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2003년도에 처음 왔습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엇그제 같은데 말이죠..
제가 사람 참 좋아합니다.. 지금도 그것만은 변함이 없습죠..
제 자랑 하나 한다면, 태어나서 카지노는 커녕 쩜10원 고스톱도 쳐본적이 없습니다.
마약같은거 한번 해본적 없구요. (자랑인가요? 하하하)
사기 참 많이 당했고.. 사기 참 많이 친거같아요..
다만 모든 근본적인 원인은 딱 세가지 였습니다.
첫번째는 누구나 다 아시는겁니다. 돈이죠. 돈이 문제고 돈이 모든 문제를 만듭니다.
더 이상 설명 할꺼 없지요..
두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문제 입니다.
말이 안통하고 이 동네 법이고 뭐고 돌아가는걸 모르던게 문제였죠.
술한잔 먹어서 막말하나 할게요. 여기서 사실거면 영어배우지마세요.. 따갈로그 배우세요..
UP출신 선생한테 3년 개인교습 받고.. 필리핀 아내랑 10년을 넘게 살았지만 아직도 부족해요..
말 안통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어설픈 영어 하면서 사업할꺼면.. 통역사를 두셔야하고.
통역사를 못두면 말을 배워야하고, 말을 못할꺼면 한국가셔야해요.. 그게 현실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성질 머리 입니다..
저도 증~~말로 한 성격했어요. 여기 살고나서 부처님이 와도 부끄럽지 않게 변했습니다..
정말 사건 사고 엄청많지요.. 세가지 이유가 다 복합되서 나오는 문제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말안통하지 돈부족하지 승질나지.. 당연히 사고 날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주변에 지금도 필리핀 친구들한테 소리지르고 욕하는 사람들 많아요.
한국사람 10명물어보면 9명이 필리핀애들은 미개하다.. 혹은 은혜를 모른다 많이 얘기합니다.
근대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은혜를 모른다라고 말한 100명중 99명이 잘해준 사람이 없거든요. 맨날 씨x 씨x 거리고 화내는데
아무리 월급 많이주고, 가끔 보너스도 챙겨주고 집안 사정 봐줬다고 해도 절대 잘해준게 아니거든요.
필리핀 친구들 한테 사람 많은데서 소리 지르거나, 화내거나 쪽을 한번이라도 줬으면요. 100번잘해줘도
나중에 분명히 뒷통수를 치거나. 본인 생각대로 안움직여줄겁니다..정말 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젤 싫어 하는 말은 "한국사람 믿지말아라, 한국사람하고 거래하지말아라."
이런말이예요.. 근대 그런말하는 사람들 치고 한국사람들하고만 어울리고, 한국사람들하고만
거래 안하는분은 또 본적이 없어요.
왜 제 살 깍아먹기 하고, 누워서 침을 뱉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사람이 문제가 아닙니다.. 돈을 믿지 말고, 자기 실력을 믿지마세요.. 한국사람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꾼 별거 없습니다.. 제가 사기 많이 쳤다고 하는거 별거도 없습니다.
본인이 부족하고, 본인이 상대방 맘에 안들면 다 사기꾼이죠.. 사업하는 사람들 남에 돈으로 사업하는 사람들 다 사기꾼이죠...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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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지만 필리피노에 대한 부분은 아쉽지만 많이 다르네요
필리피노,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인정사정 없고 잔인하고 매우 이기적이며
죄책감 같은것은 아예 있지도 없으니 절대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
좋은 피노이도 있다고요?
부자 피노이는 다르다구요??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오면 목에 빨대 뽑는게 아니고
웃으면서 몰 잘라서 아예 바가지로 피받아 들이킬 놈들 입니다
얼마 살지 않은 저도 공감합니다. ^^ 전 이곳에서 가장 보기 싫은 말이 필리핀 사람 미개하다 입니다. 제가 좀 특수한 환경에 살고 있는건 맞습니다만 이방인들이 와서 이나라 환경을 이해 못하면서 미개하다고 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개발안된 나라에 와서 살면서 한국의 잣대를 가져다 대고 틀렸다고 하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곧 이주 예정입니다.
뼈가되고 살이되는 말씀 감사 드립니다.
영어는 자신있고 따라서 살아가는데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손해보거나 고생할일은 없을거라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네요.
오늘부터라도 유트브로 당장 따갈로그어 기초부터 배워야 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