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예술마을
Music space CAMERATA
22, 01, 10
쉼이 필요할 때 찾아가고 싶은 곳,
사람마다 취향따라 다를 것이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있는
Music space CAMERATA
황인용의 음악이 있는 공간을 찾았다.
라디오와 TV에서 구수한 목소리로
오래 사랑받았던 방송인 황인용.
클래식 음악채널 KBS1 FM에서
<그대의 음악실>의 DJ활동을 계기로
빠져든 음악감상 취미가 지금의
카메라타 홀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그가 진행했던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
1975년부터 7년 동안 진행을 맡아
그 프로그램의 최장수 진행자로 꼽힌다.
1920-30년대 미국과 독일 음향기기와
2만여 장이 넘는 LP레코드가
카메라타를 메우고 있다.
대형 스피커에서 흐르는 잔잔한 음악이
클래식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도
편하게 들으며 쉴 수 있었다.
외관이 단조롭고 거친 시멘트 건물 같은데
미국에서 건축 설계를 공부한 건축가가 설계,
한국건축가협회와 미국건축가협회에서
건축상을 수상한 건물이란다.
추운 겨울 평일 오후의 조용한 시간,
자리를 차지한 이들이 많지 않았지만
혼자서 찾아온 젊은이도 있고
나이가 지긋헤 보이는 노부부도 보였다.
황인용을 기억하는 이들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원근 각처에서 음악감상실을 찾아온단다.
매주 목요일은 정기 휴일,
입장료 1만원을 내고 들어가면
주문하는대로 차를 한 잔 제공해준다.
밖은 차가운 날씨인데
따스한 모과차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주었다.
Music space CAMERATA에서
차와 음악에 취해 머물다 나오니까
어느새 어둠이 찾아온 거리에는
은은하게 조명이 비치고 있었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방송 마지막 멘트와 음악
첫댓글 참 멋진 곳이네요,,,
취미 나름이지만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라면
황인용의 구수한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가 볼만한 음악감상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