사진 찍는다고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새벽에 도착하니 저 배한대 달랑 있더라~
괭이갈매기 쏠로~
괭이갈매기 커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