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해도.....
자꾸,생각이나서 "백구" 노래 영상올려보네요
예전에,삐삐가 ...신정동 야학에서 공부를 했었답니다.
근처가 집이어서...놀러갔다가는....
잠깐,공부를 했었네요.(지금으로 표현하면 날나리학생? 머 ~이런거~)
암튼,그때....백구노래 만들었다고 해서.....많이들 부르곤 했네요
(발표는 나중에 했으려나....ㅎ)
김민기 선생님?
그곳,천국에서도....공부하고싶은데 못했던 학생들에게.....
공부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그래야,다들...공부의 한을 풀것 같아요~그쵸?
천국에서....잠시...조금만....
행복하게.....기다리고 계셔요, 곧~~갈께요. 김민기 선생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실.....
그곳 ,야학에는 삐삐가 좋아하는오빠가 있었네요~
서울대 법대 다니는 ...야학 선생님...
엄청,좋아해서는....
아마도...그때가,77년7월7일(잊지못함)....신정동이 물이 엄청 찼을때인데...
지금의 목동초등학교로 피난을 갔네요.(여름마다, 그랬어요~ㅠㅠ)
장마 흙탕물에..요강도 떠다니구...돼지도 떠다니구..그랬어여~
그런데,
그 똥물이? 목에까지 차는데도...오빠를 만나려면...
샌들을 신고 가야한다고...집에까지 ..똥물을 헤치고는...
20분정도....걸어가서 샌들을 가지고 나왔네요. 헐~~
그 다음날엔가....아마도?
법대생 오빠 만났을거예여~뚝방에 둘이 앉아있었던것 같음...ㅎ
그이후....
엄니한테...디지게 맞았져~~~~~ㅎ
(근데,그때...그 법대 야학 선생님은...잘살고 있는징...? 궁금하네요~ㅎ)
삐삐의 첫사랑 얘기~~끝~!! 푸하하하하~~
유일하게 기억나는 선생님은...김민기선생님,이인용선생님...ㅠㅠ
이 얘기를....
얼마전에,친구한테 얘기하고 첫사랑이라고 수다떨었었는데...
바로,그다음주에...김민기선생님이 세상을 등지셨네요.
앗~~~깜짝놀랬네요....
잊으려해도....계속,잊혀지지않아서....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사진이..꼭,삐삐네엄마 같아유~~ㅠㅠ 보고싶은엄니~~
이렇게, 물이찼는데...좋아하는 첫사랑 오빠 만나러갈때 신을 샌달을 가지러 간다고 하니까...
엄마가...철없다고 디지게 혼내는 거겠쥬~~ㅎㅎㅎ
이사진도...삐삐네가 목동국민학교 교실로 피난간모습 그대로 입니다.ㅎㅎ
책상은 한쪽으로 몰라놓고.... 바닥에 자리를잡았었져~
한쪽에서는 적십자에서 나와서는...라면도 끊여주고...담요도 주고...그랬다는..
오목교에서...영등포쪽으로 건너가려면....작은배를타고 건너가야 했어여~
그때는...커다란다리 오목교가 없었거든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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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가사)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가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새 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상록수(가사)
끝내 말하지 못했어
돌아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아 돌이킬 수가 없단 걸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닌 걸
널 지우는 일 아직 모든 것이
너무나 그대로 남아 아프게 해
돌아올 수 있는 거라면
내가 기다려도 괜찮은 거라면
언제라도 이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너의 곁에서 멀리 가진 않을게 이젠
이젠 텅 빈 그 자리엔
웃고 있는 네 사진뿐이지만
하지만 내가 견딜 수 없이 힘든 건
어디선가 너도 많이 아파서 울진 않을지
지금 내 모습이
너무도 바보 같지만 널 사랑해
돌아올 수 있는 거라면
내가 기다려도 괜찮은 거라면...
백구(가사)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슬픈 듯이 나만 빤히 쳐다 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좋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아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 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 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르쳐 주렴아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 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나~ 나~ 나~~ 음~~~~~ 음~~~
첫댓글 77년 7월7일 나는 그대 전방에서 군복무 시절이엿네요
내가 살던 고척동은 높은곳이라 비가 많이 오면
울 엄니 친척인 사촌오빠 가족들이 비를 피해서 우리 집으로 오던 생각이 나네요
목동 뚝빵에 살앗엇는데,,,
그때 오십원 다리가 있어서 영등포로 가려면 그거 건너서 다니곤 햇는데 비가 오면 잠기고는 햇죠
옛생각에 잠시 그려 봣담니다
와우~~좋은동네인데유~~ㅎ
삐삐는....
어릴적이라서...그냥,그런줄 알고 살아온거쥬~~
아마도, 가난해서 그랬던것 같아유~~ㅠㅠ
근데,지금도...신정동에 폭우쏟아질때...
목동 펌프장에 일하시는분 ...깜빡~하고 잠들면?
아파트 1층에도 물이 들어온다고 하드라구여~
아마도, 몇년전에....그랬을거예여~~윽~~
침수지역은....어쩔수 없는가 봐여~~
주말, 행복하게 ....잘보내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