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차 모임---- 우면산 무장애숲길 → 사당역
모임일시 : 2024.09.07.
집결장소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날역 4번출구
집결시간 : 오전 10시 30분.
참으로 무덥고 길었던 여름날이었습니다.
지난 5월 하순부터 시작한 뜨거운 열기는 6월에만도 보름이 넘게 푹푹 찌는 아열대 기후가 한반도를 감싸더니, 길게 이어진다던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올여름 장마는 몇 차례 비를 뿌리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었고, 동남아 날씨 뺨치는 더위로 여름날을 뜨겁게 달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년같으면 팔월 초순으로 접어들면 조석으로 선선한 가을기운을 느끼는 걸 당연시했건만, 올해는 그것도 통하지 않는지 초순이 아니라 지금 하순으로 말일이 다가오는데도 낮기온이 34, 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에, 밤잠을 설치게 한다는 열대야 역시 예년의 기록을 갈아치워 이제 한달을 넘어서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대자연의 법칙은 거스를 수 없는지, 어제 오늘 사이에 신기하게도 조석으로 시원한 가을 바람이 나뭇잎을 살랑거리고 아침 기상과 함께 환기한다고 창문을 여니 한없이 반가운 바람결이 창커튼을 노크하며 가을 향기를 전해줍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뜨거운 열기에 산길 걷는 것도 숨이 탁 막혀 부득이 실내운동으로 대체했지만 어제 저녁 길 건너에 있는 작은 산 둘레길을 걸어보니 이젠 걸을만 하더군요.
오늘 큰마음 먹고 9월 첫토요일에 있을 근교산 둘레길 걷기에 안내문을 작성해 봅니다. 이번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우면산을 걸어볼까 합니다. 사당동을 기점으로 해서 우면산 산행을 여러 차례 했으니 동우 여러분도 그 지리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번에는 출발 기점을 사당동이 아닌 서울 남부터미널로 잡았습니다.
우리 모임에서 지난 7월 다녀온 봉산 무장애숲길처럼, 이곳은 서울 서초구에서 조성하는 우면산 무장애숲길로, 제 1단계 공사가 지난 5월 마무리된 서초약수터에서 국립국악원까지 약 3킬로 구간입니다. 서초구에서는 2022년부터 우면산 남부순환로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무장애숲길을 조성중이라고 합니다. 2026년까지 총 8.63킬로미터 길이의 무장애숲길을 4단계에 걸쳐 순차로 개장할 예정이라 하니 이 길이 완공되면 서울에 걷기 좋은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하겠군요.
이번에 우리가 걸을 길은 서초약수터에서 예술의 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원 뒤편의 능선을 따라 조성된 1단계 코스이고 우리는 여기서 대성사를 거쳐 서울둘레길로 접어들어 사당동까지 가는 휴식시간 포함 약 3시간의 도보여행을 즐길까 합니다.
지난 7월 모임에서는 새절역---숭실고--- 봉산 무장애숲길---봉산 편백나무 숲길--- 봉수대---수국사 코스를 걸으며 하루 여행을 마쳤지요. 더운 날씨임에도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날씨는 아직 덥고 당일의 기온이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출발 이삼일 전에 당일의 예상기온을 확인하고 섭씨 30도가 넘지 않으면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한여름 무더위로 웅크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산행여행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산걷기모임 참석자--- 손경준, 이영구, 이찬희, 정서현, 최상옥, 최인호, 한기백, 홍순배, 황교갑,
회비입출내역
내 역 입출금 잔 액
218차 이월잔액 4,250,470
제219차 회비 90,000
당월모임식대(구산갈비) 245,000 4,095,470
교동47&8 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