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벌써 한 달하고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붉은일반 회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지요?
지난 2004년 6월...붉은일반이 결성되고 그 힘으로 구성된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가 벌써 4기째를 맞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 세월도 빠르고 그간 다사다난하기도 했지요?
공식적으로 당에 '성소수자위원회'가 생기면서 그간 붉은일반과 붉은이반이 담당해왔던 많은 일들이 '성소수자위원회' 일이 된 것도 사실이고, 붉은일반 공동대표들이 개인 사정들로 게으름을 피웠던 것도 사실이고, 또한 붉은일반 회원들이 대부분 당과 운동의 이런저런 현장에서 많이 바쁘신 분들이라서, 굳이 붉은일반의 활동으로 함께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서 그동안 '붉은일반'은 거의 활동을 쉬고 있었던 셈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붉은일반 공동대표 두 사람은 이러한 붉은일반 활동의 저조에 대해서 반성하고, 회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한편, '붉은일반'의 활동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당의 단위들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계신 회원들도 계시고 꼭 '붉은일반'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각자 나름대로 '붉은일반'이 만들어진 정신으로 활동하고 계신 회원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저는 2007년을 맞으면서....그리고 성소수자위원회 4기의 출발을 함께 하면서 '붉은일반' 여러분들이 그리워집니다. '성소수자위원회'가 당내에서 공식적인 입지를 굳히면 굳힐수록, 그 기반이 되고 또한 감시의 채찍이 되는 대중조직은 더욱 필요하고, 우리는 그동안 각자 흩어져서 해왔던 고민들을 함께 나눌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제가 4년째나 장기집권위원(^^)으로 성소수자위원을 하고 있는데, 붉은일반 회원들께서 잘하고 있는지 감시도 해주셔야 하고, 때로 '일반과 이반의 소통과 연대'를 위하여 함께도 해주셔야지요.
2007년은 '붉은일반'이 다시 시작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붉은일반 대표들은 이렇게 하겠습니다.
1. 매월 1회 이상, 회원들과 활동 소식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 적어도 상, 하반기 한 번 이상 정기모임을 열겠습니다.
3. '퀴어문화 축제' '성소수자위원회 행사' 등 우리가 함께 할 모든 일정에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직하겠습니다.
4.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으로서의 활동을 까페 게시판에 일상적으로 보고하겠습니다.
오랫만에 드리는 메일에 잊혀진 옛 애인이 돌아왔듯 반갑게, 다시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첫댓글 ^^ 저도 죄송하다는 말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잊고살았네요 앞으로 종종 생사 확인 하겠습니다^^
해방공단님, 여기서 만나니 또 새롭죠?^^ 자주 연락드리고, 귀찮게 해드리겠습니다.^^
카페 메일 받아 보고,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깨비님 표현대로, 잊혀진 옛 애인이 돌아왔듯 반가웠어요... 어쨋든, 모임의 활성화에 동의하며, 해방공단님과 마찬가지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