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2장
본장에서는 아무리 경고해도 듣지 않는 유다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 구원의 계획은 장차 한 왕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왕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통치 안에 들어오지 않고 도리어 우상을 섬기고 이웃의 군대를 의지하는 것으로 변질이 되어 갔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왕을 세우시기로 하셨습니다. 그 새로운 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보내신 왕이 왔을 때 어떠한 일이 있겠습니까? 1-2절을 보면 그 왕을 통해 진정한 의의 통치가 실현될 것입니다. 방백들도 정의로 다스릴 것입니다. 의가 온전히 서는 그 곳에 안정이 있습니다. 강함이 있습니다.
왕 자신이 의로운 분이기 때문에 의로 통치하며 그 밑에서 나라를 돌보는 방백들도 정의로 다스립니다. 이 왕이 통치하는 그 기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이 치유가 됩니다. 왕이 광풍을 피하는 곳이 되어 주고, 폭우를 가리는 곳이 되어 주고, 마른 땅에 냇물처럼,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겠다고 하십니다.
반대로 죄악 가운데 행하던 자들에 대하여서는 심판이 진행될 것입니다. 그전에는 어리석은 자와 우둔한 자가 존귀를 입었고, 옳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의 어리석음과 우둔함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들은 죄악에 동참하도록 인도했기 때문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에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기 때문에 항상 존귀한 일에 설 것입니다. 존귀한 자는 그 내면에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도와주며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한다는 자입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는 일도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 와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있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회 속에 만연한 죄악들을 척결하십니다. 당시 부녀들은 오직 쾌락을 즐기고 자신을 치장하는 일에만 열중했지만 이제는 옷은 벗겨지고 베로 허리를 동여야 하는 수치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은 이제 가시와 찔레가 나는 폐허의 땅, 들짐승이 거하는 땅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님의 은총이 있습니다. 15절에 하나님께서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때에 우리의 환경조차도 바꾸시어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곳에 많은 소출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의와 공의가 있는 곳, 평안과 안전이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축복으로 채워주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