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편지」
-무궁무진 구례
무궁무진 구례 운해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을 이으며 섬진강이 휘돌아 가는 구례는 산수유 열매 붉어지는 가을이면 무궁무진 안개마을이 된다
이 아침도 안개는 높낮은 사람의 길을 지우고 평등한 새 길을 만들어 놓았다 저마다 맘껏 꿈을 꾸게 하는 무궁무진 안개의 길
안개의 길을 따라 산정에 서면 평등한 구름 위로 번지는 보드라운 아침빛이 다시 한번 꿈을 꾸게 한다
무궁 하고 무진한 안개의 구례 아침이 이리 따스하고 눈부시다
-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한 편의 시가 탄생하기 까지 몇 날을 오르면서 상념에 젖어셨을까를 생각하면 댓글쓰는 것까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은사까지 다녀 오시고,..
구례의 이른 아침 안개가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
우와 ~ 사성암에서 내려다본 운해도 기가 꽉 막히누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