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편지」
- 가장 아름다운 춤, 멈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이 멈춤이라는 말을 창문 너머로 산안개 춤추는 지리산중에서 들었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높이라는 욕망의 막춤을 끝내고 돌아봐야 할, 멈춤이라는 춤을 추어야 할 시간이란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십 만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날마다 뜨거워지고 있다.
밤이면 폭우주의보 낮이면 폭염주의보에 시달리고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는 핵오염수 방류문제로 불안해야 하는 날들이다.
지역에서도 양수발전 건설로 찬반의견이 분분하지만 명확한 것은 전기사용량이 늘어나고
거기에 대처하기 위해 또 산을 깎아내고 바다를 메워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
춤 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춤, 그 멈춤의 주인공은 네가 아닌 나다.
내가 쓰는 전기사용량은 줄이지 않으면서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것도 이상기후를 걱정하는 것도 모순이다.
전기사용을 줄이는 실천이 그 멈춤의 첫걸음이다. 당장 내가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 TV시청시간 외에는 셋톱박스 전원 끄기
△ TV볼륨 줄이기
△ 자연해동 후 전자레인지 사용하기
△ 비데 온열 기능 끄기
△ 세탁물은 적정량 모아서 세탁하기
△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사용하기
△ 외출 시 유무선 공유기 전원 끄기
△ 진공청소기 흡입강도 한 단계 낮춰 사용하기
△ 냉장고의 냉장실은 여유 있게 사용하기
이런 사소한 방법들로 하루 1 kWh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다니 당장 가장 아름다운 춤인 멈춤을 한번 춰보자
-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멈춤의 미학. 감사합니다.
아! 가장 아름다운 춤은 멈춤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