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자마자 바쁘게 저녁 준비했네요
매주 수요일 성가대연습이 있어서 신랑 저녁 차려주고 가려구요
신랑이 간단히 기름막국수랑 엊그제 옻닭 해먹고 남겨둔 옻국물에 닭죽 해 먹자네요
기름 막국수는 사촌 시동생이 봄에 과천 화훼농장 갔을때
근처에 아주 유명한 막국수 집이 있다고 선바위역 근처의 기름 막국수집에 데려 간 적이 있었지요
신랑 직장 관계로 춘천에서 10여년 산 적 이 있는데 춘천의 유명한 막국수를 전 별 맛을 모르겠더라고요
여기는 기존의 빨간 양념이 아닌 들기름을 주로 한 양념맛의 독특한 막국수더라고요
얼마 전 신랑이 그 집 과 비슷한 막국수를 만들어 줬는데
이게 간단하면서도 얼추 그 집 맛이 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신랑이 알려준 대로 만들어 먹고 있네요
옻 닭은 지난 일요일 신랑이 씽크대를 뒤지다가
언제 쯤 사다 두었는지 모르는 옻나무를 발견하곤
닭과 찹쌀, 녹두를 사오라네요
녹두는 너무 비싸서 패스하고
닭과 찹쌀을 사오니 그 사이 압력솥에 옻나무랑 엄나무 넣어서 국물을 우려놨네요
맛나게 옻닭 백숙해먹고 남겨둔 옻 국물에 급한대로
냉동실의 닭가슴살 두 조각과 대추, 마늘 찹쌀까지 함꼐 압력솥에 넣어줬네요
간장 1T, 참치액젓 1T,(까나리 액젓, 멸치 액젓 다 상관없는데 신랑은 참치액젓이 제일 맛나다하네요)
들기름 1T, 깨 1T, 냉동실 자리 차지 하고 있는 잣도 좀 넣어줬네요
국수양에 따라 소스양은 조절해야 하니까 저는 짤 것 같아서 미리 덜어 두었네요
덜어둔 소스에 백숙닭을 찍어 먹어도 맛나더라고요
메밀면과 함께 압력솥에선 옻 닭죽도 끓고 있네요
삶아진 메밀면을 찬물에 여러번 전분기를 빼서 물기 빼고 소스에 비벼줍니다
없어서 못 넣었지만 김가루를 얹어주면 더 좋겠죠
옻닭죽도 완성 되었네요
반찬은 제가 아직 올리지 못한 칠게장과 칠게젓입니다
오늘 글을 써보니 문제점을 알 것 같네요
사진 크기를 작게 줄여야 하는가보네요^^
곧, 칠게장, 칠게젓 올려 볼께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막국수만 두어 젓가락 맛보곤 성당으로 고고
다녀 왔더니 신랑은 역시나 소주 한 병 했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6.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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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옻닭이나 옻순 참 즐겨했었는데 어느날 옻순먹고 창피한 부위에 옻이 올라서 3개월 고생하고는...
옻 끓여서 라면 끓이면 그 맛,,,그립네요
기름 막국수 소스 끝내줄것 같아요
이른 저녁으로 저도 들기름 막국수 비벼야겠어요~ ㅎㅎㅎ
더위 잘 피해 가시는 날들 되세요
옻을 안타다가도 그리 될수 있나보네요 힘드셨겠어요
아, 옻물에도 라면을 끓여먹나요?
신랑이 옻 국물을 좋아 하는데 한 번 끓여줘야겠네요^^
@문경혜(서울) 꼬들꼬들 한번 맛보고 반했어요
맛있게 드시고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