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30. 일요일
1일 3봉. "옥순봉ㆍ구담봉ㆍ제비봉"
👉산행코스 : 얼음골~제비봉~장회나루~구담봉~ 1일2봉 (약 8km )
👉장 소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17-9
불편한 무릎과 어설픈 마음으로 제비봉 산행에 따라 나선다.
최근 무릎이 아파서 장경인대인가, 여하튼 좀 불편한 것이 은근히 고통을 던져주기에...
조심조심해서 따른다.
살이 많이 쪄서 무릎에 큰 부담되는건 아는데
막상 어떤 뚜렷한 해결법이 없다. ㅠㅠ
이 좋은 날 몸이 아파서 어디 못가고 집에 있을 생각을 해보라.
어휴~ 그것만큼 무서운 악몽이 어디 있을까?
무조건.. 아프면 안된다.
몸이 성해야 주말도 잘 보낼 수 있는거다.
제비봉과 옥순, 구담봉은 예전에 몆번 가봤기에.. 그렇게 큰 의미는 없지만
친구랑 오래간만에 소주한잔 하려는 마음에서 참석한거다.
다행히 어제 비가 왔기에 오늘 공기는 너무도 맑다.
창명한 하늘 바라보며 제비봉 주변 충주호의 이쁜 조망을 즐긴다.
이렇게 이쁜 곳은 자주 와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옥순봉 구담봉은 왜이리 낯선지...
예전 기억은 어데로 가고~ 모든게 이렇게 바뀌었나?
계단으로 새롭게 세팅된 구담봉은 처음 온 것만 같다.
급경사 긴 계단을 오르내리며 . . . . 알자나~!
계단을 원체 싫어하는지라~ 미치겠더라구. ㅎㅎ
구담봉은 진짜 낯설고 새로워서 스스로 치매가 아닌가 물어봐야했다.
산도 이렇게 변하는데 사람은 어떻겠어?
괜찮다 싶은 산은 10년 주기로 한번씩 꼭 가줘야할거 같다.
옥순봉은... 무릎이 아파서 생략한다.
먼 미래를 위해 무릎은 무조건 아껴야한다.
현재는 그냥 참을만하니 참는건데... 이게 만약~!
걸을때마다 계속 아프다면 병원에 가봐야겠지.
대신 남는 시간은 로컬 하산주 한잔한다.
더덕튀김과 산나물전.
소백산 막걸리...
부산 금정산막걸리 같은 맛인데 입에서 살살 녹더라는 ㅋㅋ
욕심내지 않는 삶.
그냥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야겠쥐?
그래도 ... 건강은 욕심내고 싶네? ㅎㅎ
멋진 조망 누려보시기를...날이 좋아서 잘 찍히더라는~
제비봉 정상
구담봉 정상석
구담봉 뒷편 조망터에서~
친구랑~
저 멀리 이쁜 산들이~~ 나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