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아침 2025년 5월 2일(금)

[웃음]

<본 문> 쉬운 성경 이사야 33장 17 - 24절 
17 너희 눈이 영광의 왕을 볼 것이며, 끝없이 펼쳐진 땅을 볼 것이다.
18 네가 옛적 두려웠던 일을 생각하며, '셈을 하던 자가 어디론가 가고 없고, 무게를 재던 자도 이제는 없고, 망대들을 세던 사람도 없어졌구나'라고 할 것이다.
19 네가 저 교만한 외국인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알아듣지도 못할 그들의 말을 다시는 듣지 않게 될 것이다.
20 우리의 절기를 지키는 성, 시온을 보아라. 너의 눈은 아름다운 안식처인 예루살렘을 볼 것이다. 예루살렘은 영원히 움직이지 않을 장막이다. 그 모든 말뚝이 절대로 뽑히지 않을 것이며, 그 모든 밧줄이 절대로 끊기지 않을 것이다.
21 거기에서 여호와께서 우리의 전능하신 분이 되시니, 마치 그 땅은 시내와 넓은 강이 흐르는 곳과 같다. 그 강으로는 적군의 배가 다니지 못하고 적군의 큰 배가 뜨지 못한다.
22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재판관이시자, 입법자이시며, 우리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우리를 돌보며 구원해 주실 것이다.
23 너희 적국의 뱃사람들아, 들어라. 너희 배의 밧줄이 느슨하여 돛대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돛을 넓게 펴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가 가진 재산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실 것이다. 심지어 다리를 저는 사람들까지 자기 몫이 있을 것이다.
24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은 아무도 '내가 병들었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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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상>
이사야 33장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분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질 때 나타날 회복과 평화를 예언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나라는 영광스럽고 평화로운 곳으로, 백성은 그곳에서 죄 사함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이사야는 메시아의 통치 아래에서 이루어질 이 나라의 비전을 보여주며, 그곳에 백성은 더 이상 두려움과 고통 없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영광과 평화의 나라(17-24절)
"너희 눈이 영광의 왕을 볼 것이며, 끝없이 펼쳐진 땅을 볼 것이다."(17절) 이사야는 계속해서 경건한 사람들을 향해 그들이 누릴 풍요로운 미래의 모습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실 평화로운 나라를 묘사합니다. 여기서 언급된 '왕'은 히스기야 왕을 가리킵니다. 히스기야 왕은 유다의 위기 상황에서 찢긴 의복과 삼베옷을 입은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끝나고 적들이 물러간 이후에는 다시 존귀의 위엄을 회복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백성들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왕' 앞에 관사가 붙어 있지 않다는 사실은 이사야가 역사상의 특정한 왕뿐 아니라 이상적인 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히스기야 왕은 메시아의 모형으로서 거론되었다는 견해를 취합니다. 
 
"네가 옛적 두려웠던 일을 생각하며, '셈을 하던 자가 어디론가 가고 없고, 무게를 재던 자도 이제는 없고, 망대들을 세던 사람도 없어졌구나'라고 할 것이다. 네가 저 교만한 외국인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알아듣지도 못할 그들의 말을 다시는 듣지 않게 될 것이다."(18-19절) 구원받은 백성들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그들이 겪었던 두려운 순간들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그들은 말할 수 없는 희열과 감격 속에서 승리의 환호성을 터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날 우리를 그토록 괴롭혔던 자들이 지금 어디 있느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때 공물과 전리품을 계산하고, 장부에 기입하던 자들, 그 공물을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재던 자들, 그리고 망대를 세워 도성을 습격하려 계획을 세우던 앗시리아의 관리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들을 지껄이며 길길이 날뛰던 교만하고, 강포한 백성, 곧 앗시리아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꿈과 같이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그곳에서는 두려움이나 고통이 없을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영광스러운 나라를 그리며, 이 나라에서 백성은 진정한 안식과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우리의 절기를 지키는 성, 시온을 보아라. 너의 눈은 아름다운 안식처인 예루살렘을 볼 것이다. 예루살렘은 영원히 움직이지 않을 장막이다. 그 모든 말뚝이 절대로 뽑히지 않을 것이며, 그 모든 밧줄이 절대로 끊기지 않을 것이다."(20절) 여기서 '우리의 절기를 지키는 성'은 결코 정복되지 않는 도성 예루살렘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과 백성의 만남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절기'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영원히 움직이지 않을 장막'이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에 성소가 고정되기 전, 즉 광야를 떠돌며 대적과 싸우던 불안정한 시절에는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가 '장막'이라는 협소하고, 유동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장막(성막)의 건립목적은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처소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 '거주하심'은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백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거주한다'는 말은 성경적 의미에서 '친밀하게 연합함'을 뜻합니다. 성막은 언제나 12지파의 한가운데 위치했습니다. 그들과 더불어 진퇴를 같이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하시며, 왕으로서 그들을 다스리심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장막은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 나라의 모형론적인 표현이라 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여호와께서 우리의 전능하신 분이 되시니, 마치 그 땅은 시내와 넓은 강이 흐르는 곳과 같다. 그 강으로는 적군의 배가 다니지 못하고 적군의 큰 배가 뜨지 못한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재판관이시자, 입법자이시며, 우리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우리를 돌보며 구원해 주실 것이다."(21-22절)  하나님의 백성은 '거기에서' 그분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보게 되며, 다시는 적의 침략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으로 '전능하신 분'은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앗시리아가 아니라 예루살렘과 함께하시며 그 도성을 지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들과 함께하시면 그 도성은 큰 시내와 넓은 강이 빙 둘러서 흐르기에 아무라도 접근할 수 없게 하는 천혜의 요새들처럼 영구한 안정을 보장받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제 안전하고, 견고한 성읍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기 때문에 외부의 위협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과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권능으로 예루살렘을 방비하시는데 세 가지 칭호로 불려집니다. 첫째, '우리의 재판관'입니다. 그는 공의에 입각하여 백성들의 옳고 그름을 준엄하게 판단하십니다. 둘째는 '우리의 입법자'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으로서 마땅히 따라야만 되는 삶의 규범을 제정해 주십니다. 셋째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통치하십니다. 여호와께는 현대적 의미의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이 모두 속해 있습니다. 이는 그분만이 인생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완전한 분이시며, 우리의 참된 주권자이십니다. 우리를 돌보며 우리의 유일무이한 구원자이십니다. 
 
"너희 적국의 뱃사람들아, 들어라. 너희 배의 밧줄이 느슨하여 돛대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돛을 넓게 펴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가 가진 재산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실 것이다. 심지어 다리를 저는 사람들까지 자기 몫이 있을 것이다."(23절) 학대와 속임을 일삼는 자들의 악행을 하나님께서 배의 돛대를 무력화하심으로 더 이상 강한 자가 되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들을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시킬 것이기에 그들의 모든 재물은 다리를 저는 사람들에게조차 빼앗길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배'는 앗시리아가 아니라 유다로 보는 것이 더 낫습니다. 21절의 '배'는 앗시리아를 가리킵니다. 앞에서 승리자로 묘사되었던 유다가, 여기서는 정비조차 제대로 안된 낙후된 배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뒤바뀝니다. 유다는 승부를 결정짓는 싸움에서 앗시리아에게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의미는 간명합니다. 승리는 인간의 외적인 조건과 준비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은 아무도 '내가 병들었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24절) 하나님의 나라에서 죄가 용서되고, 백성은 완전한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임을 나타냅니다. 학대와 속임을 당했던 예루살렘 사람들이 건강하게 회복될 것이며 죄 사함의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죄의 용서를 받은 사람들이 누리는 은혜가 이렇게 놀랍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은혜가 없어서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죄가 용서됨으로써 백성들은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그들의 모든 고통과 상처가 치유될 것입니다. 이는 메시아가 다스릴 영광스러운 왕국을 상징하며,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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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영광스러운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보게 하옵소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어도 하나님이 나의 편이라는 확신이 들기에 힘이 나게 하옵소서. 기뻐할 수 없는 현실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인정해 주시면 의로운 길을 걷는데 힘을 얻을 수 있고, 나를 알아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해 주시기에 세상의 위협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용서함을 받고, 용서해 줌으로 모든 고통과 상처가 치유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싸매어 주심으로 인해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날마다 깊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인정하심과 돌보심으로 인하여 악인의 길에 저항하고, 말씀 위에 서서, 서로 섬기고, 격려하는 아름다움을 이 땅 가운데 이룸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