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마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마 18: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마 18: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마 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위 구절대로라면 교회 내에서 두 성도 사이에 문제가 생겼는데 한 쪽이 죄를 지었을 경우, 피해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직접 가서 얘기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제 3자에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 말씀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 얘기하면 “그 사람에게 직접 얘기 해 보셨어요?”라고 질문하면서 이 원리를 알려줘야 합니다. (당사자에게 직접 얘기할 정도는 아니라면 그냥 잊어버려야 합니다.)
당사자가 직접 가서 말을 해도 안 들으면 교회 내의 두 세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말을 하고 그래도 안 들으면 교회가 가서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리더인 목회자가 교회의 이름으로 또는 교회 중직들과 함께 교회를 대표하여 죄를 지은 사람에게 가서 훈계를 하는 것입니다.
전에 조셉 프린스 목사님이 드신 예가 생각나네요. 자신의 교회가 은혜를 전하다 보니 죄를 지어도 좋다는 뜻으로 은혜를 오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어떤 유부남 형제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데리고 교회에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 중직이 바로 지적했으나 말을 듣지 않아서 목사님이 훈계(=불러다가 나무라는 것)를 했고 그래도 회개하지 않자 교회에서 쫓아낼(=치리) 수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교회에서도 치리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예수님이 저 말씀을 하실 때에는 교회가 생기기 전입니다. 나중에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시는 것이지요. 교회의 지도자는 성도들을 위해 중보 할 의무가 있고 의무가 아니라고 해도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이 기도는 능력이 있고 실제로 기도를 받는 대상은 사탄 마귀로 부터 보호를 받게 되는데 교회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그들을 세리와 이방인으로 여기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죄 가운데 있는 성도가 교회의 말을 듣지 않으면 중보기도를 멈추고 관계를 끊으라는 뜻입니다. 아, 얼마나 무거운 말씀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교회로 기능해야 하는데 갈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원리(마 18:18)는 이 구절의 문맥에 따라 볼 때, 바로 우리의 인간관계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도 이대로 실천해야 하는데 실철방법은 대략 이렇습니다.
나에게 남을 비방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시 직접 얘기 해 보셨나요?"하고 부드럽게 말해 보십시오. 그 사람이 들으려 한다면 위의 원리를 알려주시고 아니라면, 한두 번은 들어줄 수 있으나 계속 된다면 나에게 더 이상 그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목표이며, 이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과 타인에게 긍휼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 대한 비방을 계속 듣고 있으면 나도 그 사람이 미워지게 됩니다. 내가 상대방의 감정 쓰레기통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인간관계는 매우 복잡합니다. 나에게 타인을 비방하는 사람이 내 부모일수도 있고, 배우자일수도 있고, 내 자녀일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진지하게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단순한 비방인지, 하소연인지, 해결책을 구하는 것인지에 따라 다루는 방법도 달라지겠지요.
오늘 설명한 이 원리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어서 삶에 적용할 때 장애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원리는 어떤 상황에서나 역사하는 법입니다. 말씀대로 하지 못하는 나 자신과 상대방에게 긍휼한 마음을 갖고 기다려 주되 포기하지 말고 주님이 제시하신 방법을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인간관계란 상대방이 포함되어 있어서 돈, 건강보다 어려운 주제인데 그래도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의 지혜를 구합시다. 그러면 후히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 지금 제가 처한 이 상황에 마땅한 지혜가 저에게는 없습니다.
주님만이 아시는 그 지혜를 구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함께 해 주소서.
구하는 자에게 후히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좋으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할렐루야! 모든 지혜의 보고이신 주님이 내 안에 계시니, 주님의 지혜가 저를 통해 흘러나갈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