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시 : 2025년 05월 03일
집결장소 :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
집결시간 : 오전 10시 30분
2025년 한해도 벌써 1/4이 지나가는 4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산과 들의 초목들은 새순이 돋아난 게 엇그제같은데 이제는 제법 푸르름을 띠고 봄날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무성한 녹음을 한껏 뽐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우 여러분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월초의 모임에서는 여의도 샛강 생태숲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만나는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 날씨탓일까 참석율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참석한 친구들끼리 우산을 쓴 채 샛강 생태숲 풍경을 관찰하며 한담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이어서 제철을 맞은 윤중로 벚꽃길을 걸으며 아직 활짝 개화하지는 않았으나 비오는 날의 여의도 꽃길도 걸으며 색다른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지요.
얼마 걸은 것같지도 않은데 시계는 벌써 2시를 가리키고 있기에 여의도 국제금융로에 있는 적당한 음식점에 들러 식사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만남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다가오는 5월 모임은 서울 도심에 소재하는 역사산책길 중 하나인 낙성대역의 인헌공 강감찬길을 찾아갑니다. 여기서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생가를 방문하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조성된 낙성대공원과 안국사 사당을 비롯, 강감찬 동상과 생가 앞에서 옮겨온 삼층 석탑 등을 둘러보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강감찬 장군은 고려시대의 명장으로 압록강 북쪽의 거란국의 침략에 맞서 고려를 지켜낸 명장이지요. 수차례 침략을 거듭하던 거란은 1019년 40만 대군을 이끌고 다시금 압록강을 건너 고려의 수도 개경 부근까지 남진하였다는 역사기록이 있습니다.
이들은 고려의 강력한 방어전에 막혀 결국 개경 부근에서 후퇴하기 시작했지만 강감찬은 회군하는 거란군을 추격하다가 연주(지금의 평남 개천군)에서 기습하여 5백여명을 사살했고, 이들이 귀주에 이르자 강감찬은 치열한 전투 끝에 거란군을 격파했고, 본국으로 살아 도망친 거란군은 수천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이것이 그 유명한 귀주대첩.
지하철에서 조금 걸어가면 생가터와 만나게 되고 그곳에 세워진 강감찬 유허비를 만납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장군을 기리는 삼층석탑이 있었으나 가까운 곳에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낙성대공원을 조성하면서 삼층석탑을 공원 안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는 유허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생가터를 둘러본 후 낙성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그곳으로 옮겨진 3층석탑과 사적비 및 위패를 모신 영당이 들어서 있는 안국사를 둘러본 후에 다시 계단을 내려와 왼쪽에 보이는 담장 옆 작은 길에서 바로 숲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 인헌공 강감찬길은 관악산 둘레길과 겹치기도 하는데 고즈넉한 산길이라 혼자 걸어도, 여럿이 걸어도 아늑한 느낌을 선사하는 곳이란 기분이 듭니다.
이어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웬지 수상해 보이는 큰 바위가 보이고 군데군데 불에 그을은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야간에 종종 무속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는 비상시를 대비한 소화기도 비치되어 있고....
이곳 무당골을 거쳐서 인헌고등학교 뒷숲길을 따라 내려가 까치산 생태육교 진입로를 거쳐 사당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치고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하루 산행을 마치고자 합니다.
많은 친구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회비 입출내역
내 역 입출금 잔 액
제226차 이월내역 3,122,470
제227차 회비 120,000
당월모임식대 -157,000 3,085,470
당월 잔액 3,085,470
교동47&8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