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저는 가군 중앙대, 나군 서울대를 지원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서울대는 탈락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의문사의 주인공이 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세상 일이 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합니다. 지난 1년간의 과정을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었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기간이기에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분들께서도 지금 이 순간을 1년 후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1. 기본사항
- 전적대 : 서카포 전공계열
- PEET 성적 : 백분위 - 398.6(메가엠디 기준 1등) / 표준점수 - 288.8(메가엠디 기준 2등)
- GPA : 94.3 (3학년 2학기 까지 재학)
- 과학고 조기졸업
2. 학습기간 및 방법
- 21년 1월 ~ 21년 8월 : 인강
3. 과목별 사항
저는 전공과에 과학고 출신이기에 물리, 화학의 경우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론 공부보다는 양치기 식 공부를 진행하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생물의 경우 이론을 들으면서 전년도 단풀 문제집을 풀었는데 물론 정답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절반을 모르겠어도 나중에 공부한 다음 풀어보자가 아니라 이전에 풀었던 문제집이나 이론서를 찾아보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결과를 바란만큼 남들보다는 더 많이 노력해야합니다. 항상 만족하지 않고 더 풀 문제를 찾고 더 좋은 풀이가 없을지 고민했던게 좋은 점수를 얻게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일반화학 | 유기화학 | 물리 | 생물 |
메인커리 | 김준 선생님 | 윤관식 선생님 | 심규원 선생님 | 박선우 선생님 |
추가커리 | 박인규 선생님 | 염창은 선생님, 최진규 선생님 | 신우성 선생님 | |
0) 공부 시간
저는 일주일에 7일 중 하루는 반드시 쉬었고 그 외의 날에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공부했습니다. 매일 4과목씩 최소 4시간정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1) 일반화학(25/25)
기초이론과 필수이론은 건너뛰고 크포부터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인강 속도와 무관하게 하루에 소단원 하나씩 푼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당일에 푼 것은 답지를 보며 오답 확인을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니 코드넘버 개강 일정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고 저는 전년도 코드넘버와 박인규 선생님의 실전 수련 1 문제집을 구매하여 하루에 번갈아가며 1회차씩(1단원씩) 풀어나갔습니다. 전년도 코드넘버와 실전수련의 경우 틀린 문제 중 모르는 문제만 찾아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전년도 코드넘버가 완료될 때쯤 22 코드넘버가 개강하였습니다. 22 코드넘버 강의가 업로드된 날에 바로 그날 아침에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고 바로 전체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업로드 되지 않은 날에는 전년도 코드넘버 모의고사과 실전수련 2를 번갈아가며 풀었고 크리티컬 포인트 리뷰북도 3문제씩 풀어나갔습니다. 22 코드넘버 종료 후에는 하루에 1번씩 번갈아가며 22 코드넘버 모의고사를 빠르게 한번 더 풀었고, 시그니처 개강 이후에는 시그니처와 22 코드넘버 재배열, 21 코드넘버 재배열, 필수 기출 모의고사 4개를 번갈아가며 하루에 1개씩 풀어나갔습니다.
2) 유기화학(18/20)
윤관식 선생님의 기초이론은 건너뛴 후 심화이론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심화이론을 수강하며 ACE 500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기출 커리를 나갈 때는 업로드된 날 모든 문제를 푼 후 인강을 수강하였고, 업로드 되지 않은 날에는 윤관식 선생님의 전년도 단풀 문제집과 최진규 선생님의 전년도 코드 넘버를 풀었고 틀린 문제의 풀이만 찾아서 들었습니다. 단풀이 시작된 후에는 윤관식 선생님의 단풀과 염창은 선생님의 단풀을 번갈아가며 수강하였고 이 때부터 오답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수요일에 염창은 선생님의 단풀이 업로드되면 그 날 염창은 선생님의 문제를 모두 푼 후 인강을 수강하였고, 전날 윤관식 선생님의 단풀 중 몰랐었던 문제를 오답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파이널 커리에서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윤관식 선생님과 염창은 선생님의 커리를 번갈아 수강하였습니다. 단풀 종강 이후 파이널 개강 이전과 파이널 개강 이후 등에는 단풀의 복습책을 이용하여 하루에 한회차씩 문제를 풀었습니다.
3) 물리(19/20)
물리는 2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론은 모두 건너뛴 후 기출3순환부터 수강을 시작하였습니다. 인강 커리에 맞추어 풀어나갔습니다. 2단계 버저비터 개강 이후에는 업로드 일정과 무관하게 한단원씩 풀어나갔으며 강의가 모든 문제를 다 푼 후에는 신우성 선생님의 5점 문풀 문제집을 하루에 한단원씩 풀어나갔습니다. 모든 문제를 푼 후에는 하루에 3단원씩 잘라서 틀렸던 문제를 풀어본 후 오답노트에 정리하였고 파이널 개강 이후에는 심규원 선생님의 파이널과 신우성 선생님의 파이널을 번갈아가며 풀었습니다.
4) 생물(24/25)
통합이론부터 수강하였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상대적으로 베이스가 없는 과목이었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제가 수강을 시작했을 때는 통합이론 개강 후 몆주차가 지난 상태였지만 커리를 따라가려고 급하게 수강하기 보다는 밀린 강의가 늘지 않는 선에서 속도를 조절하며 전년도 고양이와 문제편을 풀었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3단원 진도를 나갔다면 당일 인강을 모두 수강하고 화요일에는 전년도 고양이와 문제편에서 해당하는 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22 고양이가 개강할 때쯤에는 현강과 속도를 맞추고 싶었기에 전년도 고양이와 문제편을 내버려둔 채 강의를 매일 수강하여 속도를 맞추었습니다. 이후에는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강의 업로드 일에는 22 고양이, 업로드 되지 않은 날에는 21 고양이 복습 + 재배열 모의고사 1회차씩 풀기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이 커리 종료 후에는 20년도 고양이 재배열 문제집도 구해서 20 고양이 1권 1회, 21 고양이 2권 1회, 22 고양이 3권 1회와 같은 방식으로 하루에 재배열 모의고사를 3개씩 풀어나갔습니다.
4. 마치며
저는 제 공부방식이 최고의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제가 공부한 방식과 베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선의 방식이라고 판단하여 위와 같이 공부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해서 공부해오셨을만큼 본인에게 맞는 방식은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말은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는 식으로 흘려버리시고 스스로를 믿고 판단하여 최선의 공부법을 찾아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 답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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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넘버와 실전수련을 진행할 때 따로 복습은 하지는 않았고 크포 리뷰북을 3문제씩 매일 풀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31 10:11
1. 크포와 실전1 모두 기출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문제들이 풀이가 기억나서 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두 커리를 병행하진 않았습니다.
2. 저는 문제집을 병행할 때 단원에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순서대로 하루에 한단원씩 풀었습니다!
3. 첫번째로 문제를 풀 때는 수업만 듣고 이해에 집중했으며 이후 두번째로 풀었을 때 틀리는 문제부터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02 13:04
안녕하세요. 틀린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지를 찾지 못해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유기 - 10번, 13번
물리 - 3번(마킹실수 했습니다)
생물 - 20번 입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답글로 남겨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03 22:32
확인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네 찍은 문제 없이 모두 풀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14 13:26
안녕하세요. 저는 코드넘버 문제집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배웠다면 크포에서 해당되는 파트를 다시 풀어보거나 박인규 선생님의 실전수련을 새롭게 풀면서 적용 가능한 문제를 찾아본 후 연습했습니다.
제 나름의 풀이로 이미 맞은 문제라고 하더라도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다시 풀어봤습니다.
7월에 생물은 그냥 고양이 재배열 문제들만 푸신거에요?? 이론공부는 따로 안하셨어요?
네 저는 이론책만 보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이론공부만 따로 빼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틀린문제에서 까먹은 이론을 즉석에서 보는 식인건가요?
@온점 네 그런식으로 진행하고 추가로 왔다갔다하면서 박선우 선생님의 리뷰 강의를 라디오처럼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19 00:14
안녕하세요. 제가 오답노트에 적을 문제를 선별하고 활용한 방식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선별 방식
처음에 강의를 들으며 문제집을 한번 더 풀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이 2회독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1) 2회독 때도 몰랐던 문제 (2) 맞았더라도 내가 몰랐던 풀이방식으로 접근하면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 활용 방식
제가 봉투가 아닌 오답노트를 이용한 이유는 복습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답 봉투는 문제만 볼 수 있지만, 오답노트로 만들 경우 틀린 이유, 올바른 풀이, 앞으로 이러한 유형을 틀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하는지 등을 적을 수 있었고 오답을 복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또한 오답 노트에는 풀이를 서술형처럼 적게되다보니 기억에도 더 오래남았고 틀리던 문제를 다시 틀리는 확률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셔서 후회없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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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강의 일정에 맞춰서 모두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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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성언 저는 물리의 경우 추론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대부분의 문제를 제 나름의 풀이로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심규원 선생님의 풀이로 많이 공부하지 않아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신우성 선생님의 경우 심규원 선생님에 비해 적분이나 추론 능력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공부는 많이하는게 좋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신다면 병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딱풀까지 풀기에는 물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여 5점 문풀 문제집과 파이널만 풀어봤고 충분히 많은 문제를 접해볼 수 있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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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단풀 같은경우에 다른 과목과 다르게 두선생님 인강을 다들은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유기를 공부하며 많은 선생님들의 문제를 풀어본 이유는 지엽적인 문제까지 모두 맞추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만으로는 지엽적인 개념을 충분히 익히고 왜 그런지 납득하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에 인강까지 수강하였습니다. 화학, 물리의 경우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개념을 보고 문제가 막히는 경우가 없었기에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마다 같은 이론을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이부분은 거슬리시진 않으신건가요??
@온점 조금 영향이 있긴 했습니다만 문제를 풀기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 저같은 경우 논리적인 이유를 다 알아야 납득이 되는 스타일인데 자세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서 불편함을 느꼈을 때는 다른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구글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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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가 처음 터진 직후 제 선택과 무관하게 su로 성적을 부여한 과목이 있었어서 일부 과목은 su로 성적을 받았습니다. 실제 피트와 학교에서 배우는 유기의 성향이 매우 달라서 공부에 있어서 서로 큰 상승 효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성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위에서 말씀드린 것을 토대로 직접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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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본문에 깜빡하고 쓰지 않았네요. 박선우 선생님의 MD기출, PEET 기출 문제집 구매해서 한번씩 모두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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