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5. 화요일
바빠도 너무 바쁘다. 정신적 여유가 1도 없다.
그런데 떠나야한다니~
여행...
여행의 진짜 즐거움은 그 준비 과정에 있는 설레임에 있는데 이번에는 그러질 못했다.
너무 바빴기에...
결혼 20주년 기념, 나영이 대입수능시험 끝낸 기념으로
식구들끼리 어디 가자는데 ~
매번 회사분위기 눈치 본다고
지난날 대부분의 외국여행은 나홀로 불참해 온 입장에서
이번만큼은 차마 빠질순 없었다.
이것도 회사 눈치보며 시간 저울질 하다가...
결국 그렇게 가까운데로 낮춰 잡아 가는데
(원래 뉴질랜드나 발리로 가자했거든. 되겠나? ㅠㅠ)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삶의 목적이 뭔데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가 싶어서...
내가 바라보는 나는 ...
늘 불쌍하고 안타깝고 안쓰럽다. 그 누구보다 안타깝다.
나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말하는 얘기다.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는거 보면 쨘~ 한거 있지?
남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지?
아무튼
생각의 전환, 코페르니쿠스적 사고로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즐기고 와야겠다.
주변 모든 것을 잊고 그냥 떠나는거지.
무상무념으로 즐기고~ 느끼고 누리고만 오는거다.
기왕 갔으면 거기에 맞춰 적응해야하는거자너~
2023. 12. 6. 오사카여행 당일
급하게 떠나도 막상 대구국제공항에 오니 여유가 생긴다.
어린 나영이가 벌써 대입수능을 쳤다니~ 새삼스럽다.
하기사 그 기념으로 떠나는 거 아니겠나?
돌이켜보니 2017년도 7월에도 자유여행으로 도쿄에 갔었었다
벌써 6년이나 흘렀네.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뜻밖의 기쁨" 아닐까?
비록 아무런 설레임도 없이 시작했지만
당면하는 순간 새롭게 느껴지는 즐거움이 있을거다.
지금부터 모든걸 잊고 확~ 즐거워질테다. ㅎㅎ
[간단 여행계획]
첫째날
간사이공항 난바역 칸데오호텔 도톰부리 시내구경
둘째날
나라 나라공원, 토다이지,
교토 키요미즈데라 니넨자카 산넨자카
셋째날 오사카주유패스 사용
오사카 오사카성, 우메다 하늘공중정원
대략 계획은 이리잡고~
오사카 책자 봐가며 직접 부딪힐 계획. 가봐야 알겠지?
알수없는 미래에 대한 설레임 이 자체가 여행의 행복 아닐까
그나저나 가기전부터 배가 고프다~ ㅎㅎ
일본은 양도 디기 적게주는 나라 아닌가, 덴장...
간소화의 나라 아니랄까봐 ~ 진짜 조그마한 호텔방이다.
근데 작년에 와이프랑 둘이 오카사 왔던 나영이 얘기 들어보면 그때에 비해 진짜 크고 좋단다.
이게 꼭 따라하고 싶었다
도톤부리의 명소 글리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