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故.상국여 아들에 대한 장학금을 모금하기 시작한 것이 2001년 3월이었습니다
모금을 시작할 때 초등학교 5학년이던 아들이
5번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동안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오는 9월이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벌써 고3이라니
그 아이가 성장한 것은 인정하겠는데
우리들의 세월이 그만큼 흘러 갔다는 것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장학금 모금에 동참해 주셔서
약속한대로 중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해 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동참했던 분들중
여러가지 사정으로 몇 분이 중도포기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아무런 연(緣)도 없이 참여 해 주신 것 자체만으로도
제게는 큰 위안이었고 힘이 되었습니다
제 욕심으로는 대학 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해 주고 싶지만
일단 회원 여러분들과의 약속이 고등학교까지였으므로
금년에 마지막 모금을 하겠습니다
물론 금년에 모금을 안해도
등록금 지원할 돈은 있습니다만
아직 재학중이니 일단 금년에도 모금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지급하고 남은 모금액은
내년도 대학갈 때 다른 재원을 보태 지원하던지
아니면
다시 시작하는 종자돈으로 삼던지 하겠습니다
현재 장학금 잔액은 1,047,597원입니다
자세한 정산 내역은
금년도 장학금 지불 후에 보고해 드리겠습니다
7월에는 여러분들을 인천에서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11개월여의 길었던 단동생활을 접고
7월 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걱정이 됩니다만
회원 여러분들이 잘 정착하도록 도와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겠습니다
7월에 인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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