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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게시판 육아 팁
끙낑웁흑쿨 추천 0 조회 0 23.07.15 14:05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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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7.15 14:07

    첫댓글 머릿속에서 ‘혼낸다’라는 표현을 지워버리고 ’가르치다‘라는 표현을 쓰기
    문제 상황에서는 말을 많이 할수록 백전백패. 주고받는 말이 많을 수록 자극이 더 강해진다
    -> 간결하게 한 가지 메시지만 전달하기
    ex) 안되는 거야.

  • 작성자 23.07.15 14:46

    “그래도 씻어야 하는 거야. 엄마가 옆에서 도와줄게. 아이, 반짝거린다. 잘했어.”

    그 상황에서 필요한 말만 하기. 불필요한 말을 지나치게 많이 주고받다 보면 서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함. 이런 대화가 “소모적인 대화”
    소모적인 대화를 하다보면 배가 산으로 가서, 필요한 말은 온데간데 없고 우는 아이와 욱하는 나만 남음
    소모적인 대화는 피해야 하는데, 피하기 위해서는 상황의 핵심을 잊지 않아야 함 ex) 씻기 싫어도 씻어야 하는 것 가르치기!

    아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으면 “가지고 노는 거야.”라고 여러 번 가르쳐주고 부모가 직접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도 보여주기.
    그럼에도 장난감을 자꾸 입에 넣으면 “그만”이라 가볍게 말하기
    부모 말에 아이가 장난감을 입에서 빼면 “그렇지, 잘했어.”라고 칭찬하기

  • 작성자 23.07.15 14:48

    @끙낑웁흑쿨 말해줄 때는 분명한 지시어를 사용하여 강조하기
    “이건 꼭! 꼭! 기억해!”라는 식으로 강조해서 아이가 집중하도록 돕기

    주의할 점은 그 외의 군더더기는 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너무 많은 정보가 생기면 아이는 정작 필요한 정보를 뇌에 입력하지 못할 수도 있음
    “너 지난번에도 잊어버려서 혼났잖아.”라고 지적 -> 기억해야 하는 것 < 머릿속에 ’혼났잖아‘가 강렬하게 남음
    이 때문에 아이가 지시를 쉽게 잊어버릴수록 그때그때 지시어를 ’분명하게‘ 하여 ‘필요한’ 말만 ‘짧게’ 하기

  • 작성자 23.07.15 14:08

    예단.

  • 작성자 23.07.15 14:09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하더라도 당장은 묻지 않기.
    감정이 격할 때는 아이도, 그 아이를 바라보는 나에게도 까닭을 묻지 말아야 함.
    나중에 아이와 부모의 상태가 편안해진 상황에서 넌지시 물어보기.

  • 작성자 23.07.15 14:11

    Q. 아이는 왜 문제를 일으킬까요?
    A. 살아 있기 때문에 그래요. 아이는 살아 있는 생명체거든. 인간은 살아 있어서 언제나 세상과 교류해요. 살아 있기 때문에 그다음 단계로 발전해야 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언제나 문제가 생겨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삶은 죽은 삶이에요. 살아 있어서 그래요. 살아 있기 때문이에요.

    ‘얘는 도대체 왜 이래?’라는 생각이 들 때, ‘아하, 살아 있어서 이렇구나!“하고 한발 멈추기

  • 작성자 23.07.15 15:10

    “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아빠//엄마 왔다. 우리 토깽이들 안아보자.”

    사랑을 표현하기. 아이들은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고 부모인 나조차 잠시 잊기도 함.

    ‘가치’에 있어서는 부모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함. 아이는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을 통해 훨씬 잘 배움.
    강력한 훈계와 지시로 ‘나눔’과 ‘공유’를 가르치는 것은 이율배반임. 무조건 따르게 하는 것은 일종의 ‘독재’.

  • 작성자 23.07.15 14:18

    아이가 장난감을 떼를 썼지만 결국 사지 않음
    아내가 샌들이 이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지 않음

    --> 중요한 것은 마지막 결정임.
    아이에게는 ”그 장난감이 정말 갖고 싶었구나.“하며 데리고 오면 되고, 아내에게는 ”당신, 그 샌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나 보네.“하고 끝내면 되는 것.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함.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지 못해서 속상한 아이의 마음, 마음에 든 샌들을 사지 못하고 돌아와 아쉬운 아내의 마음은 그냥 두어야 함. 마음은 해결해줄 수도 없고, 해결해줘서도 안 되는 것.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의 주인뿐임
    마음의 해결: 불편한 감정이 소화되어 정서의 안정을 되찾는 것.

    절대로 상대가 징징거리는 행동을 멈추고, 상대가 쏟아내는 속상함과 아쉬움의 말을 그만하는, 그냥 ”끝“을 보는 것이 아님
    우리는 왜 그렇게 상대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할까? 상대의 불편한 마음 이야기를 들으면 내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임
    그 모습을 보고 그 말을 들으면 내 마음이 계속 불편해져서 견딜 수가 없으니, 상대가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결국 내 마음이 편하고 싶은 것<

  • 작성자 23.07.15 14:44

    상대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흘러가게 그냥 두기. 그러면 자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알게 됨.
    ’아, 지금 내가 불안하구나‘, ’아이가 지금 기분이 좀 나쁘구나. 기다려 주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됨

    아이가 신경질을 내면 이렇게 말하기.
    “그런 기분으로 무슨 이야기가 되겠니. 엄마는 너랑 꼭 이야기를 해야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네. 조금 진정한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
    부모가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은 금물임. 아이가 흥분해 있을 때는 부모가 먼저 참고 물러나기.
    무조건 져주라는 것이 아니고, 물러나서 아이가 그 상황을 안전하게 느끼게 만들어 주라는 의미임
    그래야지 아이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정리해볼 수 있음
    아무리 화가 나도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음!

  • 작성자 23.07.15 15:08

    @끙낑웁흑쿨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말하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듣고 있기가 힘듦.
    그렇다고 ”너 그런 말 하면 안 돼.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고 혼내서는 안 됨
    감정을 말했는데 야단을 맞으면 다음부터는 아이가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을 수 있음

    그렇게 말하는 마음을 이해해주는 말을 먼저 해야 함
    ”아, 친구가 밉다고 느끼는구나. 네 마음이 그렇다는 거지?“

    이런 부모의 말에 아이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평가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기.
    아이가 잘못 생각하는 것 같으면 불안해서 견디지를 못하고, 빨리 깨닫게 해주려고 애쓰다 압박까지 하게 됨
    역효과!!!! 야,너그렇게생각하면안돼잘못된생각이야 -> xxxxxxxxxx

  • 작성자 23.07.15 14:25

    “엄마도 일이 중요해. 엄마 인생도 있잖니?” Xxxxxx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이는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최우선이고 싶어함. 부모가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하기를 원함.
    엄마가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속으로 자기 자신과 엄마의 일 사이 경중을 비교하게 되고, 엄마에게 자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서운해질 수 있음.

    매번 통화를 방해하는 아이에게는 전화를 걸기 전 아이에게 미리 협조를 구하기
    ”아빠가 앞으로 10분 정도 통화를 할 건데 잘 기다려줄 수 있니?“ 언제, 몇 분 뒤에 통화를 끝낼 것인지 아이가 알게 함
    그동안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교구를 가지고 놀게 하거나 그림책을 보면서 기다려달라고 부탁하기
    말하지 않아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기보단 구체적인 말로 양해를 구하고 대안을 이야기해주기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자기 입장에서만 세상을 보는 것이지 부모를 방해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님!

  • 작성자 23.07.15 14:31

    “안 돼!”를 유난히 못 받아들이는 아이
    ‘자기 의견을 받아주는 것=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이는 자기 의견을 받아주지 않으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겨 기어이 애정을 확인하려 듦. 사랑을 확인하려고 끝까지 자기 의견을 고집함

    아이의 요구를 지침 없이 들어주면 아이는 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거절이나 좌절을 잘 받아들이지 못함
    반대로 아이의 요구를 지나치게 들어주지 않거나 아이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을 때도 이럴 수 있음.
    아이의 요구를 너무 안 들어주면, 아이는 부모가 자기 뜻을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를 기준으로 자신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판단함. 그래서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면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짐

    보통 “안 돼”라는 말을 웃으면서 할 수 없으니, 말 자체에 단호함이 배어 있는 말임.
    예민한 아이들은 안 된다는 말 자체를 공격으로 받아들임. 기분이 나빠지고 말을 듣기를 싫어하며 공격에 대한 대항으로 말대꾸를 위한 말대꾸를 하기도 함
    이런 언쟁에 지친 부모는 아이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고, 결국 지나치게 ‘허용적인 육아’를 하게 됨.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지침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더 예민해짐

  • 작성자 23.07.15 16:00

    하지만 어떤 아이든 다른 사람과 살아가려면 지침을 배워야 함
    다만 이런 예민한 아이들에게 지침을 줄 때는 준비가 필요함

    “안 돼”라고 말하기에 앞서, 지침을 주기 전에
    “엄마가 너를 사랑하지만 못 들어주는 것도 많아.”,
    “혼내는 거 아니야. 너에게 이걸 꼭 가르쳐줘야 해서 말하는 거야.”,
    “아빠가 너를 많이 사랑하지만 이건 못 들어줘.”라고 부드럽게 말해주기

    이렇게 말하고 나서 지침을 줄 때는 무섭지 않은 표정으로, 너무 크지 않은 목소리로,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기.
    이런 방법을 통하면 아이는 “안 돼”라는 말에 전보다 덜 예민하고 더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음

  • 작성자 23.07.15 16:00

  • 작성자 23.07.15 14:39

    대개 아이들은 문제 상황에 처하면 본인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해어도 무척 당황하고 굉장히 두려워 함.
    아이는 그 순간 자신을 안심시켜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부모가 말해주기를 바람.
    어린 아이가 잘못을 하고 지레 겁을 먹고 사과할 때,
    ”이건 네가 미안해할 일이 아니야. 배우면 되는 거야. 이번에 좋은 거 배웠네!“

    눈을 피하는 아이에게 훈육을 할 때,
    “무섭니? 혼내는 것 같아? 그런 건 아니야. 중요한 이야기라서 웃으면서 말할 수 없는 거야. 잘 들어봐.”

  • 작성자 23.07.15 14:37

    아이가 식탁 앞에서 밥을 잘 안 먹을 때,
    “아이 맛있겠다. 먹는 거는 중요한 거야. 맛있게 먹어보자.”

    아이가 “맛없어”라 말하면,
    “뭘 하면 맛있을까?“ ... ~ “그래, 오늘 저녁에는 엄마가 그거 해줄게. 지금은 이거 맛있게 먹어보자.”
    아이가 조금 먹으면 아이를 보며 “음, 맛있다.” 말해주기

    아이가 “아니야, 맛없어.”라고 불평하면
    굴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보자. 음, 맛있다.“라고 표현하기.

    식탁에서 다른 말은 하지 말기. 안 먹으면 키 안 큰다, 감기 걸린다 등의 다른 말은 필요치 않고, 이렇게만 말하고 끝내는 것이 훨씬 좋음

  • 작성자 23.07.15 15:03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퇴근한 아빠를 보고도 본체만체 함
    “야, 너는 아빠 보고 인사도 안 하니?” xxxx
    “아들, 오늘은 뭐 하고 지냈어? 궁금하고 보고 싶었어.”라고 다정하게 말해주기

    ”오늘은 재미있는 일 없었니?“
    ”엄마한테 재미있는 이야기 좀 해줄래?“
    ”엄청 웃겼던 일 없었어?”

    사춘기 아이들도, 자신은 아무리 부모에게 반항하며 못된 말과 행동을 해도 부모는 여전히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주기를 원함.
    “저는 원래 그런 말투를 못 써요.”는 성립되지 않음.
    원래 그런 것은 없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원래 ‘부모’는 아니었음. 태어날 때는 그냥 어린 아이였고 시간이 흐르며 바뀐 지금의 상태가 부모임
    부모는 부모에 맞게 말투를 바꿔야 함. 아무리 ‘원래’ 그런 사람이라도 바꾸면 또 바뀜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라서 가능한 일임

  • 작성자 23.07.15 14:51

    아이가 자꾸 들어가기 싫다고 놀자고 할 때,
    “오늘 재미있게 놀았다, 그렇지? 이제 들어가야 해. 집에 갈 거야.”

    아이가 싫다고 하면,
    ”내일 또 와서 놀자.“ 이렇게 말해주고 아이를 바짝 품에 안고 들어가기
    들어가면서 ”너이렇게재미있게놀고나서징징거리면어떡해왜이렇게말을안들어너다시는안나올줄알아” xxxxxxxxxx
    그냥 그렇게 끝내기!!! 내일은 말한 대로 꼭 다시 데리고 나오면 됨

  • 작성자 23.07.15 14:55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에게 공통으로 해줘야 하는 말
    “여기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이야. 소리를 지르면 안 되는 거야. 네가 소리를 지르면 나갈 수밖에 없어.”

    아이가 계속 소리를 지르면 정말 데리고 나와야 함.
    이때 지침을 주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부모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만은 아님. 어린 아이들은 언어적 개념이 아직 다 발달하지 않아서, 말귀는 알아들어도 그 다음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바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음
    그래서 지침을 준 뒤, 지키지 않으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그러면 아이가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하고 깨달음

    아이가 친구에게 공을 던질 때,
    “이리 와봐. 여기가 아무리 공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곳이라도 사람 얼굴을 향해서 던지면 안 되는 거야.”
    + ”계속 이렇게 행동하면 집에 갈 거야.”
    ++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오늘은 갈 거야.“

    가르칠 때는 언제나 기회를 또 주어야 함. 기회를 주면 아이는 결국 배워냄. 누구도 한번에 못 배움!

  • 작성자 23.07.15 15:01

    불특정 다수가 있는 실내 장소에 부득이하게 아이와 가야 할 때-외출하기 전 아이에,
    “네가 너무 시끄럽게 하면, 엄마가 몇 번은 주의를 줄 거야. 그래도 안 지키면 집으로 갈 거야.”

    애초에 아이를 데리고 모임에 갈 때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실내를 약속 장소로 정하지 않는 것이 좋음
    아이는 원래 장시간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을 어려워하고 뛰어놀고 싶은 게 당연함.
    되도록 소리도 실컷 지르고 뛰어놀 수 있는 공원 같은 곳에서 모이는 것이 좋음

    아이들 모임에 갔는데, 아이가 유난히 말을 듣지 않아서 부모가 아이에게 미리 말한 대로 정말 집에 가야 할 상황이 되었음.
    이럴 때 눈치가 보이기도 할 것이나, 좀 불편하더라도 다른 부모들을 개의치 않고 아이한테 일관되게 행동해야 함.

    그래야 아이가 ‘아, 지침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구나.’라고 배움
    주의할 것은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람들 앞에서 절대 아이를 깎아내리거나 무섭게 혼내진 않아야 함

    다른 부모들에게는,
    “미안해요. 아이가 소란을 피우면 가겠다고 미리 말했기 때문에 가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제가 차를 살게요.”
    이런 말은 입에서 잘 나오지 않기에 미리 연습해두는 것이 좋음

  • 작성자 23.07.15 15:02

    @끙낑웁흑쿨 집집마다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훈육 방식이 다를 수도 있음. 그것을 내가 다 지적할 수는 없음!
    하지만 아주 친한 사이라면 평소 자신의 교육관을 자주 이야기해둘 필요는 있음.

    ”저는요, 아이들이 카페에서 뛰어다니는 거 못 봐요. 아이가 자꾸 그러면 집에 데리고 갈지도 몰라요.“
    이렇게 말해야 불필요한 말이 덜 생김.

  • 작성자 23.07.15 16:01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이유는 자기 생각이 부모 생각과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음.
    이럴 때 오해하지 말기.
    부모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부모의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님. 아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엄마가 아이를 엄청난 사랑으로 키웠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도 아님.
    그저 부모 생각의 일부와 자기 생각의 일부가 다를 뿐임. 아이가 부모 말에 반기를 들 때 그것이 ‘부분’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기
    부분을 전체로 오해하면 아이가 아빠의 가치관 전체를 인정하지 않는 거라고, 엄마가 얼마나 사랑으로 키웠는지 모르는 거라고 오해하게 됨.
    그러다보면 ‘얘가 나를 무시하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는 생각에 부모는 화가 나고, 아이는 아빠의 ‘그 행동이, 엄마의 ’그 말’이 불편하다는 것
    그 부분에서는 부모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임

    아이가 말하는 부모의 ’부분‘을 부모의 ’전체‘로 오해하지 말기
    또한 아이가 한 말이나 행동이 아이는 전체는 아니기에, 아이의 ’부분‘을 아이의 ‘전체’로 오해하지 말기.
    아이는 대체로 괜찮은데 그 부분에만 문제가 있는 것임. 부모는 그 부분을 잘 가르쳐줘야 하는 것

  • 작성자 23.07.15 15:59

  • 작성자 23.07.15 15:55

    엄마, 아빠 앞이라서 더 부끄러워 하며 자기가 한 것을 안 보여주려고 할 수도 있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수도, 잘 못한다고 혼이 날까 봐 겁이 날 수도 있음.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부모의 ‘불안’이 아닌 ‘너그러움’임

  • 작성자 23.07.15 15:59

  • 작성자 23.07.15 15:58

    상대방의 표정에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들이 있음
    이런 아이들은 자기에게, 특히 중요한 상대 얼굴빛이 조금이라도 어둡거나 표정이 없거나 화가 난 것 같으면 자기 잘못 때문이라고 느낌.
    상대가 자기에게 화났다고 느끼기도 함

    아이가 상대의 감정이나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표정이나 감정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표현해줘야 함
    “엄마, 화났어요?”라고 물었을 때 “아니야“라고만 대답하고 대충 넘어가면 안 됨.
    상태가 애매하면 아이는 계속 신경을 쓰기 때문임.
    “그래, 엄마가 기분이 좀 안 좋아. 그런데 너 때문은 아니란다. 엄마가 어떤 전화를 받았는데, 고민해야 하는 일이 좀 생겼어. 그러니까 너는 걱정하지 마.”라고 분명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음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훈육할 때 엄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 자기를 미워해서라고 오해하기도 함
    “엄마 아빠가 엄하게 가르칠 때 너는 그냥 배우면 되는 거야. 너를 야단치는 것이 아니야. 네게 화내는 게 아니니까 눈치 볼 필요 없단다.”라고 아주 여러 번 말해줘야 함.

  • 작성자 23.07.15 15:59

  • 작성자 23.07.19 20:53

    며칠 전에 만난 남자아이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아이는 들어오자마자 “원장님, 왜 자꾸 나 보자고 해요?”라며 투덜거렸어요.
    그러면서 “나 오늘 여기 오기 싫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야, 그래도 좀 보자. 원장님은 너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지요. 아이는 “나는 보기 다고요!”라고 짜증이 나는 듯이 말했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그래, 그래도 돼. 그래도 원장님은 너랑 이야기해야겠어"라고 말했어요.
    아이는 다시 "아이, 오기 싫었는데…” 하기에 제가 “그랬겠다. 멀리서 오려면 좀 힘들긴 하지”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조금 편안한 얼굴이 되어서는 "그런데요, 원장님…" 하면서 등에 멘 가방에서 주섬주섬 작은 팽이와 장난감 자동차 몇 개를 꺼내놓았습니다. 제가 “와!" 하고 감탄하니 아이는 씨익 웃으면서 “저 오늘 이거 원장님이랑 놀려고 가지고 왔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래 놀자. 재미있겠다"라며 아이와 한참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러다 아이 부모와 이야기할 때쯤 아이가

  • 작성자 23.07.19 20:53

    "원장님 손 다치셨어요?"라고 묻더군요. 당시 제가 종이에 손을 베여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거든요. “맞아. 종이에 베였어”라고 대답했더니, 아이가 “아, 아팠겠다.” 하고 반응하며 정말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거 알아봐주는 사람 이 너밖에 없다. 고마워.” 아이에게 제가 그렇게 인사했지요.
    그때 저는 그 아이가 정말 예뻐서 코끝이 찡해질 정도였습니다. 처음 찾아왔을 때, 이 아이는 누가 말만 걸어도 소리를 지르고 의자를 들어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협하곤 했어요. 그러던 아이가 이렇게 상냥하고 자상해진 겁니다. 아직도 만남 직후엔 부정적인 태도를 조금 보이기도 해요. 이 아이는 조금만 불안해지면 부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완화하거든요. 이때 편안하게 기다려주니까 아이에게 불안이 완화되면서 ‘겨를’이 생겼어요. ‘겨를’이 생기니 부정적이던 아이가 주변을 돌아보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챙기기까지 한 거지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낯설고 새로운 것이 주변에 가득한 우리 아이들, 지금은 불안할 수 있어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마음이 편안해야 여유가 생기면서 '겨를도 생깁니다.

  • 작성자 23.07.19 20:55

    남의 집에 놀러 가면 그 집 장식품을 꼭 만지는 아이들이 있어요. 만지면 큰일난다고 아무리 겁을 줘도 아이는 어느 틈에 손을
    대버리지요.
    아이가 왜 그럴까요? 처음에는 그냥 궁금해서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안 돼! 망가져! 너 큰일난다!" 하고 무섭게 말하면 아이는 갑자기 불안해져요. 불안해지면 그 옆에도 못 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탁' 만져버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이번에 못 만졌다면 다음에 그 집에 들어오자마자 얼른 뛰어가서 장식품을 만져버리기도 해요. 불안을 자기 방식대로 끝내기 위해서입니다. 만져봐서 '아, 큰일은 안 나네' 하고 안심하고 싶은 거예요. 만져보지 않으면 무서운 마음을 진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어코 만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남의 물건을 만지려고 할 때,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이와 함께 충분히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너 궁금해서 그러지? 엄마랑 같이 보자. 잘 봐. 와, 정말 작은데 바퀴도 있네." 이런 식으로 말을 건네세요.

  • 작성자 23.07.19 21:01

    아이가 만지려고 하면, "아니. 보기만 보기만 하는 거야”라고 가르쳐줍니다. 아이가 왜냐고 묻겠지요. "너무 작아서 만지면 망가져. 그러면 아줌마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이니까 속상 하시겠지? 보기만 하는 거야"라고 말해주세요. 그래도 손대려고 하면, 아이 손을 살짝 잡고 "보기만 하는 거야. 또 뭐가 있나 보자. 봐보자"라고 말하면서 보기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줍니다. 아이가 “여기 문도 있어 열어볼래"라고 반응하기도 해요. 이때 “잘못하면 문이 망가지겠는데, 보기만! 또 봐보자. 뭘 볼까?" 하면서 다시 보게만 하세요.
    이렇게 탐색이 끝나면 호기심이 전보다 훨씬 덜해집니다. 아이는 이런 경험으로 '아, 그냥 보기만 하는 거구나. 만지지 않고 보기만 해도 괜찮구나'라는 점을 배웁니다.

  • 작성자 23.07.19 20:57

    진료가 끝나면 저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각자 성격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인사합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는 고개만 까닥하거나 눈을 맞추며 살짝 미소 짓기도 해요. 저처럼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도 있고, 활발한 아이들은 요란스럽게 인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아이를 돌려세워서 꼭 다시 인사를 시키는 부모들이 있어요.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공손히 인사하도록 시키는 거지요. 기분 좋게 나가던 아이들은 갑자기 어색하고 민망해집니다. 당황해서 어색하게 반응하고 결국 저와의 만남은 마지막 장면이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고 맙니다. 만남의 즐거움을 진심으로 표현하면 되지, 손을 흔들면 어떻고 고개를 까닥이면 어떻습니까?
    부모들이 “너, 원장님한테 인사 제대로 안 해?" 하면, 저는 “인 사했어요. 내가 봤어. 아주 잘했어"라고 말해줍니다.

  • 작성자 23.07.19 20:58

    어른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에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을 즐겁게 마무리하는 겁니다. 즐겁게 만나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헤어지는 것이 더 중요해요.
    집에 친척이 왔다 가는데 아이가 인사를 안 할 때도 그래요. 아이들은 쑥스러워서 인사를 안 하거나 타이밍을 못 잡아서 인사를 못 하기도 합니다. 이때 사람들 앞에서 "너는 인사도 못 하니?" 하며 면박하지 않았으면 해요. 어른이 먼저 “안녕, 잘 있어. 내 얼굴 잘 봐두렴. 다음에 또 보자" 하고 인사해주었으면 합니다.

  • 작성자 23.07.19 20:59

    소리를 지르며 말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다른 이유없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버릇이에요. 이런 아이를 대하다보면 종종 아이보다 부모 목소리가 더 커지기도 합니다. 작게 말하면 안 들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해요.
    이럴 때는 오히려 더 작은 소리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엄마가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라고 말해보세요.
    아이는 눈이 동그래져서 작아진 목소리로 "뭐라고요?”라고 되물을 거예요. 그러면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보세요. "잘 들어보라고."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조용해질 겁니다. 그때 “네가 조용히 해주니까 엄마가 훨씬 말하기 쉽네. 고맙다”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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