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이사야 33장 7 - 16절
7 보아라. 용사들이 거리에서 울부짖고, 평화의 사자들이 쓰라리게 통곡한다.
8 길마다 황량하게 변하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사람들이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도시들은 모두 버려졌다. 아무도 다른 사람을 존경하지 않는다.
9 이 땅이 아파서 죽어 간다. 레바논이 부끄러움을 당하여 죽어 간다. 샤론 평야는 사막처럼 메말랐고, 바산과 갈멜의 나무들도 죽어 간다.
1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제는 내가 일어나 스스로 높아지겠다. 이제 내 영광을 사람들에게 나타내겠다.
11 너희가 헛된 일을 한다. 겨와 지푸라기같이 아무 쓸모없는 것을 생산할 뿐이다. 너희 호흡이 불처럼 너희를 태워 버릴 것이다.
12 백성들이 불에 타서 석회가 되고, 마른 가시덤불처럼 불에 쉽게 타 버릴 것이다.
13 먼 곳에 있는 백성아, 내가 한 일을 들어라. 가까운 곳에 있는 백성아, 나의 능력을 깨달아라.'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 가운데 누가 이 멸망의 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 가운데 누가 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견뎌 낼 수 있을까?'라고 한다.
15 의로운 일을 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 부정한 돈은 받지 않고 뇌물을 거절하는 사람, 살인자의 나쁜 계획에 귀를 막고, 악한 일은 보는 것조차 하지 않으려고 눈을 감는 사람,
16 이런 사람은 안전한 곳에 거할 것이다. 높고 굳건한 바위 요새가 그들의 피난처가 되며, 빵이 부족하지 않고 물이 떨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묵 상>
이사야 33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그리고 그분의 통치 아래서 이루어질 평화와 축복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구원과 회복을 보여주며,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합니다. 특별히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는 불변하며, 악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짐과 의로운 삶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이사야는 의로운 자들이 하나님께 보호받을 것을 강조하며,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공급과 안전이 보장된다고 전합니다. 의로운 삶은 하나님 앞에서 존귀하며, 이는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축복을 가져옵니다.
3. 악인의 공포와 몰락(7-12절)
"보아라. 용사들이 거리에서 울부짖고, 평화의 사자들이 쓰라리게 통곡한다. 길마다 황량하게 변하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사람들이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도시들은 모두 버려졌다. 아무도 다른 사람을 존경하지 않는다. 이 땅이 아파서 죽어 간다. 레바논이 부끄러움을 당하여 죽어 간다. 샤론 평야는 사막처럼 메말랐고, 바산과 갈멜의 나무들도 죽어 간다."(7-9절)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적들의 공포와 몰락을 묘사합니다. 강력한 민족으로 여겨졌던 앗시리아와 같은 적들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이사야는 그들이 겪을 고통과 두려움을 예언합니다. 여기서 '길마다 황량하게 변하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앗시리아의 침공으로 인해 유린당하는 유다의 형편을 묘사한 것입니다. 길마다 황폐하여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조차 끊기고, 여행객도 보이지 않습니다. 장사하는 이들의 자취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전쟁 상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대적이 맺은 언약을 파하고, 도시들은 모두 버려졌습니다. 여기서 가장 비옥한 땅으로 일컬어지던 대표적인 네 곳을 소개합니다. '레바논, 샤론, 바산, 갈멜'이 하나같이 황폐해집니다. 이스라엘 북쪽의 위치하고 있는 레바논은 백향목과 전나무로 꽉 차있어서 언제나 울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레바논이 바짝 말라 붙어 죽어 가기에 볼품없는 모양이 될 것입니다. 샤론은 갈멜 산 남쪽 기슭에서 욥바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의 넓은 평원으로서 아름다운 들풀과 목초지를 자랑했습니다. 이런 샤론이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사막과 같이 될 것입니다. 바산과 갈멜은 동과 서에 위치한 비옥하고 기름진 땅들로서 과일나무와 삼림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의 나뭇잎들이 떨어지며 죽어 갑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아무도 설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제는 내가 일어나 스스로 높아지겠다. 이제 내 영광을 사람들에게 나타내겠다. 너희가 헛된 일을 한다. 겨와 지푸라기같이 아무 쓸모없는 것을 생산할 뿐이다. 너희 호흡이 불처럼 너희를 태워 버릴 것이다. 백성들이 불에 타서 석회가 되고, 마른 가시덤불처럼 불에 쉽게 타 버릴 것이다."(10-12절)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민족에게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불타는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강대국들도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줍니다.
4. 의로운 자들에게 주어진 축복(13-16절)
"먼 곳에 있는 백성아, 내가 한 일을 들어라. 가까운 곳에 있는 백성아, 나의 능력을 깨달아라.'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 가운데 누가 이 멸망의 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 가운데 누가 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견뎌 낼 수 있을까?'라고 한다."(13-14절) 이사야는 이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다가올 축복을 예언합니다. 여기서 '먼 곳에 있는 백성'과 '가까운 곳에 있는 백성'은 멀고 가까움을 막론하고 모든 곳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앗시리아를 파멸시킨 하나님의 권능에 너무나 놀랍고 위대한 것이어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시온의 죄인들'은 '경건치 아니한 자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 거하면서도 그 행위와 습성이 앗시리아와 다를 바 없이 불법과 불의를 행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앗시리아를 삼킨 하나님의 심판의 불이 자신들조차도 삼킬 줄 모른다고 하는 극도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의로운 일을 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 부정한 돈은 받지 않고 뇌물을 거절하는 사람, 살인자의 나쁜 계획에 귀를 막고, 악한 일은 보는 것조차 하지 않으려고 눈을 감는 사람, "(15절) 하나님은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동시에 의로운 자들을 구원하시며,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십니다. 이사야는 의인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의인은 불의하게 얻은 이득을 거부하고, 부정한 행동을 멀리하는 자들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부정한 돈'은 다른 사람을 착취함으로 얻어지는 부당한 소득을 가리킵니다. '거절하다'는 '가증히 여기다', '멸시하다'는 뜻입니다. 의로운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연약한 사람을 이용하거나 억누르지 않습니다. 나아가 재물에 대한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으므로 그의 손은 언제나 깨끗합니다.
"이런 사람은 안전한 곳에 거할 것이다. 높고 굳건한 바위 요새가 그들의 피난처가 되며, 빵이 부족하지 않고 물이 떨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16절)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은 영적인 견고한 장소에 거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풍족한 사랑을 얻습니다. 그 사랑으로 호흡하며 복된 삶을 영위해 나갑니다. 이는 그들이 의로운 삶을 살기 때문에 보호받고 축복받게 될 것임을 나타냅니다. 이사야는 그것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 모든 위협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하나님 당신께서 몸소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여기서 '높은 곳'은 적의 위협이나 어떤 자연의 재해도 접근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곧 가장 안전한 장소를 가리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일상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여기서 '빵'과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적으로 구비해야 할 필수품들의 총칭을 말합니다. 이러한 축복은 오직 하나님으로 주인을 삼고,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고 경건하게 살기를 힘쓰는 자들에게만 허락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성도가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마 633). 그리하면 이 모든 것, 즉 '빵'과 '물'이 부족하지 않고, 떨어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의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연약한 자를 이용하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탐욕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손을 깨끗하게 하옵소서. 부당한 이익을 가증히 여기며, 욕심내지 않게 하옵소서. 정직하게 말하고, 정직한 삶으로 말보다 더 크게 말하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우선권의 문제를 잘 분별할 줄 알아 그렇게 믿음으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나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실현되게 하옵소서. 약속된 말씀을 믿고 살아갈 때에 나의 삶에 그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믿고 살아갈 때에 받은 증거가 많아지게 하옵소서. 빵과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안전이 보장된 삶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