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주일) - 성령강림 후 제2주 -
하나님의 날로 구별하라
( 신명기 5:12~15 )
Ⅰ. 서론
* 새털 같다 = 가볍다. 쇠털 같다 = 많다. 새털같이 가볍다. 쇠털같이 많다.
우리는 날마다 주어진 삶을 살아갑니다. ‘날’은 하루를 말합니다. 많은 말을 표현할 때, “쇠털같이” 많은 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쇠는 ‘소’를 말합니다. 소털이 참 많죠. 우리에게 주어진 날이 그처럼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 ‘날’은 언제 생겼을까요? 천지창조 넷째 날에 날을 창조하셨습니다(창 1:14). 해와 달이 ‘날과 달’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날이 모여 달이 되고, 달이 모여 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이 누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잘 모르면서 1주일 단위로 살아갑니다. 왜 그런지 모릅니다.
* 인간은 왜 일주일 단위로 살아가는가? 이것은 천지창조 외에 설명이 불가하다.
Ⅱ. 본론
*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 인간도 역시!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창 2:1), 일곱째 날에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창 2:2). 이것이 인간이 사는 기본 사이클이 되었고, 창조 때 이미 인간 삶의 사이클이 정해졌기에, 생체리듬이 1주일 단위로 살도록 조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 건강한 것입니다.
* 해는 낮에, 달은 밤에 빛을 발한다. 이 역시 하나님이 정한 법칙이다. 창세 이래 그 법칙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사람만 선을 넘는다.
첫째, 거룩하게 지켜야 할 날입니다(12).
* 안식일은 1주일 중 다른 날이고, 특별한 날이다. 구별된 날이다.
안식일은 구별된 날입니다. 거룩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왜 이 날이 거룩한 날일까요? 왜 다른 날과 다를까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창 2:3). 하나님이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날을 거룩하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12). 그렇다면 이 날을 어떻게 거룩하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거룩’이라는 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거룩할까요? 하나님이 거룩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입니다(레 20:8). 이 날에 하나님을 만나 예배할 때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 안식일은 하나님이 복되게 하신 날이다(창 3:3). 복 받는 날이다.
* 하나님의 말씀대로 안식일을 지킬 때 그 날이 거룩해지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날입니다(14).
*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그중 안식일은 하나님의 안식일이다.
하나님은 야곱(이스라엘)을 가리켜 “너는 내 것이라”(사 43:1) 하셨습니다. “내 것”이란 말은 각별한 관계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그리고 하나님의 택한 자녀들을 향해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안식일을 가리켜 “여호와의 안식일”이라 하셨습니다(14). 물론 이 날은 모두가 쉬는 날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단순히 쉬는 날만이 아닙니다. 이 날은 영이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예배하는 날(요 4:24)입니다. 하나님의 날을 우리 마음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그러면 안 됩니다.
* 안식일은 ‘여호와의 안식일’이다. 내가 맘대로 사용할 날이 아니다.
셋째, 구원을 기억하는 날입니다(15).
* 안식일은 기억하는 날이다. 무엇을 기억할까? 구원받음을 기억하라.
우리는 살면서 잊고 싶은 것도 있지만, 잊히지 않아 늘 기억하는 것도 있습니다. 안식일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기억하는 날입니다(15). 무엇을 기억할까요? 구원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공로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구원받았습니다(롬 5:8). 그러니 그 사랑과 은혜를 기억해야 하는데, 안식일 바로 그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우리에게 주신 말씀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하고 행할 때 안식일이 진정 복된 날이 되는 것입니다(출 20:11).
*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된다.
Ⅲ. 결론
* 주일은 빨간 신호등! 하던 일을 멈추고, 구원의 주님을 바라보자.
달력을 보면, 매주일은 빨간색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목사의 눈으로 바라볼 때 이것은 빨간 신호등과 같은 것입니다. 멈추라는 것이죠. 마냥 달리지만 말고,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왜 사는지, 무엇을 향해 가는지, 지금 가는 길은 옳은 길인지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주일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나의 삶이 그냥 달려가도 되는 삶인지 살펴보는 날이 바로 주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고, 삶의 기준이 되는 성경을 상고하는 날입니다(딤후 3:17). 우리는 주일마다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맞추는 것이고, 말씀을 따라 우리 자신을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 우리는 1주일마다 리셋 해야 한다.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