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벽무동 한신계곡
산행일 : 2022. 7. 17 (일)
산행구간 : 벽무동-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오층폭포-한신폭포-벽무동원점회귀
산행시간 : 5-30 (1115-1640 운동4-25, 점심시간 및 휴식 1-05)
산행거리 : 약 9.4 k
날씨 : 맑고 무더움, 시계양호
특징
한신계곡은 백무동에서 세석평전까지 첫나들이폭포, 가내소폭포, 오층푹포 한신폭포를 품고 약10km에
걸쳐있으며 영신봉,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소지봉 등의 산봉우리가 계곡을 감싸고 있으며 울창한 천연림이
계곡의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지리산 계곡 가운데 가장 많은 폭포를 끼고 있으며, 뱀사골, 칠선계곡과
함께 지리산 3대 계곡중 하나다.
산행일지
1110 백무동주차장
1127 탐방지원센터, 백무교
1130 장터목갈림길(장터목대피소5.8k 세석대피소6.5k 가내소폭포2.7k)
1206 첫나들이 폭포
1230~1320 점심(한신계곡)
1332 가내소폭포
1349 오층폭포(백무동3.0k 세석대피소3.5k 위치표지 11-6지점)
1410 한신폭포갈림길(백무동3.7k 세석대피소2.8k 출입금지안내판)
1419 무명폭포(회귀 지점)
1432 한신폭포
1440 요구조자 안전쉼터
1517 첫나들이폭포
1546 세석길 입구
1550~1620 세욕
1640 백무동주차장
코로나로 그동안 중단됐던 정기산행이 방역조치 완화로 삼복더위 물놀이산행을 위하여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 산행에 나선다. 오늘 산행은 백무동주차장~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오층폭포~한신폭포~
백무동주차장 원점회귀로 약9.1km, 휴식포함 약 5-30분 소요된다.
0800시 연산동을 출발하여 3시간여 만에 백무동주차장에 도착하자 대형버스들이 즐비하다. 벌써 몇 번째 맞는
낯익은 곳이지만 삼복더위에 계곡을 찾는 많은 인파로 초입지점부터 인파로 붐빈다.
백무동은 '지리산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기 위해 백 명이 넘는 무당이 머물던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百巫洞),
'안개가 늘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白霧洞), '무사(화랑)를 많이 배출 한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白武洞)이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도로로 올라선 후 백무동탐방안내센터와 백무동 마을을 지나며 10분후 백무교를 건너자 만나는
탐방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곧이어 도착한 장터목대피소5.8k 세석대피소6.5k 가내소폭포2.7k 갈림길에 도착한다. 2015년 6월 이곳에서
장터목으로 오른 후 연하봉, 촛대봉을 지나 세석대피소에서 한신계곡으로 하산했던 연산한솔산악회에서의
옛 기억을 되새겨보며 가내소폭포 방향으로 직진한다.
세석길 게이트를 지나자 야영장 곳곳에는 피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등산로 한편으로 너덩걸 안내문이
있는 돌길도 지난다. '너덜겅'은 오래전 빙하기에 절벽이나 커다란 바위가 풍화되면서 떨어져나간 돌들이 산비탈에
쌓여 만들어진 돌무더기를 말한다.
우측 멀리 계곡을 보며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끝이 나며 산행출발 50분 만에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주변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첫나들이폭포에 도착한다.
첫나들이폭포는 백무동에서 1.7k떨어진 한신계곡의 첫 번째 폭포여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리 건너편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수 십 길 높이의 우렁찬 폭포를 볼 수 있다
계곡을 가로지르며 고공에 설치된 무명교를 2~3차례 건너며 계곡을 따라 숲속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며 30분후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폭포유래안내문이 설치된 가내소폭포에 도착한다.
폭포의 유래는 한 도인이 이곳에서 도(道)를 닦다가 마지막 수행으로 폭포 양쪽에 밧줄을 묶고 눈을 가린 채 줄
위로 건너다가 지리산 여신의 유혹에 넘어가 물에 빠져버린 도인은 도(道)의 한계를 깨닫고 그 길로 수행을 포기
하고 “나는 가네”하고 이곳을 떠났다고 하여 '가내소폭포'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한신계곡을 가로지르며 고공에 설치된 무명교
산죽 무성한 숲길을 따라 10분후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너고 데크 계단을 내려서자 오층폭포가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며 곧이어 출입금지 로프가 설치된 백무동3.0k 세석대피소3.5k(11-6지점)지점에 도착한다. 로프를 넘어서면
곧바로 바위를 끼고 5개의 와폭으로 이루어진 오층폭포를 볼 수 있다.
점차 가파른 경사길이 원시 자연림 울창한 숲길 사이로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한신폭포에서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기에 15분후 도착한 위치표지판 11-6지점에서 트랭글과 개념도상의 거리와 시간을 체크해가며 한신
폭포를 찾아보지만 한신폭포 갈림길 찾기가 쉽지 않다.
5분후 백무동3.7k 세석대피소2.8k지점을 지나며 완만해진 오름길을 따라 10여분 후 무명폭포까지 이르렀지만
트랭글 상 한신폭포 위치는 자꾸만 멀어져 다시 회귀하며 수량경보시설물을 보자 오래전 세석평원에서 한신계곡
으로 하산했을 때 옛 기억이 생각나며 4분후 출입금지 팻말이 설치된 백무동3.7k 세석대피소2.8k 지점에 다시
도착한다.
▲ 한신폭포갈림길 이정표지판과 출입금지 팻말
이곳에서 출입금지 로프를 넘어 희미한 숲길 따라 100m여 내려서면 한신폭포 상단에 도착된다.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듯한 좁은 계곡 암벽사이로 가름할 수 없는 높이에 아래로 검푸른 소(沼)가 약간 보일 뿐 규모를 알 수가 없다.
폭포의 위엄을 보기위해 잡목이 무성한 절벽을 휘돌며 계곡하단까지 내려서 보지만 물소리만 요란할 뿐 암벽에
가려진 폭포를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있다.
▲ 좁은 계곡 암벽사이로 가름할 수 없는 높이에 아래로 검푸른 소(沼)만 약간 보이는 한신폭포 모습
폭포갈림길로 다시 회귀하며 2분후 요구조자안전쉼터를 지나자 잘 닦아진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숲길과 데크로
이어지며 15분후 오층폭포를 입구를 지나고... 계곡을 가로지른 출렁다리와 교량을 지나며 20분후 첫나들이폭포에
도달한다.
세석평전에서 백무동까지 약10km에 이르는 한신계곡은 세석평원, 촛대봉, 영신봉사이의 협곡에서 흘러내린 물과
장터목 한신지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류하여 옥빛처럼 맑고 청아한 물줄기로 수많은 폭포와 소(沼)를 만들며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물이 차갑다고 한다.
▲ 한신계곡 전경들
백무동마을까지 숲길로 이어지는 세석길은 왔던 길이기에 다소 익숙해진 느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위의
풍경을 즐기며 30분후 백무동탐방센터에 도착하며 산장아래 시원한 계곡물에 온몸을 담그며 피서를 만끽한
후 백무동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2. 07. 17
이 찬 수
한신계곡 가내소폭포에서 인증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