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이사야 11장 6 - 9절
6 그때에 이리와 어린양이 평화롭게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어린 황소가 함께 다니고, 어린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닐 것이다.
7 암소와 곰이 사이좋게 풀을 뜯을 것이며, 그것들의 새끼들이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
8 젖먹이가 독사의 구멍 앞에서 장난치고, 어린아이가 살모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다.
9 하나님의 거룩한 산 어디에도 그들을 해치는 것이나 다치게 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물이 바다를 덮듯이, 그 땅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가득 찰 것이다.
<묵 상>
이사야 11장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야와 그의 이상적인 통치를 예언하며, 그분의 통치 아래 모든 창조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것을 약속합니다. 메시야의 왕국은 평화로 가득 찬 나라로, 하나님의 정의가 완전하게 실현되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메시야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전하며, 평화롭고 공평한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2. 메시야가 다스리는 평화로운 나라의 묘사(6-9절)
"그때에 이리와 어린양이 평화롭게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어린 황소가 함께 다니고, 어린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닐 것이다. 암소와 곰이 사이좋게 풀을 뜯을 것이며, 그것들의 새끼들이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6-7절) 메시야가 통치하는 왕국은 평화와 조화로 가득한 장소로 묘사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상을 상징합니다. 이사야는 이리와 어린양,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사는 장면을 통해 모든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묘사합니다. 사자가 풀을 먹는 모습은 육식동물이 초식동물로 변함으로써 폭력이 사라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메시야의 나라에서는 인류뿐 아니라 동물 세계에서도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피흘림과 끔찍스러운 모습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동물세계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들이 완전히 변화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생명과 사랑의 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나 아픔, 고통은 어떤 모양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동물 상호간과 또한 인간과 함께 완전한 교제를 나누며 살게 될 것입니다.
"젖먹이가 독사의 구멍 앞에서 장난치고, 어린아이가 살모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산 어디에도 그들을 해치는 것이나 다치게 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물이 바다를 덮듯이, 그 땅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가득 찰 것이다."(8-9절) 여기서 '젖 먹는 아이와 독사'가 함께 노는 장면은 해악이 없는 완전한 평화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동물의 새끼들이 자신들을 잡아먹는 동물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듯이, 아주 어린아이들도 더 이상 무서운 동물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동물이나,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화와 두려움이 새 땅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산'은 메시야의 나라가 거룩할 것인데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며, 그 백성들은 하나님의 속성을 나누어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풍요로움이 모두의 풍성함이 될 것입니다. 이기심은 과거의 것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가지는 유일한 생각은 이웃에게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고통을 당하거나 해를 당치 않을 것입니다. 이는 어느 누구의 유익도 다른 이들의 유익과 상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때, 갈등과 폭력이 사라지고 평화가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상상이 안 됩니다.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세상 나라에서 이런 이상적인 평화의 나라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메시야가 다스리는 이 아름다운 나라, 이 평화로운 나라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 보란 듯이 완성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그 나라가 지금 이 땅에서부터 미약하게나마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와 같은 평화로운 메시야의 나라를 꿈꾸며 '아, 그 나라가 오늘 바로 여기에도' 임하길 바라는 심정으로 사명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최종적 완성을 위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에 있음을 잊지 마십시다. 하나님과 더불어 복되고 영광스러운 나라를 이 땅에서도 이루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복되고 영광스러운 아버지 하나님! 주님과 더불어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을 향유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영을 부어 주시고, 기도의 영으로 임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향락으로 만족을 얻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게 하옵소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충만함으로 핍절의식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풍요롭게 하시는 풍성함으로 선을 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세상에 충만한 전쟁과 갈등이 사라지고, 평화가 구현되게 하옵소서. 평화의 나라, 영화로운 회복이 나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