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김장용 젓갈을 구입하러 영광 염산에 들렸다가
77인 순교성지인 염산교회를 탐방하고 왔었다.
그때 받았던 은혜가 얼마나 컸던지 가깝게 지내는 목사님들께 소개를 했었다.
모두 현장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이라
섬기는 지역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목사님들.
날 잡아 한 번 모시기로 마음을 먹고 오늘(11월 8일)로 날을 잡았다.
나를 포함해 총 아홉 명이 참석하기로 했었는데
개인 사정상 네 분이 참석을 못했다.
쉬지 않고 세 시간 반을 달려 염산교회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상영관으로 올라가는데
염산교회 담임이신 임준석 목사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감사헌금을 전달하고 먼저 영상을 관람했다.
14분30초 정도 관람을 하고 임목사님의 부연설명을 듣는데
가슴이 먹먹했다.
기도를 해 달라는 임목사님의 부탁에 강 목사님이 기도를 하는데 울먹….
나머지 목사님들도 울먹….
순교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에 사랑의 원자탄 고 손양원 목사님의 부흥회가
염산교회에서 있었고
그 때 삼백여명이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전교인이 그 때 확실하게 천국소망과 순교신앙을 가질 수 있었다는….
열다섯, 열하나, 아홉, 세 살, 네 딸이 먼저 순교의 반열에 들어갔는데…….
그 어미는 이제 천국 갈 날을 앞둔 할머니가 되어 이렇게 고백하고 있었다.
“즈그들은 천국 갔어….”
2층으로 올라가 전시관을 견학했다.
임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또 다시 가슴이 먹먹….
순교자들 사이에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순교자들 사이의 액자에 우리들 개인 사진이 걸려 있는 듯하게 나왔다.
참으로 죄송하고….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순교자의 신앙 따라 이 복음을 전하세….
남도 지역을 가보지 못한 목사님들이라
변산반도로 들어가 격포 채석강에 들리고
돌아 나오며 새만금까지 돌아서 올라왔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집으로 올라오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하나.
내년 여름에 소록도 수련회 마치고 올라오며,
학생들 인솔하여 다시 한 번 염산교회 순교성지를 들리고 싶다는….
출처: 자오쉼터 원문보기 글쓴이: 나눔(양미동)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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