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차 모임 --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숲길 걷기
모임일시 : 2025년 07월 05일
모임장소 : 지하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
집결시간 : 오전 10시 30분
외출하기 좋은 봄날의 포근함도 잠시, 벌써 여름날의 더위 못지않은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이 대지를 달구고 있습니다.
동우 여러분, 이런 더위에 별 탈없이 하루 일과를 소화해 내고 있으신지?
전에도 평탄한 날은 없었지만, 요즘은 하루하루 정세가 그야말로 정신없이 돌아가니 날마다 뉴스 쫓아가기도 힘든 세상이 아닐까 싶네요.
미국의 신정부는 관세폭탄으로 세계를 바짝 긴장시키더니 한동안 잠잠하던 중동에까지 손을 뻗어 이란의 핵개발기지로 의심되는 3개 지역에 B2 폭격기를 동원해 지하 60미터까지 파괴한다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12발 쏟아부어 이란 핵기지가 있는 지하시설을 파괴했다고 하지요.
증동 전세가 불안해지면 전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걱정하던 페르시아만 봉쇄작전은 천만다행으로 아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란측은 형식적인 보복조치만을 끝내고 물러서는 제스처를 취했으니 이건 한숨 돌리게 하는 것이지만, 일단 벌어진 중동의 긴장은 언제 다시 촉발되어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지 모르는 일이겠지요.
우리의 처지에서는 대국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관세폭탄에 아직 협상조차 안 되었으니, 앞으로 닥칠 험난한 미국과의 협상을 정부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걱정스럽네요.
하긴 힘없는 소시민이 걱정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겠지만.....
지난 초순의 첫토요일에는 태릉에 있는 조선왕릉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었지요.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 나온 친구들끼리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태릉에 안치되어 있는 제11대 중종의 두번째 계비 문정왕후가 잠든 능을 둘러보고, 이어서 그 안쪽으로 한참 들어간 위치에 조성된 제13대 왕 명종과 인순왕후의 묘소까지 찾아보고 두 시간 정도 숲길을 걸으며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 석계역으로 이동, 그 주위에 숯불구이집이 보이기에 적당량의 고기와 함께 술잔을 주고받으며 뒤풀이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뒤풀이까지 마치고 보니 이미 세시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참석해주신 분들께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는 격려와 함께 고맙다는 인사 말씀 드립니다.
이달에는 날씨도 더운데다 제가 집안에 주차장 및 현관 앞이 몇십년 쓰다보니 콘크리트가 깨져 보기 흉하고 차량출입에 지장을 주는 관계로 모두 뜯어내고 새로 수리하느라 날짜를 소비하다 보니 어디 새로운 곳을 답사할 시간여유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전에 다녀온 곳 중 무더위에 햇살을 가려줄 큰 나무가 있는 길을 탐색해 보니 마땅한 곳이 월드컵경기장 옆 하늘공원 아래쪽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떠오릅니다. 저희가 한두번 다녀온 곳이니 회원 여러분도 익히 아실테고 평탄한 숲길에 거리 역시 약간 코스를 축소하면 두시간 또는 두 시간 반이면 왕복이 가능한 곳이기에 중간중간 음료나 과일을 적당한 벤치에 앉아 나누면서 걷다 보면 아침시간이 가겠고, 오후 1시경에 근처의 갈비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다보면 하루 모임의 시간이 훌쩍 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씨가 조금 덥더라도 걷는 길은 숲이 있고 해가 가려지니 걸으면서 가까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도착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월드컵경기장 2번출구로 나오시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겝니다.
아울러 때가 7월초이니 우기철이라 예측할 수 없는 비가 쏟아질 우려도 있습니다. 혹시 약속된 날에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모임일 하루 전에 긴급공지를 띄우겠으니 그리 아시고, 소량의 비가 온다는 예보라면 행사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석자 :
회비 입출내역
내 역 입출금 잔 액
제228차 이월내역 3,136,470
제228차 회비 100,000
당월모임식대 -120,000 3,116,470
(한우숯불갈비)
당월 잔액 3,116,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