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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시인 |
하늘 땅 자연
그리움과 사랑도 그 곳에 있었어
외롭고 서러운대로
창공을 날아가는 새 떼들처럼
그렇게 살다가 떠나는
허수아비는 눈물을 흘려도
세월은 잘도 가고 있었지
식어만 가는 영혼은
시나브로 자맥질을 하며
이승 길을 질주하고
어두움은 밝음을 잉태하며
변함없는 진리를 각인하고 있었어
잠든 호수는 말이 없는데
▷▶이유식. 경북 봉화출생 (현재 캐나다에 거주). 74년미화 200불 들고 캐나다 이민. 캐나다 총연합회 회장. 캐나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30만 캐나다 동포선정 한인상 수상. 캐나다 중앙일보 문화대상. 라스베가스 국제시인협회 시 낭송 수상 트로피. 경상북도 교육 공로상 수상.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 서부캐나다 회장(현) 멀고 먼 당신 외 시집 7권 상재.유리트자 주 경영(현) 민초 해외문학상제정 운영.(현 9회)
<해설> 인간이 나이가 든다는 것은 스스로 퇴화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지극히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세상과 타협할 줄 알고, 스스로를 낮출 줄도 알며, 비움과 베풂을 실천 할 줄도 안다. 마음은 고요하여 서두름이 가라앉고, 흔들림 없는 자기중심을 완성하게 되니 어찌 젊은 날의 경솔한 발언을 입에 담겠는가! 고요함은 당연하다 하겠다. 평안(平安)하다는 것, 아마도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정광일-(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