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18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대상 본상(대통령상) 수상자 주영숙입니다.
어쩌다 보니 제 생애, 최고의 상. 아니 이 나라 최고 어른의 상을 받게 되어
"이만하면 세상에 나온 보람이 있지." 하는 만족감이 드는군요.
저는 사실 제가 장애인인 게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른 살까지만 살자고 맹세했었습니다.
그런데 송구스럽게도 그 시기를 놓쳐 지금까지 살아있는데요, '죽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네요.
제 첫 소설(1990년 <<내일은 죽을 수 없는 여자>>) 태마 시를 보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영숙 첫 소설은 1990년에 나온 [내일은 죽을 수 없는 여자]
30여년이 흘러
2023년에 나온 소설집은 [불감증]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월간 시see] 2023.10. 117호 표지 3 광고
저를 이 영광의 날까지 살아있게 해주신 하늘과 땅과 저의 부모 형제들과
제 남편과 자식들, 손주들, 그리고 저의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장애 극복의 기쁨도 없이 도대체 무슨 맛으로 무언가를
이루겠는가!
하늘과 땅과 제 부모 형제 자매를 아우른 제 가족,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이 기쁨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살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는데
밝히자면 이렇습니다.
인간은 몸이 다가 아니다!
물론 어느 누구나
육신과 정신이 합쳐진 결정체가 인간임을
알고 있겠습니다만,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를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대라 하고
끊임없이 질문했던 거죠.
그리고 얻어낸 답이 그겁니다.
인간은 몸으로만 구성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런데 과연 몸 50% 정신 50%만이
완전한 인간일까요?
몸 이삼십 프로 정신 칠팔십 프로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닐까요?
우주에서의 삶을,
그 고행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시대에 놓인
우리 인간에겐
비약적으로 말해 몸 10프로
정신 90프로가 더 적확하지 않을까요?
몸이 완전하지 못하여 불편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아픕니다.
날마다, 시시때때 도전해야만 가능한 삶. 그렇지만 불편인 여러분!
몸의 부족함을 정신으로 채웁시다.
더더욱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하여
도전합시다
자기는 몸 50% 정신 50%라고 하여 정상인.
몸이 불편하여 몸 30% 정신 70%로 사는 저에게 비정상인.
이렇게 규정하는 미련무식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말할 수 없이 불쌍한 사람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도전의 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몸10%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 빈 공간을
정신 90%로 채우는 "정상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http://www.munhakin.kr/news/articleView.html?idxno=2363
더더욱 빛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첫댓글
이리 기쁜 초청장을 보고도 참석치 못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멋진 모습 남기시어 여기서라도 볼 수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무나 탈 수없는 귀하고 소중한 수상,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댓글 주시는 것만 해도 기쁘옵니다.
"축하, 축하합니다"
이리 훌륭하신 분께
인삿말이라도 나눌 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그동안의 모진 노력의 세월이
헛되지 않은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들려온 낭보!
저까지 매우 기쁜 것은...
와우! 해향님 방가방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머낫 세이하니 님. 반갑고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선생님의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어머낫!
송계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제는 분명 죽어도 살아 계신겁니다
멋지십니다
진심, 한아름 축하드립니다^^
와우! 백산님 말씀 기분 짱입니다.
죽어도 꿈꾸는 목숨 올림.
하늘과 땅과 제 부모 형제 자매를 아우른 제 가족,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이 기쁨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살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는데
밝히자면 이렇습니다.
인간은 몸이 다가 아니다!
물론 어느 누구나
육신과 정신의 결정체가 인간임을
알고 있겠습니다만,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를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대라 하고
끊임없이 질문했던 거죠.
그리고 얻어낸 답이 그겁니다.
인간은 몸으로만 구성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런데 과연 몸 50% 정신 50%만이
완전한 인간일까요?
몸 이삼십 프로 정신 칠팔십 프로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닐까요?
우주에서의 삶을, 그 고행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시대에 놓인 우리 인간에겐
비약적으로 말해 몸 10프로
정신 90프로가 더 적확하지 않을까요?
몸이 완전하지 못하여 불편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아픕니다.
날마다, 시시때때 도전해야만 가능한 삶. 그렇지만 불편인 여러분!
몸의 부족함을 정신으로 채웁시다.
더더욱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하여
도전합시다
자기는 몸 50% 정신 50%라고 하여 정상인.
몸이 불편하여 몸 30% 정신 70%로 사는 저에게 비정상인.
이렇게 규정하는 미련무식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말할 수 없이 불쌍한 사람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도전의 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몸10%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 빈 공간을
정신 90%로 채우는 "정상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감사합니다.
이 나라 최고 어른이신 윤석열 대통령 님!
저를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더욱 빛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 수상 소감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와우~~
주 교수님, 멋지십니다.
축하 무진장 드리며 응원하겠습니다^^
와우! 백산님 반갑고 든든해요.
- 소리 높여 축하합니다 -
내일을 살아가는 불굴의 의지에다,
육체는 아리어도 정신으로 버텼음에
오늘의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본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난정님.
와우~ 골목길 님 너무너무 반가워 눈물이 다 납니다. 살아계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