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나 과정은 좋았는데 마무리는 엉망이 되거나 부끄럽고 추한 일로 망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출발하는 것을 보고 다 이룬 것처럼 박수를 보내거나 감동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목사고, 대통령이고 그 누구든 시작이나 과정보다는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두 달란트 받은 종이나 다섯 달란트 받은 종보다 시작할 때는 더 멋지고 근사하게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박수를 보내고 큰 기대를 하며 최고라고 소리쳤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박수와 기대와 응원 소리는 사라지고 혀를 끌끌 차는 소리만 들려오고 결국은 큰 실망과 수치와 망한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라의 지도자 중에도 그런 이들이 많고 교회 목사 중에는 그런 이들이 더 많으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 받은 종보다 더 열심히 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사라지고 주인을 위해 일하지 않고 먹고살기 위해,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가진 소중한 것도 빼앗기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첫 마음을 잃지 말고 한결같이 변함이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나라와 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끝까지 충성하여 하늘의 기쁨이 되고 칭찬받는 삶을 살아가길 다짐해야겠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마태복음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