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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00배 즐기기™(유여백)
 
 
 
카페 게시글
‥ º·. 나의여행 스토리‥ 스크랩 -여행기 예술작품같은 골목길 -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나무 추천 0 조회 24 10.07.06 15: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 다음으로 큰 도시.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도시 중 하나.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한밤중에 플로브디프에 도착하여 어쩔 줄 모르고 황망해있는 나를,

택시 기사가 이곳에 데려다주었다.

다음날 아침, 숙소 밖으로 나와보니, 아, 이런 색깔의 건물이었구나 싶어지더라는... ㅎㅎ

플로브디프 여행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올드 타운 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베드 하나에 9유로.

주방도 있고 세탁실도 있고 인터넷도 가능하고 조식도 제공되고 플로브디프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객실이 깨끗하다.

 

고양이 한 마리... 현관문을 향해 읍소하고 있네...

 

 

이 올드 타운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너무 튀는 빨강차. ㅋ

  

 

유적지와 갤러리, 박물관으로 가득한 곳이다.

 

 

올드 타운 내에 있는 유적과 갤러리들은, 모두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빼꼼- 문을 열고, 발을 떼서 안으로 살짝...

(뭐... 나한테만 안 받은 건 아니겠지? 입장료가 있을 것처럼 생기고 관리인도 있는데 입장료를 내란 말이 없었다는...)

 

 

 

내부가 무척 화려하다.

 

 

 

 

St. Constantine & St. Helena Church

콘스탄틴 황제와 그의 어머니 헬레나를 기념하기 위한 교회.

 

 

 

플로브디프에서 만난 유일한 단체관광객.

멋있는 도시였는데, '관광지'로서의 개발이 활성화되진 않은 듯했다.

  

 

소피아 시내에서도 봤던 공중전화기.

전화를, 걸고 싶다.

통화를, 하고 싶다.

지금...

 

 

 

히사르 카피야...

올드 타운의 동쪽에 있는 게이트웨이.

 

 

세월의 이끼.

코를 갖다대면 정말 오래된 냄새가 폴폴 풍길 것 같은 담벼락과 돌길.

 

 

민족 박물관.

불가리아의 바로크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담벼락에 뚫린 창(?)으로 살짝 들여다보고...

 

 

와아~ 멋지다.

외관의 베이스를 이루고 있는 색도 참 멋있다.

내가 좋아하는... 블루 계통.

 

 

뜰 한 가득, 여기저기, 조형물이 있었다.

 

 

 

 

정말 예쁜 색.

 

 

 

여기는 또 어디더라.

오전의 햇살이 점점 넓게 퍼지던 곳.

 

 

담장에 새겨진 작품도 있고.

 

 

이제 막 벽에 걸기 시작하던 그림도 있고.

 

 

 

진품명품... 이런 데 나가야 할 것 같은...

 

 

과거에 이곳은 화덕이었을까?

 

 

그대는 누구시기에...

이렇게 고단한 몸짓으로 서있을까요... ㅠ

 

 

매니저? 큐레이터?

하얀 담장에 그림이 한 점 두 점 걸리기 시작한다.

 

 

세 번째 작품을 거는 중.

 

  

 

히사르 카피야... 아랫동네와 윗동네.

그 사이 돌길은 이어지고...

 

 

골목길 자체만으로도 예술인 이 곳...

예쁜 색감의 집들이 이어지고...

그 집들은 각각 하나의 갤러리로 꾸며져 있고...

 

이 사진을 찍고 혼자 흡족해했다는...

이 길을 걷는 것도 행복했고,

예쁜 집들을 보는 것도 행복했고,

마당에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집들을 방문하는 것도 행복했다.

누구나, 선뜻, 들어오라며 인사했다.

 

차 한 잔 하라고 했으면 염치불구하고 차도 한 잔 마셨을 듯. ^^

 

 

게이트웨이를 지나면 또다른 느낌의 집, 거리, 동네가 이어진다.

 

 

 

Museum of the Revival...

민족 박물관과 비슷한 외관.

그러나, 다른 색감.

그런데, 둘을 함께 놓고 보면 묘하게 어울린다.

 

 

  

 

피라미드를 거꾸로 놓은 듯한 모양의 집들도 특이...

페인트칠을 말끔하게 새로한 듯한 외관들도 특이...

 

모두 일터로, 학교로 나갔는지 정적이 흐르던 골목길.

 

 

플로브디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무지한 상태에서, 론리 플래닛 영문판과, 숙소에서 받은 지도 한 장으로,

독학을 해 가며 골목골목을 다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사전적인 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눈과 마음에 담기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2000년이라는 시간은 거저 흐른 것이 아니었다.

몇 백년이 된 집도 있고, 몇 십년이 된 집도 있었지만,

플로브디프의 공기 속을 부유하는 시간의 냄새는 겨우 몇 백년, 몇 십년짜리가 아니었다.

더 오래된... 조금은 눅눅한 것 같으면서, 따스한...

그런 냄새가 떠다니는 도시였다.

 

 

골목길 자체가 예술작품이었던 플로브디프 올드 타운.

그곳에 있는 모든 집들도 예술 작품이었다.

그 집들의 마당도 예술 작품이었다.

그곳에 내리쬐던 햇살은, 정말 최고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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