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노량 앞바다에서 제일 큰 섬, 하동 대도大島섬에 가다!
2024년 5월 31일
쇠 똥 구 리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戰方急愼勿言我死)’
1598년 겨울,
임진왜란 중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200여 척의 조·명 연합수군을 거느린 이순신 장군은 한밤중부터 싸움을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왜군 선박 200여 척을 대파하고 100여 척을 나포한다.
적들은 혼비백산 남해 관음포觀音浦로 도주할 때,
한 놈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끝까지 추격하던 이순신 장군이 적의 탄환을 맞고 쓰러지면서 한 말이다.
그 노량 앞바다에서 제일 큰 섬 대도大島에 간다.
광주역에서 보통 때보다 1시간을 앞당겨 7시에 출발하였다.
쉬엄쉬엄 온 듯한데, 9시 30분이 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한다.
30분만 당겼어도 여유로웠을 것 같다.
대도에 가는 배는 10시 30분에 출발한다.
<사진1> 시간이 많으니,
이 이쁜 님들의 사진을 좀 보고 가자!
<사진2> 우리 아자씨들!
우리 아자씨들은 주위를 핑하니 한바퀴를 돌고 와서는 평상에 앉아 쉬신다.
<사진3> 이순신장군의 노량 해전에 대한 기록
이순신장군의 노량 해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돌아가며 적어놓은 기념 조형물이다.
<사진4> 노량항에서 본 설흘산?
방향으로 보면 앞에 망운산784m, 뒤로 응봉산471m, 설흘산481m이 겹쳐 보일듯한데?
잘 모르겠다.
<사진5>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인 대도이다.
노량항에서도 보일 정도로 아주 가깝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바다가 이순신장군의 그 노량 앞바다이다.
<사진6> 노량항 출발!
배 안에서 표를 산다.
75인 승의 작은 차도선이다.
배삯은 3,000원, 왕복표(6,000원)를 사야 한다.
주민 이외에는 할인이 없다고.
탈 때는 한 분 한 분 신분증은 꼭 확인한다.
<사진7> 벌써 도착하는 겨?
딱 10여분을 탓을 뿐인데,...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대도란다.
노량항에서 15분이면 대도선착장에 도착한다.
<사진8> 그런데 저 건물은?
대도 선착장 바로 옆의 저 지붕이 빨간 건물이 궁금하다.
<사진9> 대도 용궁사?
절인가 보다.
대도섬에 내리자마자 가서 확인해보고 싶긴 한데,...
우리는 오른쪽으로 대도를 한바퀴 돌 계획이므로 궁금한 마음을 그대로 안고 가기로 한다.
<사진10> 대도섬 안내도
<사진11> 대도파라다이스 워터 파크
앞을 지나간다.
해변을 따라 주민들의 집이 예쁘게 서있다.
그 위로 상업용 건물이 주위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서있다.
<사진12> 대도 마을은
대도는 원래 무인도였으나,
300여년 전, 조선 숙종 때인 1690년 경에 남해군 이동면에 살던 '장수 이씨' 부부가 이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자연스럽게 대도마을은 장수 이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사진13> 범선전망대
잘 닦아놓은 둘레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니, 곧바로 범선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의 산은 산이라고 해야 고작 해발 50m 이하이다.
<사진14> 범선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바로 앞의 작은 섬 뒤로 하동의 노량항이 보인다.
그 오른쪽으로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도,...
대도大島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 격전지인 노량 앞바다의 한복판에 위치한다.
경남 하동군 금남면에 속하며 하동군의 유일한 유인도로 부근의 섬들 중 큰 섬이라 하여 대도大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15> 해변에서 올라오는 님들!
둘레길로 오르지 않고,
바닷가를 따라 걷다가 물이 많이 차올라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올라오고 있다고.
<사진16> 잘 닦아놓은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바닷바람이 올라와 시원하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날씨이다.
<사진17> 밴월도가 보인다.
철모섬도,...
왼쪽의 섬이 밴월도이고, 그 오른쪽 작은 섬이 철모를 닮은 철모섬이다.
썰물 때 철모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사진18> 금모래힐링팬션
이곳 금모래힐링팬션 입구로 들어가면 철모섬에 갈 수 있다.
<사진19> 금모래힐링팬션을 지나
철모섬으로 들어간다.
님은 누구셔?
왼쪽이 철모섬이다.
유심히 바라보면 철모섬의 왼쪽 뒤로 밴월도가 보이는데,....
구별이 되나요?
<사진20> 철모섬에 들어서다!
<사진21> 멀리 철모섬 뒤로 보이는 산은?
하동 금오산이다.
최근에는 지난 23.12.23(금) 신안 12사도길을 가려다가 폭설이 내려 대신 금오산에 갔었다.
정상의 거센 겨울 바람에 떨었던 기억이 새롭다.
금광이여 영원하라!
<사진22> 밴월도에는 걸어갈 수 없으니
이제는 돌아 나가야 한다.
철모섬을 한바퀴 돌아 나간다.
<사진23> 그 오른쪽 풍경이다.
참으로 맑다!
바닷물도 맑고
하늘도 맑고
공기도 맑다!
님들의 마음도 맑고,...
<사진24> 물이 들어온다.
점점 바닷물이 들어차고 있다.
조금 더 있다간 물에 갇힐 것만 같다.
<사진25> 철모섬을 남겨두고,...
철모섬에 정신을 빼앗겨 그 뒤로 밴월도가 있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사진26> 금모래힐링팬션으로 다시 나와 바라보는 철모섬
밴월도가 보인다.
들어갈 때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멀리 뒤로 광양국가산업단지가 보인다.
<사진27> 뱀바위
대도섬의 남쪽 끝에서 농섬으로 가는 해변 길옆,
산에서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세 마리의 뱀이다.
<사진28> 대도섬과 농섬을 잇는 인도교
<사진29> 농섬 인도교에서 바라본 풍경
대도용궁사 방향이다.
광양국가산업단지 방향
지나온 대도섬 방향
농섬인도교를 지나고,...
농섬 인도교, 참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곳 대도의 둘레길 등의 시설들이 다른 곳에 비하여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
왜그럴까?
2005년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된 후
'어촌뉴딜 300사업'에도 선정되어 역사와 생태체험, 휴식이 어울어진 '생태해양섬'으로 거듭났다.
이때, 현재의 둘레길이 조성되고, 이순신공원 등이 들어섰다고 한다.
해수부의 지원 덕이란다.
<사진30> 농섬이다.
<사진31> 농섬 북쪽의 데크길
농섬해안산책로를 따라 이순신장군 공원의 육각 정자에 앉아 잠시 쉰다.
부지런한 태봉님, 농섬의 남쪽 바닷가 바위들이 아름답다며 다녀오라고 한다.
우리도 농섬의 남쪽 해안의 바닷가로 내려간다.
<사진32> 농섬의 남쪽 바닷가 풍경들
<사진33> 동영상
<사진34> 농섬의 남쪽 바닷가 바위들
바닷가를 따라 농섬해안도로까지 갔다가는 그길로 다시 돌아온다.
가길 참 잘했다.
태봉님 고맙습니다!
<사진35> 대도와 농섬 연도교
연도교가 아주 튼튼하게 보인다.
대힌불교조계종 대도 용궁사를 지나 대도선착장에 이른다.
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다.
<사진35> 노량항 여객선을 기다리며
<사진36> 대도여 안녕!
<사진37> 다시 노량항으로
대도선착장에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노량항으로 나간다.
노량항에서 관음포 이순신기념공원으로 향하는데,....
선장님께서 대도선착장에서 여객선을 놓친 승객들을 위한 택시배도 있다고 알려주신다..
이용료금은 3만원이라고.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혹시라도 대도의 아름다움에 취해 배를 놓친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이 택시배를 많이 이용하시길!
<사진38> 관음포 이순신 장군 기념 공원
석양의 관음포와 해변의 소나무, 다소곳한 님,
아주 잘 어울린다.
<사진39> 석양의 관음포
아!
이순신 장군!
<사진40> 고려대장경 판각지
고려 때, 이곳 관음포에서 고려대장경을 판각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역사적 의미가 많은 곳이다.
오늘
이순신 장군의 최후 격전지였던 노량 앞바다의 중심에 위치한 대도를 돌아보며
먼저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에 고개를 숙인다.
대도는 참 오밀조밀하게 잘도 가꾸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둘레길이 짧지도 길지도 않아 참 여유 있는 섬트레킹이 되었다.
오늘 우리 모두는 큰 섬 '대도大島'로부터 아주 후한 대접 받았다.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오늘 참석하시어 안전하게 마무리 하신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추어탕 등 맛있는 하산주를 준비하여 주신 총무님, 최사장님, 수선화님 고맙습니다.
상차림과 그 뒷정리에 솔선 수범하신 분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대도를 우리에게 선물하신 하느님 고맙습니다!
♡ 다음 주 6월 7일(금)에는 전북 진안/무주 지장산과 용담댐공감벼룻길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