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20">노제 </span></p><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V9z/404b670e08b01721fb67ac929d3559257b2d4b7e"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V9z/404b670e08b01721fb67ac929d3559257b2d4b7e"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2268"></div><p> </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팔십 년 그곳</span></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걸음</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걸음</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피울음</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   </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오월이면 상기되는 기억</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20">   </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data-ke-size="size18">ㅡ양향숙</span></p><p><span data-ke-size="size20">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쪽수필〛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감정은 억울함이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사진 한 컷과 21자의 시가 억울함을 대변하여 사람을 울린다. 낙화가 피 흘리는 사람으로 보이는 슬픈 5월의 기억, 반세기가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응어리져 있는 건 사죄하고 용서를 청해야 할 사람이 끝내 입 다물고 하늘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성숙한 손자가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사죄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사건의 진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내 나라 사람을 적대시 하는 시선 또한 거두어야 할 덕목이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나는 민주화 뿐만 아니라 역사에 부채를 안고 산다. 독립 국민으로 살게 된 자로서 의연하게 목숨 건 독립운동가들에게, 종교 탄압 받지 않고 믿음 생활 하면서 그들이 흘린 피 값을 하고 사는지 묻게 되고, 육이오 전쟁을 치른 세대의 아픔에도 통감하지 못해 마음에 통증이 있는 우리네 형제자매에게 </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자유롭지 못하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육이오 때 부모를 잃은 남편을 만났을 때, 국가의 비운에 끼었던 남편의 삶을 안아주고 싶었다. 부모 밑에서 보호 받고 자란 정을 나누어 주는 것이 부채를 갚는 일이라 생각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초등학교 조회 시간의 훈화 영향이 크다. 영혼에 새겨져 정신의 뿌리가 되어서 개인이나 사회의 어둠 속으로 파고 들어가도록 이끌린 삶에 대해 감사하며 국민 1/n만큼 탕감받고 싶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span></p><p><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span></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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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는 우리 모두 아픔도 슬픔도 껴안아야 시기가 온 것 같은데요.
아직도 5.18은 4.19처럼 대접을 못 받고 있는 현실 같아요.
정치적 필요의 의도가 아닌 진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간호사로 근무하던 사람의 증언을 빌리자면
발이 떨리고 손이 떨려서 움쩍도 못하겠더래요
사람이 아니라 짐승만도 못하게 처리하는 순간순간
하수구로 흘러내려가는 핏물로 흥건했다지요
트라우마로 힘들어했어요
피울음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듯 합니다 ㅠ
역사 속의 아픔이지요
광주 5.18 당시의 아픔은
광주시민은 정말
뼈저리게 느꼈던
공포의 밤을 잊지
못하고 있지요
새벽이 채 밝기도 전에
쓰러진 젊은 죽음들
전일빌딩에서 근무했던
당시 박힌 총구의 벽은
지금도 남아있는데 헛소릴들
팩트 확인이 되어도 모르쇠로 가는 건 역사가 그냥 있지 않아요
진실은 밝혀지고 희생의 댓가로 모두가 누리는 덕을 알고나 살아야 할 것같아요
네 맞습니다
이렇게 시로서 써 주시니
위로가 되고요 직접 당사자는
아니어도 광주시민들은
하나같이 같은 마음이었고요
감사의 마음도 전합니다
이미지에 가슴 아프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큰 울림 주시는 시와 수필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삶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이는데
보고도 안본 척 살아서 화를 불러 일으키지요
@오정순 네 맞아요 역사에 관심갖고 살아가겠습니다 ^^
모르고 평화로웠던 그 천진난만했던 시간이 얼마나 죄스럽고 미안했던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어느 때는 폭압적 상황이 너무나 싫어서
애써 외면하려고든 적도 있어요
짧은 언술의 행간을 조목조목 짚어 가며 읽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뵙게 되어 기뻤습니다^^
참 침착하고 차분하게
자기 관리 하는 부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신앙의 공감대가
있어서 잘 읽히기도 하고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오정순 따뜻한 시선에 감사드립니다. 참 고우셨습니다. 자기 관리는 선생님이 훨씬 잘 하십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향숙 두 분 선생님, 다정하셔서 샘났습니다. ㅎ
양선생님은 제게 특별한 분이고, 오선생님은
늘 마음을 함께해주신다고 느끼게 하셔서
힘이 되는 선배십니다. 부지런히 공부하겠습니다^^
@신미경 누군가에게 나도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신미경 선생님의 사진과 디카시 작품이 좋아 마음으로 꼭 보고 싶은 분이었는데 어제 너무 반가웠고 든든? 했습니다 ㅋㅋ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도 정겨웠구요
기회가 되면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