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하는데
처음 보는 베트남 사돈이
이 더위에 부부가 오게 생겼습니다
결혼 이민자는 대부분 초청을 이유로 결혼을 한다고 하니
초청만이 최선이라면 그 최선을 따를 수밖에 없겠지요
한국에서 돈을 버는 외국인들 생활이
얼마나 열악하고 어떤 환경인지 대충 알기에
한국에 온다는 것이 그저 좋지만은 않네요
내가 겪어 보지 않은 세상이다 보니
그저 걱정이 태산입니다
힘은 들겠지만 자국보다는 낫다고 하니 좋게 생각해야겠지요
베트남 음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고민도 많았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몇 년은 살아야 하니 (아기 낳고 4년 이라고 하네요)
된장찌개. 김치찌개. 맛보여 주려고 합니다
우리 아들 3박 4일 동안 매 끼니 고기만 주어서 못 먹겠다고 하니
김치를 사왔다고 하던데
그 분들은 몇 년을 있어야 하니 습한 한국 날씨와
음식에 잘 적응해서 부디 돈 많이 벌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서로 좋지 않을까요?
머무는 사람도 초청한 사람도...
부처님의 가피 속에 행복한 날들이기를 바라며
혜진 두 손 모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