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촌 선생님의 <찬겨울 매화향기에 마음을 씻고>를 읽고 노촌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최근 글이 별로 없어 아쉽네요... <찬겨울...>을 마치고 노촌 선생님의 흔적을 더 찾다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책꽂이에서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노촌선생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계기가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2010년이었네요... 그렇게 해서 <역사는 남북을 묻지 않는다>를 읽었구요. <강의>는다 읽지 않고 직접 고전을 배우겠다고 성균관 한림원에 입학해 공부를 하다 내려놓았지요...강의가 만족스럽지 않아서요... 만약 인연이 좀더 빨리 이어져 노촌 선생님 생전에 이문학회를 찾아와 직접 문하에서 수학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디 큽니다... 파는 다르지만 노촌선생님이 문중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좀더 그분과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수년전 읽다 덮어둔 <강의>를 읽으며, 노촌 선생님을 접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도 이젠 계시지 않지만, 책을 통해 선생님들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만큼도 정말 감사하네요. 아예 모르고 살 수도 있었으니 말이죠! 노촌선생님의 <호서의병사적> 등 다른 저서들고 구해 읽어보려 합니다. 그나저나 이문학회 수업은 지금도 진행중인지요? 그사이 서울에서 멀리 제주로 이사를 하게 되어 종로에 걸음하기도 여유치 않게 되었으니... 이 까페의 글들을 통해서만 활동을 짐작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모쪼록 노촌 선생님의 제자분들이 이문학회를 왕성히 잘 지키고 키워가고 계시길 간절히 바랍니다.