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성도 여러분 부활절을 맞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불과 3년 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지구촌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질병 하나에 선진의학도 첨단과학도 집단지식도 무용지물이었음을 우리는 너무 확연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 각국 정부의 수고가 있었고, 의료진의 노력이나 백신 개발에 힘썼던 제약사들도 고생했습니다. 되돌아보면 무엇보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전염병을 힘겹게 겨우 물리친 것처럼 성경에는 우리 인생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죄의 문제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사람의 힘이나 지식이나 과학기술이나 철학이나 종교나 어떤 것으로도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선언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 모든 사람은 죽음 이후의 심판을 받게 되는데 성경은 우리에게 굿뉴스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역사상 최고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 사건입니다.
인생 최고의 숙제는 죄로 인한 죽음인데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죽음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셨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인데 이 죄악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라고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면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로마 황제 숭배에도 불구하고 죽음으로서 자신들의 부활 신앙을 증거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마다 “너희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나라의 평안입니다.
매화, 목련, 진달래, 벚꽃, 산수유, 수선화 등 봄꽃이 천지간 가득 피어나는 부활의 계절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우리로 부활의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예수님을 기리고, 그 아들조차 아낌없이 내어놓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읍하는 기쁨의 부활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 모두 가족과 이웃과 지인들에게 부활의 주님을 전파하는 복된 부활절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