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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성게)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2022년)_기억 행동_24일까지 계속 업데이트 됨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81년 5월 24일 유럽에서 11개국 여성 49명이모여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로 정하고, 1983년 5월 24일, 약 100만 명의 여성들이 모여 핵무기와 군비경쟁을 비판하며 다양한형태로 평화를 촉구하는 행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강정에서는 2015년 Women Cross DMZ가 강정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후 매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2022년 강정에서는 5월 17일 부터 24일까지 기억 주간을 가지며 인간띠 잇기 때 다양한 관련 주제들로 최대 두 사람씩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도 있습니다. 함께 이 날을 기억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내용은: “구럼비야 사랑해”까페(cafe.daum.net/peacekj/GeUj/1004)
인간띠 잇기 때 진행된 프리젠테이션 은 다음과 같아요. 여기 링크로도 있고 밑에 동영상으로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늘: 해양파괴와 군사주의의 관계에 대해 그림 및 발언(5월 17일)
모지: 4.3 때 군의 총탄으로 턱을 잃은 진아영 할머니를 생각하는 노래 (5월 17일)
낭: 광주와 미얀마의 기억해야 할 여성들에 대해 발제(5월 18일)
희망: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발언과 ‘아침 이슬’ 노래 (5월 19일)
보말: 구럼비의 이름들을 기억하는 퍼포먼스(5월 19일)
읭: 살고싶은 세상에 대하여 딸 이랑을 대신하여 발언(5월 20일)
반디: 베트남 전쟁시 한국군에 의한 학살 생존자 도안응이아에 대해 나누고 노래(5월 20일)
다산: 원하는 세상에 대한 발언과 고정희 시인의 시 낭독(5월 21일)
모레: 강정에서 생각하게 된 군사주의에 대한 발언과 ‘I have a dream’ 노래(5월 21일)
지슬: 여성들을 주변인으로 내모는 군사주의에 반대하며 국가 폭력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 발언(5월 23일)
카레: 살해된 온두라이스 환경 활동가 베르타 카세레스에 대한 소개 및 노래(5월 23일)
토란: 인도 여성들의 칩코 환경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시 낭독(5월 24일)
아무개: 평화와 군축을 위한 여성들의 날에서 '여성'이란 단어에 의문 제기(5월 24일)
맨 아래서 이전/올해의 온라인 연대, 또는 행사의 발췌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iwpdgangjeong@gmail.com
페이스북 주소: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_ International Women's Day for Peace and Disarm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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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군축을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일곱째 날, 5월 24일>
'아무개'와 피스 파인더 토란이 제주해군기지 인간띠 잇기 시간에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토란은 인도 여성들의 '칩코' 환경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정문종 시인의 시를 낭독했고 아무개는 '평화와 군축을위한 세계 여성의 날'의 '여성' 이란 단어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함께 단체 사진과 영상을 찍었어요 (서로님, 고맙습니다). 같이 볼까요?
사진: 이서로, 2022, 5,24
사진: 이서로, 2022,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는 강정, 2022년 5월 24일
피스 파인더 토란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아무개 프리젠테션_평화와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평화와 군축을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여섯째 날, 5월 23일>
강정평화활동가 지슬과 카레가 제주해군기지 인간띠 잇기 시간에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지슬은 최근에 만난 문장들을 연결, 여성들을 주변인으로 내모는 군사주의에 반대하며 국가 폭력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발언하였습니다. 카레는 살해된 온두라이스 환경과 원주민 인권 활동가 베르타 카세레스에 대해 소개하고 스쿨 오브 디 아메리카 반대 시위때 불렀던 노래를 나누어주었어요. 고맙습니다. 같이 볼까요?
강정평화활동가 지슬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강정평화활동가 카레 프리젠테션_평화와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다섯째 날, 5월 21일>
강정평화활동가 다산과 피스 파인더 모레가 제주해군기지 인간띠 잇기 시간에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다산은 자신이 원하는 세상에 대해 발언하고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시를 낭독하였으며 모레는 강정에서 생각하게 된 군사주의에 발언하고 노래 'I have a dream'을 불러주었어요. 고맙습니다. 같이 볼까요?
강정평화활동가 다산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피스 파인더 모레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네째 날,5월 20일>
강정평화활동가 읭과 반디가 제주해군기지인간띠 잇기 시간에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강정평화활동가 읭이 딸 이랑을 대신하여 어떠한 세상에 살고 싶은지에 대한 평화의 염원을 나누고 반디가 베트남 전쟁시 한국군에 의한 빈호아 학살 생존자 도안응이아에 대해 나누고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고맙습니다. 함께 볼까요?
강정평화활동가 읭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강정평화활동가 반디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세째 날, 5월 19일>
세계평화대학 피스 파인더 희망과 강정평화활동가 보말이 제주해군기지 인간띠 잇기 시간에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희망 님은 강정에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게 된 것이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되었다며 아침이슬을 불러주셨고 보말님은 잊혀진 구럼비의 이름들을 바닷물로 기억하는 공동 퍼포먼스를 이끌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함께 볼까요?
피스파인더 희망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https://youtu.be/WRIMYciTiOM
강정평화활동가 보말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https://youtu.be/QODVAGzMsqI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둘째 날,5월 18일>
세계평화대학 피스 파인더 낭과 2022년 여성병역거부선언인 새봄이 제주해군기지 인간띠 잇기 시간에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낭 님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광주와 미얀마의 여성들에 대해 나누어 주셨고 새봄님은 자신의 여성병역거부선언문을 낭독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함께 볼까요?
피스 파인더 낭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https://youtu.be/gvH59rG7l7k
여성병역거부선언인 새봄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https://youtu.be/-vo7dhCNtXA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5월 24일)을 기억하는 강정의 첫날, 5월 17일>
세계평화대학 피스 파인더 두 분이 제주해군기지 인간띠 잇기 시간에 프리젠테이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오늘 님은 5월 10일 바다 식목일과 연결하여 해양 파괴와 군사주의의 관계에 대해 나누어 주셨고 모지 님은 4.3 때 군의 총탄으로 턱을 잃은 진아영 할머니를 생각하는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그리고 이외에도 피스파인더 모지, 오늘, 토란이 아이돌의 노래를 개사한 ‘평화맛’과 ‘여성병역거부선언’의 날이란 노래들을 불러주셨어요.
또한 피스파인더들과 함께 강정에 에너지를 몰고 온 동물권 활동가들 중 하루와 지지가 각각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같이 볼까요?
피스파인더 오늘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https://youtu.be/x_giIW2l-88
피스파인더 모지 프리젠테션_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https://youtu.be/bNtLnqQgr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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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병역거부선언, 그리고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
"그 춤은 '질문'이자 '선언'이었다. 그들은 핵 격납고라는 전쟁과 파괴의 공간은 또한 생명과 평화의 공간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성들은 자신을 타자화하는 기지의 철조망 너머 기지를 '끌어안았고' 더 나아가 기지라는 공간을 생명의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53011483190334
5월 15일 세계병역거부의 날에 강정에서 여성병역거부 선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 이었습니다. 아래 글은 그 2개에 대한 소감을 쓴 글 입니다. 이 글은 여성병역거부 선언 시리즈의 일환으로 쓰여졌습니다.
<2015년 위민 크로스 디엠지의 강정과 알뜨르 방문>(사진 제공: 카레)
<'왜 여성이 한국의 평화를 만드는 것에 중심이 되어야 하는가' 중>
“라이베리아에서 북아일랜드까지, 여성들은 평화협정을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연구는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 사회 단체의 참여로 평화협정이 성공할 가능성이 36%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성들이 평화 과정에 참여할 때, 최종 합의가 적어도 15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35% 더 높다. 그러나 여성의 표상만으로는 불충분하다. 40개의 평화 과정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단체들이 온건하고, 약하고, 영향력이 없을 때 보다 협상 과정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최종 평화협정으로 도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여성의 평등한 참여와 평화 과정에 대한 의미 있는 관여를 포함하는 것도 200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325호와 여성이 분쟁 예방, 관리, 해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인정한 2017년 미국의 여성, 평화 및 안전 보장법 모두의 책무다”
(원본: Women Mobilizing to End the War/ Korea Peace Now_번역: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평화와 군축을 위한 여성의 날을 기억하며 사하자 쌤이 나누어 주셨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전쟁은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있더라도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모든 폭력이 정당화되는 지옥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나라들은 전쟁을 반대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전쟁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독일 가톨릭 주교회의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이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 3월 12일) 반전 시위를 하면서도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약한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한 달 간의 전쟁기간 중 잠깐이라도 전쟁을 멈춘 것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이 빈손으로 탱크 앞에 섰을 때였습니다. 그들이 지치고 피곤한 항복한 러시아군인들에게 따뜻한 차와 빵을 제공하고 가족에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돌보아 주었던 때입니다. (한겨레 3월 3일자) " (사하자)
<그린햄 커먼 여성 항쟁>
"[1982년] 끝 무렵에 첫번째 크루즈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라 왔다. 수천명의 여성들이 바깥에서 시위를 했다. 우리는 기지 울타리의 약 4마일 가량 -그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다- 를 허물었다. 우리의 과제는 그들이 은폐된 시골에 크루즈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크루즈 미사일이 전쟁 연습으로 나올 때마다 그린 햄 커먼 여성들과 크루즈 워치는 감시하고 배너와 페인트를 사용하여 캠페인을 벌였다. 하루는 이 곳에서 좀 더 떨어진 곳에서 44명의 여성들이 아침 6시 펜스를 올라갔다. 그들은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격납고 위에 올라가 서클 춤을 추었다. 그 해가 끝나고 [시작될] 무렵이 이었다. " (레베카 존슨)https://cafe.daum.net/peacekj/UZZL/24
1983년 새해가 시작된 날, 수십명의 여성들이 그린햄 커먼 공군 기지 철조망을 넘어 미사일 격납고 위에서 춤을 추었다(사진: 라이싸 페이지)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평화운동단체 기자회견문 (2022, 5, 19)>
지난 5월 10일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여성들은 매년 돌아오는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새 정부가 “평화와 군축을 위한 통일·외교·안보정책”을 펼치길 바란다. 마침 5월 21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 동시에 북한은 2년 3개월 이상 철저한 국경 봉쇄를 통해 유입을 막으려 노력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는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러한 때에 윤석열 정부가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를 기조로 하여 외교, 안보 영역의 정책적 과제를 도출하기 바라며 여성들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전달하고자 한다[..]”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평화운동단체 기자회견문 (2022, 5, 19)
http://www.peacewomen.or.kr/index.php?mid=movement06&document_srl=573
<2019년 이난영 님의 온라인 연대>
"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그녀의 머리를 빗어주었다. 나는 몇년 전부터 누군가의 머리를 빗어주는 행위예술을 하고 있다. 어릴 적에 엄마와 언니, 이모가 내 머리를 빗어줄 때의 그 평화롭고 꿈같은 기억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친구는경남 마산 창원 진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해오고 있고, 누군가의 딸로써 어머니로써 할머니로써, 자라나는 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하는 일에 전심을 다해 일하고 있다. 나는 지난 5년 간 그녀를 통해서,민족과 국가와 이념으로부터 한참 동떨어진 어딘가에서 가난하고 얻어맞고 굶주려야 했던 소녀들이 온갖 풍파 다 겪은 후 할머니가 되어 비로소 툭툭 내뱉는 상스러운 욕 속에 진실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난영, 2019, 평화와 군축을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여 온라인 연대)
https://cafe.daum.net/peacekj/496a/1816
<2015년 위민 크로스 디엠지 콜린의 회상>
사진: 강한방울, 2015 https://cafe.daum.net/peacekj/496a/1643
“북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사실 모든 통신이 다 차단됐습니다. 외국에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끼리 소통하는 것도 차단되었어요. 예를 들면 30명이 38층 호텔에 머무는데 아래층에 내려왔다가 무언가 놓고 갔다거나 약속장소가 바뀌었다거나 할 때 보통 전화 한통이면 될 일인데 거의 3배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고 스케줄 자체가 굉장히 빡빡했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힘들었어요.
저에게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사실 개인적인 이야기인데요. 삼일 째 되던 날 저희가 북한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절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매우 고요한 절이었어요. 그 곳을 돌아다니며 새소리도 듣고 나무도 보고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고요한 절의 전경을 느끼고 있다가 감정적으로 견디기 힘들어져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롭고 고요한 광경에 있지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전쟁, 폭력, 분단 상황, 이런 대비되는 상황 때문이라서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고 슬프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울면서도 제가 당황스러워서 구석에서 몰래 울기 시작했어요. 그때 북한의 통역자가 와서 왜 울고 있나요? 제가 혹시 뭘 잘못했나요? 누가 기분 나쁜 말을 했나요? 물어 보길래 제가 대답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있었더니 갑자기 그 통역자도 같이 울기 시작하면서 ‘아, 알아요.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하면서 같이 안고 울었던 순간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 우리가 북한에서 하고 싶었던 일 이었어요. 그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기억합니다.”
(콜린, 2015년 5월 27일/ 복희 정리) https://cafe.daum.net/peacekj/5ort/4904
*2015년 위민 크로스 디엠지의 강정 방문의 일원으로 온 재미 교포 Coleen은 당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직장에서 성 편견에 대한 의식과 공감을 알리는 일에도 관여했습니다. 또한 증가하는 온라인 상의 신상정보 문제와 괴롭힘 등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제재 안내서’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위민 크로스 디엠지 앤 라이트의 발언>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앤 라이트입니다.
제가 제주에 다시 올 수 있게 되어서 아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은퇴한 미국 군인이며 동시에 미국 외교관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국방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에 ‘베트남 폴 피스’와 그와 같은 다양한 평화 단체에서 평화활동을 했습니다.
주로 미국이 분쟁해결을 위해 평화가 아닌 전쟁을 해결수단으로 하려는 미국정책을 반대하는 운동입니다.
은퇴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콜린 파월에게 제출한 저의 사직서에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문제만을 제기한 것이 뿐만 아니라 클린턴 정부가 그나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던 것과 달리 당시의 부시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어떤 활동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었습니다. 저는 제주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고 특히 세계에서 가장 멋진 평화활동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5년 5월 27일 앤 라이트)
앤 라이트(Ann Wright): 미국 해양전쟁대학에서 국가안보학 석사를 받은 후 미 육군에서 13년, 예비군으로 16년 동안 근무한 뒤, 대령으로 전역했다. 앤 라이트 대령은 시에라리온, 마이크로네시아, 아프가니스탄, 몽골에서 미국 부대사로 근무했다. 2003년 3월 19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하루 전날, 앤 라이트는 콜린 파월 국방장관에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 산유국인 아랍 무슬림 국가를 침략, 정복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임을 피력하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평화에 대해 글을 쓰고 말해 왔으며 부시 정권 아래 특히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시위로 수 차례 체포 당한 바 있다.
2015년 5월 27일 위민 크로스 디엠지 활동가들이 강정평화센터에 모여 간담회를 가지다 (사진/애교)
글 정리(복희) https://cafe.daum.net/peacekj/5ort/4870
<강정_2015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는 첫 해를 가지다>
"오늘 2015년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오늘 30 여명의 세계 여성 평화 활동가들이 이 날을 맞아 비무장 지대를 걸어서 횡단한다고 합니다.
나와 같이 여성 공부를 하는 B는 여성, 평화, 군축이 그에게는 다 같은 말처럼 여겨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강정의 매일 매일의 일상이 평화와 군축을 실현하려 애쓰는 나날들이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지만 여성들은 매일 이 자리 정문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증언합니다
여성들은 온 몸으로 평화와 군축을 표현합니다.
30 여 년 전 영국 그린햄 커먼에서도 그랬을까요?
그 때 부엌에서 우연히 핵 미사일의 기지 도입 소식에 대해 토론하던 여성들은 그 도입에 반대하여
비폭력 평화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후 3 만여명의 여성들이 기지를 둘러쌌고
여성들은 핵미사일이 들어갈 콘크리트 격납고 위에서 춤을 추며
하늘과 땅 사이의 평화에 대한 소망을 온 몸으로 증언하였습니다.
투쟁은 기지 폐쇄 투쟁으로 이어졌고 그 기지는 20 여년이 지난 현재 생태공원이 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 토론이 다름 아닌 부엌에서 일어났고 여성들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여성의 일상처럼만 여겨지던 곳에서 평화 운동 역사상 아주 주요한 사건이 시작된 것이지요.
현재 건설되는 이 제주해군 기지 앞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하늘과 땅 사이에서 평화를 위해, 평화 자체가 되어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증언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기지도 그린햄 커먼 기지처럼 언젠가는 폐쇄될 것입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맙시다."
https://cafe.daum.net/peacekj/V0Ry/1
7년 전 이런 말을 하였네요. 복희 님 덕에 기록이 남았습니다.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여성의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